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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티드


  • ISBN-13
    979-11-959138-8-6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이츠북스 사유와공감 / (주)이츠북스 사유와공감
  • 정가
    19,2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1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노바 맥비
  • 번역
    공민희
  • 메인주제어
    판타지로맨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판타지로맨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584 Page

책소개

“숫자에게,

이건 망델브로 세트인데 하느님의 엄지 지문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어. 이 작은 프랙털이 세상을 바꾼다는 거 너도 알지. 그래서 혼돈 속에서도 계산이 있다는 걸 우리에게 보여줘. 어쩌다 보니 내게는 닻과 같은 존재가 되었어. 아무리 거칠고, 혼란스럽고 극도로 미세하거나 사나운 인생이 나타나도 이처럼 단순한 규칙이 날 늘 희망으로 이끌어 주거든.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넌 내 프랙털이야.”

 

〈캘큐레이티드〉의 화려하고 화끈한 액션에 이어 이번엔 ‘가상 현실’이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또 한 번 세계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주인공 ‘조’,

과연 그녀는 위험으로부터 세상을 보호할 수 있을까?

 

숫자로 세상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했던 천재 소녀 조.

중국에서 돌아온 뒤 그녀는 천재적인 능력을 잃어버린다.

조는 다시 능력을 되찾기 위해 10대 천재 전문 집단인 ‘PSS’에 의뢰하여 시뮬레이션 치료를 하던 중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공포에 잠식된 그녀가 시뮬레이션에 빠져나가려 아등바등할 때 낯선 목소리가 조의 탈출을 도와준다.

 

“조. 진정해.”

“조. 네 재능이 돌아오게끔 내가 도울 수 있어. 숨을 쉬어.”

 

조는 이 목소리가 PSS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를 도와준 건 PSS가 아니었다. 이름 모를, 어느 뛰어난 해커였다. 이 해커는 이후로도, 자신을 숨기며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리곤 그녀에게 재능을 되찾아주겠다 제안하며, 대신 튀니지의 어떤 거대한 정치조직을 없애는 데 그녀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목차

 목차 없음

본문인용

“카이가 실종됐어. 임무에서 이탈했대. 누구도 그가 어디 있는지, 살아있는지조차 몰라. 그런데 튀니지에 실마리가 있어. PSS가 거기에 가는 건 해커에게 도난당한 파일을 되찾아야 해서야.”

내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난 카이를 찾을 거야.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 알아낼 거고.” _ p116

 

 

“네 남자 친구가 널 좋아하는 이유를 알기나 해?”

질문이지만 묻는 게 아니었다.

“몇 가지 이유 정도는 생각할 수 있지.” 내가 대답했다.

“근데 넌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네. 그래서 뭔데?”

“그는 오직 한 가지에만 이끌려.”

“뭐래. 카이는 그런 부류의 남자가 아니야. 완전 잘못 짚었어.”

“그런 의미가 아니야. 그는 위험에 이끌려. 그리고 넌 위험하지.” _ p132

 

 

집중해, 조… 산호초에…. 네 재능을 되찾는 걸 내가 도울 수 있어.

그 낮은 로봇 목소리의 속삭임이 지금 내 머릿속에서 충돌하고 있었다. 그의 제안이 연약한 보트를 찾아 헤매는 허기진 바다처럼 날 집어삼키고 있었다. 내 안에는 죽음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는 게 분명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해커를 직접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_ p145

 

 

“네가 틀렸어, 조.”

날카롭고 강한 목소리가 너무 가까이에서 속삭이니 가슴까지 울려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주파수는 꼭 악보의 크레셴도 같다. 아니면 폭풍우 속에서 차츰 커지는 파도거나.

“어떤 기분인지 나도 알아.”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난 고개를 저었다.

노블의 눈동자가 강렬하게 타올랐다.

“왜냐하면 나도 재능을 잃어봤으니까.” _ p408~409

 

 

“카이, 뭐 하나 물어봐도 돼?” 그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뭐든지.”

“요원이 된 이유가 뭐야?”

“그러면 네가 밤에 잠을 잘 수 있으니까.” 카이가 삐져나온 내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졌다.

“약속했잖아. 마담 같은 인간이 너한테 나쁜 일을 저지르는 세상에서 살게 하지 않겠다고. 난 항상 네가 안전하길 바라.”

난 그의 손을 입술로 가져와 손가락에 입을 맞췄다.

“그것 말고도 더 있잖아. 부탁이니 말해 줘.” _ p536

 

서평

재능을 잃어버린 소녀, 재능을 되찾기 위해 튀니지로 떠나다

 

 이 책은 황량하고 거친 튀니지를 배경으로, 재능을 잃어버린 천재 소녀가 자신의 재능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여정을 그린다. 

전작 〈캘큐레이티드〉에서 주인공 조는 중국 갱단을 제거하며, 세계의 경제 시장과 폭락하는 주식 시장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편 〈시뮬레이티드〉는 민주주의로 이제 막 바뀐 튀니지의 어지러운 정세에서 급진주의자들의 폭동, 위험하게 쓰일 가능성이 있는 ‘PSS’기술을 되찾기 위한 조의 모험 이야기이다. 그 안에서 여전히 그녀의 인생은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외줄타기를 한다.

하지만 그녀의 무모함에도 배울 것은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잃어야 한다는 것,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 위기에 부딪히고 맞서 싸워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것….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무모함을 응원하고,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재능을 다시 손에 넣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그녀의 미래는 곧 우리의 미래가 될 수도 있으니까.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간 튀니지에서 ‘사랑했던 남자’를 만나다

 

 전작에서 카이와 사랑을 이뤘던 조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긴다. 그녀가 어린 시절 사랑했던 남자다. 비록 그와 얼굴을 보고 대화한 적은 없지만, 글에서 내뿜는 인성과 따뜻함만으로 조는 그 소년에게 매료된다. 하지만 이후 조의 어머니가 죽고, 조가 상실에 빠지면서 소년과의 연락은 끊긴다.

하지만 조는 운명처럼 그 남자를 다시 만난다. 그것도 튀니지라는 치열하고 엄숙한 곳에서. 

그는 소년에서 어른이 되었고, 천재성을 한껏 발휘하는 해커가 돼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가, 그녀가 속한 ‘PSS’의 기밀 파일을 불법으로 해킹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와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의 삼각관계를 볼 수 있다. 그 부분은 청춘 소설 같기도, 아련한 사랑 노래 같기도 하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일을 자행하던 조가 사랑에 갈등하는 굵직한 대목들은 시청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짜릿함과 아릿함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노바 맥비
타고난 방랑자이자 문화광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에서 살고 일했다. 중국어를 포함해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중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글을 쓰고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와 창의적 글쓰기를 가르쳤다. 복잡한 구성과 모험을 좋아하며 세계 여러 곳에서 친구를 사귀고 커피를 즐긴다. 현재는 아름다운 퍼시픽 노스웨스트에서 남편, 세 자녀와 살고 있다.
《캘큐레이티드》는 2022년 Independent Press Award 최우수 청소년 소설상과 Independent Press Award New Fiction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워싱턴 주립 도서관상 최우수 청소년 소설 최종 후보, ITW 스릴러 어워드 청소년 소설 최종 후보에 올랐다.
• www.novamcbee.com
• www.instagram.com/nova_mcbee_author
• www.facebook.com/authornovamcbee
번역 : 공민희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에서 문화유산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상속 게임》,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난민, 세 아이 이야기》, 《미스터리 살인 사건 7+1》,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 《죽음 앞에서 선택한 완벽한 삶》,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 조니 뎁》, 《우리는 거인이다》, 《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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