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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 ISBN-13
    979-11-92182-62-9 (7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잇츠북 / 잇츠북
  • 정가
    14,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6-2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하은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어린이, 청소년 소설: 액션, 모험 , 어린이, 청소년 소설: 쌍방향 모험 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로맨스 ,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유머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특별판 및 연관 아이템 , 어린이, 청소년 카테고리 소설
  • 키워드
    #아동창작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어린이, 청소년 소설: 액션, 모험 #어린이, 청소년 소설: 쌍방향 모험 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로맨스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유머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특별판 및 연관 아이템 #어린이, 청소년 카테고리 소설 #가족사랑 #우정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4 * 220 mm, 174 Page

책소개

내가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 낸 DNA

 

과학 기술과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풍요로운 시대가 되었지만, 세대 간의 문화적 차이는 심화되고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세대 갈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와 분단, 6.25전쟁, 민주화 운동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온 세대와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자라난 세대가 함께 살고 있기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세대 간의 간극이 큽니다. 가족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들은 조부모님의 삶을 알고 싶지 않으며 별 관심도 없습니다. 조부모님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는 손자, 손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이해도 어렵습니다.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대입니다.
『DNA』는 할아버지가 살아온 삶을 주인공 창해가 친구 강호와 함께 밝혀내면서 우정을 확인하고 할아버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가족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로 이어진 근검절약, 부지런함, 불굴의 의지를 물려받은 창해는 그런 DNA가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불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억울한 상황에 처한 할아버지의 한을 풀고 위기에 처한 집안을 구해 내는 과정에서 창해 자신에게 훌륭한 DNA가 흐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DNA』를 읽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외모와 성격, 소질이나 특성 등이 부모님, 조부모님에게서 받은 ‘위대하고 소중한 유산’ 이라는 것을 느끼고 그것을 물려주신 조부모님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목차

  • 넌 배신자야 7
    머릿속이 뒤죽박죽 17
    번개 구조대 28
    실록 작가와의 만남 37
    꼭 네 도움이 필요해 48
    셜록 홈스처럼 56
    김 진사의 정의로움 73
    빼앗긴 유언장 94
    머슴살이 5일 104
    뜨거운 마음을 보여 주는 방법 119
    위대한 유산 129
    반딧불이의 노래 143
    가장 가까운 구조대 154
    우정과 우정 162
    작가의 말 172

본문인용

안내자가 한 작가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가 쓰던 펜을 내려놓고 창해에게 다가왔다.
“여긴 아무나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실록 작가는 까칠하게 말했다. 가뜩이나 졸았던 창해는 겁을 잔뜩 집어먹었다.
그는 창해를 데리고 좁은 통로로 쑥쑥 들어갔다. 그곳은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서가에 책들이 잔뜩 꽂혀 있는 도서관이 나타났다.
“여기서부터 내가 담당하는 지역이다.”
창해는 책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책등에는 전부 다 사람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강 아무개의 일생, 김 아무개의 일생, 그리고 김만수의 일생. 김만수의 일생은 시리즈로 열두 권이나 되었다. 검은색 표지에 돋을새김으로 하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창해는 무의식중에 책을 꺼내려고 손을 댔다.
“어허, 만지면 안 돼!”
실록 작가가 호통을 쳤다. 창해는 그만 놀라서 움찔했다.
“이분이 제가 아는 승민이 할아버지가 맞나요? 김만수 후원회장님.”
실록 작가가 그렇다고 했다.
창해는 주눅이 들었다. 승민이 할아버지는 돈이 많으니까 책을 열두 권이나 냈겠지.
“저의 할아버지가 자서전을 한 권도 완성하지 못한 건 제 탓이에요.”
“넌 아직도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는구나. 하긴 영문도 모르고 따라왔으니. 너의 할아버지 존함이?”
“이 용 자 덕 자입니다.”
“이용덕, 이용덕……. 아, 저기 뒤쪽 서가에 있네.”
“진짜요? 우리 할아버지 책도 있다고요”
창해는 그가 가리키는 쪽으로 들어갔다

〈본문 37 ~ 38쪽〉

서평

▶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힘 “가족”
창해 할아버지의 자서전 ‘반딧불이의 노래’에는 가족을 사랑하고 생계를 책임지려는 할아버지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할아버지에게 가족은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무한한 힘의 원천입니다.

보릿고개다. 아들을 데리고 강으로 가서 잘피를 뜯었다. 어느 순간 아들이 강물에 쓸려 떠내려갈 뻔했다.
며칠 동안 뒷산을 오르내리며 산호자 나무 잎을 땄다. 끓는 물에 잎을 데쳐서 말렸다. 간장에 장아찌를 담그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김치도 담갔다. 보릿고개에 먹을 것이 없어서 잘피와 산호자를 먹으며 연명했다.
겨우내 삼량진에서 일거리를 얻었다. 그곳은 딸기 시배지다. 풀포기에서 줄기가 뻗어 나가더니 희한하게 생긴 열매가 달렸다. 열매가 익어 가자 달콤한 향내가 진동했다. 한 개를 집어서 입에 넣고 씹었더니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딸기는 비싼 값에 도시로 팔려 나갔다. 품삯으로 딸기 모종을 달라고 했다. 딸기 모종을 보고 마누라와 아이들이 실망했다. 아이들은 밤이 되자, 고픈 배를 움켜쥐고 잠이 들었다.
“내년 봄까지 참아라. 딸기가 열리면 우리도 부자가 된데이. 크레용도 사 주고 운동화도 사 줄꾸마.”
예로부터 ‘내 나무’라고,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 몫으로 나무를 심는 풍습이 있다. 오동나무와 소나무를 주로 심는데 나는 손주들이 태어났을 때 감나무를 심었다.
감나무는 참말로 귀한 나무다. 수명이 길고 단풍이 아름다운 데다 벌레가 생기지 않아 키우기도 쉽다. 단감, 홍시, 곶감을 주니 얼마나 고맙냐! 그래서 손주들이 태어날 때마다 감나무처럼 베푸는 사람이 되라고 감나무를 심었다. 창해가 오면 감나무 잎으로 딱지를 접어서 놀았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창해 할아버지와 승민이 할아버지는 얼마 전까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고 한평생을 가깝게 지내왔다. 그런데 얼마 전 승민이 아버지가 창해 할아버지가 자신들의 집과 땅을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다고 소송을 걸면서 창해 할아버지와 승민이 할아버지는 원수 같은 사이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아이들 사이에 창해 할아버지가 옛날 승민이네 집안의 머슴이었고 승민이 집안의 집과 땅을 훔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창해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무척 부끄럽다. 소문을 낸 건 바로 승민이. 창해는 승민이에 대한 미움과 자신의 할아버지와는 다르게 품위 있어 보이는 승민이 할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심정 때문에 괴롭다. 자세한 사정을 아버지에게 들었지만 선뜻 납득하지 못한 창해. 어느 날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산책로를 걷던 창해가 회야천에 휩쓸린다. 그곳에서 번개 구조대를 만나고 할아버지의 억울함을 확인하는 일이 생긴다. 결국 창해는 할아버지의 억울함과 위기에 처한 집안을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앞으로 창해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

저자소개

저자 : 이하은
아동동화작가

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부산에서 교사로 일했어요. 지금은 양산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농사를 지으며, 누구든 즐겁게 읽고 힘을 얻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당선, MBC 창작동화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어요. 서울문화재단 창작 지원금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 『금동향로 속으로 사라진 고양이』, 『말 지도를 전하는 아이』, 『세 아이의 약속』, 『생각하는 고양이』, 『황산강 베랑길』, 『첫사랑 탐구하기』 등이 있어요.
그림작가(삽화) : 전명진
아동문학가, 그림책작가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 『달집 태우기』로 제4회 앤서니 브라운&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비빔밥 꽃 피었다』,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인어 소녀』, 『이름 도둑』, 『거울 소녀』, 『그날의 기억』, 『0812 괴담 클럽』, 『시간의 책장』, 『기억해 줘』, 『내 이름을 부르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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