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그 섬에 내가 있었네


  • ISBN-13
    978-89-6078-772-8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휴먼앤북스 / 휴먼앤북스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10-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영갑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포토에세이 #자연에세이 #제주도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75 * 215 mm, 264 Page

책소개

2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드디어 출간
제주의 전설, 김영갑의 사진예술과 만나다.
김영갑이 마지막으로 직접 고른 김영갑 사진의 정수!

노인과 해녀, 오름과 바다, 들판과 구름, 억새 등 제주도의 ‘외로움과 평화’를 카메라에 담았던 김영갑 선생의 사진 에세이. 고인이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던 2004년에 초판이 나왔고, 2023년까지 20년 동안 10만 부가 판매되었다. 2023년 10월, 출간 20주년에 맞추어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표지 사진을 교체하고 본문은 더 읽기 좋은 활자로 바꾸는 등 새로운 독자를 위하여 세심하게 새로 편집했다.

사진작가 김영갑 선생이 1980년대 제주도에 내려와 혼신의 힘을 다해 사진 작업을 하고 그 후 루게릭병을 앓게 되기까지, 발병 후 자신이 찍은 20여만 장의 필름을 정리해 삼달초등학교에 아트 갤러리를 내기까지의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집 출간 후 김영갑은 루게릭병의 혼미 속으로 빠져들어 갔고, 이듬해 벚꽃이 뚝뚝 지는 날 제주의 두모악에서 타계했다.

1부에서는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무엇에 홀린 듯 제주도에 스며들어 뿌리내리기까지의 과정과 그의 온 생애를 지배하는 사진, 그리고 그를 사로잡아버린 섬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주 방언이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살아 있다.

2부에서는 예고 없이 찾아온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와병 중에 사진 갤러리를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의 사진 주제인 ‘외로움과 평화’가 가장 잘 표현된 6×17의 파노라마 사진 70여 컷이 수록되었다. 이 사진은 그가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고른 자기 작품의 정수다.

목차

작고 보잘것없는 곳에 숨겨두신 희망 - 황대권
시작을 위한 이야기

1 섬에 홀려 사진에 미쳐

세상에서 제일 뱃속 편한 놈
그 여름의 물난리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
고향이 어디꽈? 빈 방이 없수다
울적한 날에는 바느질을
지키지 않아도 좋은 약속
나는 바람을 안고 초원을 떠돈다
오름에서 느끼는 오르가슴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한라산 기슭의 노루가 되다
어머니의 쌈지
상처투성이 아버지의 죽음
결혼도 못하는 소나이놈
영개바, 나이 들엉 어떵허려고
나의 전속 모델
뭍의 것들, 육지 것들
믿을 수 없는 일기예보
아름다움은 발견하는 자의 몫
떠나보내는 심정
다시 마라도
내 삶의 길라잡이

2 조금은 더 머물러도 좋을 세상

동백꽃은 동박새를 유혹하지 않는다
혼자 부르던 노래마저 그치니
어둠 속에서 길을 잃다
몰입의 황홀함
유효 기간
기다림은 나의 삶
단 한 번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다
누이는 말없이 나를 길들였다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 초대
길 끝에서 또 다른 길을 만나다
폭풍우 속에서도 태양은 떠오른다
한겨울에 숨어 있는 봄

이어도를 훔쳐본 작가 - 안성수
『그 섬에 내가 있었네』의 탄생 20년을 기념하며 - 하응백

본문인용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김영갑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래 20여 년 동안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1982년부터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 중 그곳에 매혹되어 1985년 아예 섬에 정착했다. 밥 먹을 돈을 아껴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고구마로 허기를 달랬다. 섬의 ‘외로움과 평화’를 찍는 사진 작업은 수행이라 할 만큼 영혼과 열정을 모두 바친 것이었다.
창고에 쌓여 곰팡이 꽃을 피우는 사진을 전시하기 위해, 버려진 초등학교를 구하여 전시관의 초석을 다질 무렵, 사진을 찍을 때면 셔터를 눌러야 할 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이유 없이 허리에 통증이 왔다. 나중에는 카메라를 들지도, 제대로 걷지도 먹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루게릭 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3년을 넘기기 힘들 거라고 했다. 일주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누웠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점점 퇴화하는 근육을 놀리지 않으려고 손수 몸을 움직여 사진 전시관을 만들기에 열중했다. 이렇게 하여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이 2002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
투병 생활을 한 지 6년 만인 2005년 5월 29일, 김영갑은 그가 손수 만든 두모악에서 고이 잠들었고, 그의 뼈는 두모악 마당에 뿌려졌다. 이제 김영갑은 그가 사랑했던 섬 제주, ‘그 섬에 영원히 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