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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치매가 찾아왔다

어쩌면 한 번은 만나야 할 가족이야기


  • ISBN-13
    979-11-91739-13-8 (03510)
  • 출판사 / 임프린트
    팬앤펜 / 팬앤펜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하세가와 요시야
  • 번역
    이미라
  • 메인주제어
    알츠하이머 및 치매 대처
  • 추가주제어
    정신건강 이슈 대처
  • 키워드
    #알츠하이머 및 치매 대처 #정신건강 이슈 대처 #치매 #치매간병 #알츠하이머 #루이소체치매 #치매관리 #치매환자돌보기 #치매환자 #치매가족 #치매부모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0 * 210 mm, 192 Page

책소개

함께 잘 늙고, 잘 간호하는 법에 대한 지침서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치매 전문의사로 활동한 지은이의 경험 사례를 발췌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은이는 치매라는 질병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와 간병 가족의 정신 건강과 생활 습관까지 돌보고 상담하는 라이프 닥터로 활동하고 있다. 책은 치매의 발병부터 환자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5만 건 이상의 방문 진료, 5oo명 이상의 재택간호 경험을 한 지은이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한다.

책에서는 치매의 발전단계 과정을 계절에 빗대어 설명한다. 봄은 평소와 달리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치매 예비단계이다. 여름은 본격적인 기억상실과 당연히 해오던 일들을 어려워하는 초기 치매이고, 가을은 폭언과 망상, 배회와 환각 등 치매 특유의 증상으로 집안이 폭풍에 휩싸이는 치매 중기이다. 겨울은 배변 실수가 잦아지고 멍해지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말기로 본다. 치매가 진행되는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환자의 행동과 패턴을 일화로 모아두었다. 모든 일화에는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처럼 변해가는 치매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이 함께 한다.

100세 시대에 치매를 피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현명한 대처를 미리 배워둘 수는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병가족이 환자를 이해하는 방법, 행동 자체를 보는 게 아니라 그 너머를 파악하는 방법, 그리고 간병하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목차

8 책을 시작하며

 

첫 번째 계절

조금 이상한 봄 : 치매 예비군

22 시작은 ‘조금 이상한데?’에서부터

26 진상 손님이 되었다

29 몰라!, 나는 들은 적 없어!

32 부모와 자식 간의 절연, 황혼이혼의 원인이 되기도

36 자동차 여기저기에 쿵쿵 자국이

40 사기를 당하기 쉬워진다

44 어머니가 도둑이라고요?

46 자식들이 가장 알아차리기 힘들다

48 진단이 빠를수록 치매는 늦게 온다

50 지금까지의 부모님을 잊자

53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두 번째 계절

상당히 불안한 여름 : 초기 치매

58 치매는 천천히 진행된다

61 제때 제 약을 먹을 수 없다

63 옷을 제대로 입기 힘들다

65 통장을 자주 잃어버린다

67 늘 만들던 음식을 완성할 수 없다

69 냉장고는 치매 진단기

70 가전제품을 새로 사는 것은 위험!

73 끝없이 반복되는 대화

76 모르는 일을 시험하지 말자

80 시간의 축이 비틀어진다

82 간병 제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86 집보다 전문 관리 시설이 도움이 된다

89 부모의 자존심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91 주간병인과 환자의 관계가 중요하다

 

 

세 번째 계절

혼란의 가을 : 치매 중기

96 가장 괴로운 시기는 2년이면 끝난다

99 환각은 ‘들어주기’만 해도 가라앉는다

102 ‘도둑’이라는 훈장

107 질투망상에 진실 고백은 금물

109 주변 증상은 약으로 억누를 수 있다

113 이상성욕은 퇴소의 원인이 되기도

116 ‘귀소 본능’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 아니다

119 그룹홈의 효과

122 간병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125 ‘부부 모두 치매’인 경우가 오히려 잘 굴러갈 수도

128 어느새 집안이 쓰레기 천지로

129 목욕을 하지 않아도, 잠을 자지 않아도 OK

123 주위를 질리게 하는 환자 vs 인기가 높은 환자

135 남편을 잊어버리는 부인, 부인을 잊지 못하는 남편

137 앞으로는 내연관계의 시대?

 

 

네 번째 계절

결단의 겨울 : 치매 말기, 중증

142 만사에 관심이 없어지고, 일상생활의 대부분에 간호가 필요하다

144 언제까지 집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147 데이서비스에 다니면 입소를 늦출 수 있다

149 몸무게 40킬로그램의 벽

152 배변 실수가 치명타

154 입원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

157 환자가 입소해도 간호 부담이 0가 되는 것은 아니다

161 입소 후에 웃음을 되찾기도

164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참견도 하지 말자 (다만 경제적 부담은 같이!)

168 고령자 시설의 종류

170 젊었을 때의 사진을 걸어두자

173 누구나 마지막에는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된다

176 생명에게 주어진 마지막 선물

178 치매에 호스피스는 없다

180 인간의 마지막 의무

 

183 끝마치며

본문인용

p.12

치매를 고칠 수 있는 약은 없다? 물론 그렇다. 그렇지만 간병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치매 환자의 분노를 억제하는 약은 존재한다(간병인을 힘들 게 하는 것은 기억상실이 아니라 시도 때도 폭발하는 분노이다).

 

p.14

놀랍게도 현재 치매 환자의 간병을 맡고 있는 당사자 중에도 치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모래에 고개만 파묻는 심정’으로 알고 싶지 않은 일에서 눈을 돌리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p.15

치매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알고 있다면, 환자가 심각한 증상을 보이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대처할 수 있다. 때로는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도 난다. 웃음은 삭막해지기 쉬운 마음을 지켜주는 방패이다. 우선은 치매 환자보다 간병인의 심신부터 챙겨야 한다.

 

p.18

치매 환자였던 할아버지 덕분에 나는 의사가 될 수 있었다. [중략] 내가 체득한 중요한 사실은 간병인의 마음과 생활에 여유가 없으면 환자를 웃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p.33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화를 참기가 어렵다. 특히 논리적인 반박을 들으면 더 화를 낸다 [중략]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힘들다.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초조해지고, 화를 내게 된다.

 

p.47

부모의 치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고 싶다면 본인이나 형제자매의 의견보다는 그 외 관계에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식들은 오히려 부모의 치매를 알아차리기 힘들다.

 

p.71

좋은 마음으로 사드린 새 가전제품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중략] 부모가 치매에 걸리면 손에 익은 가전제품을 가능한 한 계속 사용하는 게 좋다.

 

p.75

치매인 엄마에게 ‘화를 내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오히려 전보다 더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그녀는 고백했다. 화를 내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해서 필요 이상으로 화가 났기 때문이리라.

 

p.99

환각을 보는 환자는 본인도 무섭겠지만, 가족까지 섬뜩해진다. [중략] 머릿속에 보이는 영상을 수정할 수 없는 환자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그 현실에 함께 따라가 대처해보자.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안심시킬 수 있다.

 

p.165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간병 가족이 내린 ‘입원 결정’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있다. 주로 떨어져 살고 있는 형제나 친척들, 어쩌다 한 번씩 환자를 보러 오는 이가 그렇다. [중략] 평소 간병에 도움을 주지 않는 가족이나 친척이 환자와 간병가족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단언컨대 경제적 지원뿐이다.

서평

고령화 시대의 초고속 열차에 올라탄 우리에게 안전벨트가 되는 책

 

원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수명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며 수명이 길어진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여러 가지 병과 함께 늙어갑니다. 어느 병이든 두렵고, 아프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나 자신을 잃어가는 치매라는 질환에 대한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치매는 과거의 나를 잊어가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빼앗아갑니다. 무엇보다 치매에 걸린 환자를 돌봐야하는 가족은 총체적 난관에 처합니다.

이 책을 지은 하세가와 요시야의 할아버지는 치매 환자였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사회생활로 바쁘고, 어머니는 가정주부로써 분주하고, 아이들은 학업에 열심인 때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역시 지은이 가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금전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무척 바쁘고 힘든 시기에 부모의 치매를 맞닥뜨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에 걸리면 성격이나 행동이 단계적으로 변화하며 진행됩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5만 건 이상의 임상을 지켜본 지은이는 큰 흐름을 파악하였고, 이 책을 통해 정리했습니다. 책은 주로 초기부터 말기까지 치매 환자의 변화와 행동을 언급하고, 그때마다 간병인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 기본은 병을 앓기 전의 가족이 아닌 아픈 현재 그대로의 환자 모습과 행동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즉, 간병인의 입장에서 무엇을 알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하세가와 요시야
1966년, 일본 나고야 출생. 나고야시립대학 의학부 졸업. 치매 전문의, 의학박사, 일본신경학회 전문의, 일본내과학회 종합 내과 전문의, 일본노인병학회 전문의이다.
할아버지가 치매 환자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를 지망했고, 꿈을 이뤘다. 질병뿐 아니라 가족과 생활까지 돌보는 라이프 닥터로서 의료, 간호, 사회보장 서비스는 물론 민간 보험을 잘 활용하는 방법 등까지 폭넓게 활동 중이다. 재택의료 분야에서는 개업 이래 5만 건 이상의 방문 진료, 5백 명 이상의 재택간호를 실천했다. 현재, 의료법인 브레인 그룹의 이사장으로서 의료, 간호, 복지의 여러 분야에서 재택 생활을 지지해 주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주요한 저서로는『엄지를 자극하면 뇌가 금세 젊어진다!』, 매 전문의가 가르쳐준다! 뇌의 노화를 막으려면 치아 건강을 지켜라!』 등이 있다.
번역 : 이미라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공보다 언어라는 샛길로 빠져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번역을 주로 했다. 첫 번역서가『우리집에 치매가 찾아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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