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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인도

볼리우드 영화를 재밌게 즐기기 위한 사람, 문화 그리고 역사


  • ISBN-13
    979-11-91053-32-6 (0368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은콘텐츠주식회사 / 이은북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빠르데시 (최종천)
  • 번역
    -
  • 메인주제어
    영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인도 #인도영화 #마살라 #역사 #문화 #종교 #영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300 Page

책소개

도대체 왜 계속 춤출까?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인도를 알아보는 법

넷플릭스에서는 인도 영화가 꽤 자주, 추천 영화로 뜬다. 혹시 알고리즘을 통해 인도 영화를 본 경험이 있다면 느낄 것이다. 개미 지옥 같은 그 매력을. 그중 ‘마피아 퀸’이라는 부제목의 인도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를 보면 적어도 세 번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지금껏 B급 영화라고 알고 있던 인도 영화의 의상, 미술, 촬영 기법 등이 생각보다 너무 고퀄리티라 충격을 받을 것이고, 영화 속 여성들의 처우가 조선시대보다 더 심각한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라고 해서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꾸 중요한 장면에서 춤추고 노래를 불러서 또 충격을 받을 것이다. 아니, 여기서? 이렇게 진지하고 슬픈데, 춤추고 노래를 한다고?

인도 영화에선 왜 자꾸 춤을 추는 걸까? 여러 곳을 헤매도 찾지 못한 답을, 오랫동안 인도 영화를 사랑해온 저자의 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짧게 설명하자면, 공식 언어만 18개라 춤과 노래로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TV 보급도 많지 않아서 영화가 일상의 유일한 엔터테인먼트라고 한다. 그래서 영화 안에서 모든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즉, 인도에서는 영화가 플레이리스트이자, 콘서트이자, 일일 드라마이자, 공연이자, 노래방인 셈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본문에서 알아 보길.

이 외에도 [시네마 인도]는 ‘인도는 왜 그렇게 영화를 많이 제작하는지’ ‘인도 안에서의 현재 여성의 대우는 어떠한지’ ‘인도의 결혼식과 결혼 풍습은 어떤 모습인지’ ‘인도에는 왜 그렇게 신이 많은지’ ‘인도 사람들의 종교는 왜 다 다른지’ 등 인도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질문에 대한 간단하고 명료한 답변과 또,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인도 영화를 소개해 준다.

OTT 알고리즘에 뜬 인도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인도 영화’에 막 관심을 막 가지게 된 사람에게도, 인도 영화를 더 깊게 파고 싶은 마니아 들에게도, 인도 여행이나 영상 등을 통해 ‘인도’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에게도 모두 좋을, 인도 영화라는 문을 통한 ‘인도’ 입문 서적이다.

목차

들어가며

PART 1 인도 영화, 개미지옥 같은 그 매력!

1.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인도!
2. 마살라? 카레야, 뭐야?
3. 춤과 노래는 빼놓을 수 없는 전통
4. 인도 영화의 특징을 알려주마

PART 2 인도 영화 속 사람들

1. 인도의 국민 배우 칸, 칸, 칸!
2. 그 영화배우, 결국 신이 됐다고 한다
3. 카르텔처럼 단단한 볼리우드 명문 가문
4. 별들의 전쟁, 볼리우드의 배우들 + 인도 영화, 요즘 뜨는 스타들
5. 마살라 속 빅마마, 플레이백 가수!
6. 인도 영화, 도대체 감독이 누구야?

PART 3 인도 영화를 보면 인도 사회가 보인다

1. 인도인, 이렇게 살아간다
인도의 결혼을 잘 보여주는 영화
〈아내 업고 달리기Dum Laga Ke Haisha, 2015〉
〈비바Vivah, 2006〉
인도 여성의 삶을 잘 보여주는 영화
〈메마른 삶을 안고 튀어라Parched, 2015〉
〈핑크Pink, 2016〉
〈피스트 오브 러브Daawat-e-Ishq, 2014〉
다비왈라를 소재로 한 영화
〈런치박스The Lunchbox, 2013〉

2. 여기가 바로 촬영 명소!
바라나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바라나시Mukti Bhawan, 2016〉
〈마사안Masaan, 2015〉
고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디어 친다기Dear Zindagi, 2016〉
델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델리 6Delhi-6, 2009〉
카슈미르를 배경으로 한 영화
〈파나Fanaa, 2006〉
펀자브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 남자의 사랑법Rab Ne Bana Di Jodi, 2008〉

3. 크리켓은 왜 인도의 국민 스포츠가 되었는가?
크리켓을 소재로 한 영화
〈라가안Lagaan: Once Upon a Time in India, 2001〉

4. 세계 최대의 다양성을 가진 나라 인도, 정치는 어떻게?
인도의 선거를 소재로 한 영화
〈뉴턴Newton, 2017〉

PART 4 영화로 알아보는 인도의 종교

1. 인도, 의외로 종교의 자유가 엄청나다!
힌두교를 소재로 한 영화
〈오 마이 갓! OMG: Oh My God!, 2012〉
〈피케이 : 별에서 온 얼간이PK, 2014〉
〈옴 샨티 옴Om Shanti Om, 2007〉
이슬람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 2010〉
〈다람 상캇 메인Dharam Sankat Mein, 2015〉
시크교를 소재로 한 영화
〈로켓 싱: 세일즈맨 오브 더 이어Rocket Singh: Salesman of the Year, 2009〉
〈싱 이즈 킹Singh is Kinng, 2008〉

2. 신의 나라 인도, 그 수만 무려 3억 3,000만!

3. 힌두교 3대 축제

PART 5 영화에서 자주 다루는 인도의 주요 역사

1. 아소카 대왕의 굽타왕조
아소카 대왕을 소재로 한 영화
〈아소카Asoka, 2001〉

2. 이슬람의 침략과 지배-무굴왕국
무굴왕국을 소재로 한 영화
〈조다 악바르Jodhaa Akbar, 2008〉

3. 세포이 항쟁과 간디, 영국 식민지 시대
세포이 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망갈 판데이Mangal Pandey: The Rising, 2005〉
바가트 싱과 간디를 소재로 한 영화
〈랑 데 바산티Rang De Basanti, 2006〉
〈간디, 나의 아버지Gandhi, My Father, 2007〉

PART 6 인도 고대 서사는 볼리우드 단골 소재

1. 라마 왕자의 이야기, 《라마야나》
《라마야나》를 소재로 한 영화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Sita Sings the Blues, 2008〉
〈라아반Raavan, 2010〉

2. 위대한 바라타족의 이야기, 《마하바라타》
《마하바라타》를 소재로 한 영화
〈라즈니티Raajneeti, 2010〉

3. 인도판 ‘이수일과 심순애’, 《데브다스》
《데브다스》를 소재로 한 영화
〈데브다스Devdas, 2002〉

나가며

본문인용

자국 영화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나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할리우드 영화가 대접받지 못하는 나라, 스크린쿼터 같은 영화 산업 보호 장치 없이도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자국 영화가 가장 대접받는 나라. 이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인도다! 인도에선 과연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기에 이럴 수 있을까?
---「인도 영화, 개미지옥 같은 그 매력!」중에서

인도는 공식적으로 세계 최대/최다 영화 제작 국가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한 해에 보통 1,000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가끔 제작 편수가 많을 때는 1,500편 이상 제작된 적도 있다. 거짓말 같다고?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있는 사실이다.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인도!」중에서

현재의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단 한 명의 배우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샤룩 칸일 것이다. 단순한 인기와 흥행성만이 아니라 폭넓은 작품 활동, 그리고 다른 2명의 칸과는 달리 영화 명문가의 자손이 아닌 자수성가로 자신의 입지를 굳혀온 배우라는 점 때문이다.

샤룩 칸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적으로 인도 영화에 빠져들 때 가장 처음 매력을 느끼게 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한때 국내에 별도의 팬페이지가 있었을 정도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도의 국민 배우 칸, 칸, 칸!」중에서

인도 영화는 중간중간에 음악과 춤이 등장해 스토리를 이어가는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노래와 춤이 극의 전개를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의외로 실제 배우가 노래를 부르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마치 초창기 무성영화 때 변사가 따로 있었던 것처럼 인도 영화는 플레이백 가수라는 노래만 담당하는 가수가 따로 존재한다.

이들은 말 그대로 ‘얼굴 없는 가수’다. 배우는 이 플레이백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립싱크를 하며 연기를 하는데, 우리나라라면 비난이나 조롱거리가 될 만한 일이 인도 영화에서는 조금의 흠도 되지 못한다.
---「마살라 속 빅마마, 플레이백 가수!」중에서

영화는 델리가 원숭이 가면의 괴한을 통해, 곧 힌두교의 신 하누만에 의해 불타게 되는 라마야나의 랑카, 즉 ‘악의 도시’라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델리-6는 우편번호인데, ‘찬드니촉’이라고도 불리는 올드델리 지역을 뜻한다. 영화는 불안한 델리의 현실을 빠른 스틸 컷을 사용해 경쾌하게 보여주면서도 실체 없는 검은 원숭이가 만든 공포에 떨며 불안해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다.
---「델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서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Bajrangi Bhaijaan, 2015〉를 보면 이런 종교적 색깔을 쉽게 알 수 있다. 말을 못 하는 길 잃은 어린 소녀를 발견한 주인공이 식사 시간에 소녀의 얼굴을 보며 밝고 하얗기 때문에 상위 카스트 집안일 거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소녀가 무슬림 가정에 들어가 육식을 하는 모습에 기겁하거나, 소녀를 찾으러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면서 서로 몸이 닿을까 걱정해 몸을 비비 꼬는 것은 무슬림에 대한 혐오를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로 알아보는 인도의 종교」중에서

사라트 찬드라 차토파디아야가 지은 《데브다스》는 1917년 벵골어로 최초 출판되었다. 인도의 대표 근대소설 중 하나로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수일과 심순애’급의 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데브다스》는 단순하면서도 애절한 크리슈나와 라다 같은 고전적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다.
특히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이 연출하고 샤룩 칸, 아이쉬와라 라이, 마두리 딕시가 출연한 동명의 개봉작 〈데브다스Devdas,2002〉는 찬드라무키의 역할을 강조한 데다 감독의 장기인 색채의 화려함을 극대화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칸 영화제를 통해 아이쉬와라 라이를 서구 유럽에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인도판 ‘이수일과 심순애’, 《데브다스》」중에서

 

 

서평

홀린 듯 듣는 인도 영화 덕후의 재미있는 인도 이야기

과학 유튜버 ‘궤도’ 혹은 지식 유튜버 ‘조승연’의 채널을 본 적이 있는지? 경험이 없다면 한 번 시청해보길 바란다. 분명히 관심도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홀린 듯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것이 바로 ‘덕후’의 힘이다.

혹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덕후’는 일본말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으로 바꿔 부른 ‘오덕후’의 줄임말이다. 일본에선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인다고 하는데, 한국에선 어떤 분야에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많이 쓰인다. 게다가 요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부쩍 각종 ‘덕후’들도 인기를 끌고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튜브에서 성공하려면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덕후’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미친듯이 파서 결국 잘 알게 혹은 잘 하게 된 사람들.

이 책 [시네마 인도]의 저자, 빠르데시도 그런 사람이다. 그는 인도 영화 덕후다. 2001년, 빠르데시는 우연히 인도 영화 [춤추는 무뚜, 1995]를 보게 된다. 지금은 넷플릭스만 들어가면 되지만, 당시에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구하기 어려운 인도 영화를 더 보기 위해, 그는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회원들과 함께 어렵게 영화를 구해서, 함께 상영회를 즐기곤 했다. 영화 속 마살라 장면(인도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춤추고 노래하는 부분)들을 따라 춤추고, 각종 영화제에서 헤나를 만들어 체험 시켜주며 인도 영화를 홍보했다.

20년 넘은 유서 깊은 인도 영화 덕후인 저자가 썼기 때문일까?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책장이 넘어가며 술술 읽히는 미덕을 가졌다. 읽다 보면 영화 소개서라기보다 영화를 통해, 이렇게 저렇게 알게 된 인도 문화 소개서에 가깝다고 느낄 것이다. 역시 덕후라서 그런지,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홀린 듯 그의 설명을 듣게 된다. 그러는 사이 인도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대표적인 인도 배우들, 그리고 인도의 신화나 고전, 종교, 스포츠, 정치에 이르기까지 꽤 쏠쏠한 지식을 얻게 된다.

‘인도 영화’나 ‘인도’ 그 자체에 관심이 많다면, 아니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인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입문서다. 인도 배우나 인도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보았다고? 더욱 빠져들 것이다.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 아마 OTT에서 이 책에 나온 인도 영화를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빠르데시 (최종천)
원래도 영화를 좋아해서 독립영화나 크고 작은 영화제를 즐기는 편이었다. 그런데 2002년 우연히 강원도 어느 소도시 영화관에서 무엇에 이끌린 듯한 선택으로 〈춤추는 무뚜〉를 보고 인도 영화의 화려한 색감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그해 한국 최초의 인도 영화 커뮤니티 ‘인.영.사.모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를 만나 10여 년 동안 ‘잠뽀’라는 닉네임으로 많은 상영회와 동호회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인도 영화 최대 커뮤니티 ‘맛살리안’에서 ‘빠르데시’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인도 영화를 즐겼다.

인도 영화를 좋아하다 인도와 사랑에 빠진 필자는 영화 속 장면들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어 인도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인도 영화를 소개하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변 사람들의 바람과,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고 전파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지난 20년의 덕력을 토대로 인도 영화책을 내게 되었다. 그러나 고백하건대 그렇게 인도를 사랑하고 공부했음에도 아직 인도를 가보지 못했다.
‘사람과 꿈을 이어주는 책’ 이은북입니다.

늘 새로운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퍼블리싱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셜 퍼블리싱 미디어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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