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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워즈


  • ISBN-13
    979-11-94028-13-0 (74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라임 / (주)라임
  • 정가
    14,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0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그루밍성폭력 #가족 #뉴베리 #뉴베리아너상 #수상작 #용기 #희망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312 Page

책소개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의 두 번째 뉴베리 상 수상작! 

작가의 전작 《맨발의 소녀》(원제 : The War That Saved My Life)는 출간되자마자 각종 매체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으면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후 뉴베리 아너 상과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상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신기하게도 그로부터 5년 뒤에 펴낸 《파이팅 워즈》(Fighting Words)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다. 출간 즉시 각종 매체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21년에 뉴베리 아너 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 상, 골든 카이트 아너 상을 단숨에 거머쥐었다. 그리고 《맨발의 소녀》가 그랬듯이, 보스턴 글로브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혼북 팡파르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북리스트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커커스 리뷰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북페이지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뉴욕 공공 도서관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시카고 공공 도서관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등 하나하나 읊기에도 숨 가쁠 만큼 화려한 수상과 선정 이력을 기록했다.

전작 《맨발의 소녀》가 지독한 장애를 안고서도 용기 있게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가는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파이팅 워즈》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두 자매에게 보호자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내세운 채 은밀하고 교묘하게 성적 학대를 자행하는 그루밍 성범죄자의 민낯을 들춘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고서 어둠 속으로 침잠하며 불안감에 떨던 두 소녀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책의 특징

 

 “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 보호자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그루밍 성범죄

델라는 올해 열한 살이고, 언니 수키는 열일곱 살이다. 델라가 다섯 살일 때 엄마는 필로폰으로 문제를 일으켜 구속된 뒤 줄곧 교도소에 갇혀 있다. 갈 곳이 없던 두 자매는 엄마와 동거하던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쭉 같이 지낸다.  

그러다 일주일 전, 델라와 수키가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황급히 도망쳐 나오는 일이 발생한다. 그 일로 클리프턴 아저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앞두고 있고, 델라와 수키는 사회 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프랜시스 아줌마네 집에서 생활한다. 델라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가고, 수키는 독립을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무책임한 엄마 대신 델라를 돌봐 온 수키는 클리프턴 아저씨 이야기만 나오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델라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트레버란 남자애가 날마다 문제를 일으키면서 담임 선생님의 눈총을 받는다. 여자아이들의 등을 꼬집으면서 ‘아기’라고 놀려 대는데, 여자아이들은 이 문제로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짐짓 모른 체한다. 반면에 델라는 트레버에게 허락 없이 자기 몸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트레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똑같은 행동을 일삼는다. 

한편, 언젠가부터 수키는 날마다 똑같은 시각에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깬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면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오줌이 마려워 잠이 깬 델라는 거실로 나갔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는데…….

이 작품은 델라와 수키가 위탁모인 프랜시스 아줌마의 집으로 들어간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일주일 전에 왜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둘이 도망쳐 나오게 되었는지를 실타래에서 실을 풀 듯이 조금씩 조금씩 들려준다. 

델라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이 이야기는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긴장감을 드높이며 가슴을 조여 온다. 클리프턴 아저씨는 수키에게 경제력이 없다는 점과 동생인 델라를 끔찍이 아낀다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다. 자신이 아니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빌미로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성폭력을 가해 온 것이다. 

작가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잔인하고 끔찍한 일을 겪고도 누군가에게 드러내 놓고 도움을 청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리려 노력한다. 또한 주변인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연거푸 상기시킨다. 그래서 성범죄가 일어나는 정황에 집중해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보다는, 그런 사건이 일어난 후 두 자매가 어떤 식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지에 더 초점을 맞춘다. 

 

 “어, 아직 아기잖아?” 

 : 장난으로 치부되기 십상인 아이들 사이의 성희롱

이 작품에서는 델라와 수키가 겪는 그루밍 성폭력 외에 다른 한 줄기의 이야기가 더 있다. 바로 델라의 반 친구들이 트레버라는 남자아이에게 겪게 되는 성희롱이다. 트레버는 같은 반 여자애들의 등을 꼬집어 보고선,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을 땐 바로 “아기구나!” 하고 큰 소리로 놀린다. 

여자애들은 트레버의 그런 행동이 끔찍하게 싫으면서도 그저 제풀에 꺾이길 바라며 저항하기보다는 무시하는 방법을 택한다. (트레버 엄마로 대변되는 어른들 역시 잘못을 정확하게 짚어내기보다는 ‘아이들끼리 장난 좀 친 것 가지고 수선을 피우냐’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델라는 생각이 다르다. 허락 없이 남의 몸을 만지는 것은 잘못된 일이기에, 트레버와 끝까지 싸워서 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델라의 끈질긴 노력 끝에 트레버는 학교에서 징계를 받게 되고, 델라네 반 아이들은 이런 일일수록 드러내 놓고 맞서 싸워야 반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두 줄기의 이야기에서 작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한 사람이 스스로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그런 피해를 입었을 땐 쉬쉬하지 말고 안전한 상황에 놓일 때까지 계속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거꾸로 누군가가 자신에게 그런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놓는다면, 불편해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그 말을 믿어 주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아이는 어른이 돌봐야 하는 거야.” 

 : 아이의 삶을 바로 세우는 어른들의 ‘선한 영향력’

이 작품은 성폭력, 자살 시도, 필로폰, 문신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거칠거나 폭력적인 단어나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 델라는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언행이 다소 거칠긴 하지만, 수키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나쁜 말을 쓰면 안 된다고 한 말에 따라 욕이 나오는 대목을 ‘눈’이나 ‘눈송이’, ‘눈사람’ 같은 말로 바꾸어 나타낸다. (욕을 내뱉고 싶을 때 ‘눈’이라고 하는 순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화난 마음이 누그러지는 예상 밖의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욕을 ‘눈’으로 귀엽게 표현하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작품은 결코 이야기를 교훈적으로 풀어내지 않는다. 주제가 풍기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열두 살 델라의 시선으로 통통 튀는 어법을 구사한다. 아이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해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기에 읽는 재미 또한 아주 쏠쏠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델라와 수키 곁에는 프랜시스 아줌마와 티나네 가족, 델라의 반 친구들, 또 수키의 직장 동료들이 있다. 그들은 두 자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를 기도하며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동시에 끊임없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나쁜 거라고, 그런 사람 때문에 너희의 미래를 망쳐선 안 된다고, 앞으로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그들이 건네는 따뜻한 시선과 말들은 책장을 덮을 때까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그만큼 타인을 향한 ‘선한 영향력’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나쁜 어른에게 상처받는 델라와 수키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사뭇 감동적이다. 

세상에는 나쁜 어른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덤으로 얹어 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당당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델라와 수키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될 뿐 아니라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읽고서도 입가에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목차

목차없음

본문인용

     내용 소개

 

나는 열한 살이다. 어찌 된 일인지 이제부터 하나하나 이야기할 것이다. 말하기 힘든 부분은 나중에 하고, 우선은 쉬운 부분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내 이름은 ‘딜리셔스 네바에 로버츠’다. 그렇다. 모두 알다시피 ‘딜리셔스(Delicious)’는 ‘맛있다’는 뜻이다. 에휴, 무슨 놈의 이름이 이 모양인지. 중간 이름인 ‘네바에’를 그냥 내 이름으로 하면 안 되는 걸까? 

아무튼 나는 어디 가서 나를 소개해야 할 때, 절대 딜리셔스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생활 기록부에 버젓이 이렇게 적혀 있어서, 보통 등교 첫째 날에 선생님들이 이 이름을 불쑥 말해 버리곤 한다. 나는 우습게도 최근에 등교 첫째 날이 여러 번 있었다.

선생님이 큰 소리로 딜리셔스를 외치기 전에 내가 먼저 그 낌새를 눈치챌 수 있다면, “델라라고 불러 주세요.”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딜리셔스 말고 델라라고 불러 주세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딜리셔스’라는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게 더 나았다.

한번은 어떤 남자애가 어디 진짜로 맛있는지 확인해 보자고 하면서 혀로 나를 핥으려 했다. 나는 그 애를 발로 냅다 걷어찼다. 녀석의 그곳을…….

나는 여기서 가능한 한 나쁜 말을 쓰지 않으려 한다. 수키 언니가 그러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읽어 주길 바란다면 말이다. _6쪽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은 다 나쁜 말을 썼지만 고대로 옮겨 적지는 않을 생각이다. 나는 녀석의 청바지 앞쪽 지퍼를 힘껏 걷어찼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에게 혼난 건, 그 녀석이 아니라 나였다. 언제나 혼나는 쪽은 나였다.

수키 언니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델라, 네 몸은 네가 지키는 거야. 누구도 널 개무시하지 못하게 하라고.”

근데 여기다가 ‘개무시’라는 말은 써도 될까?

솔직히 수키 언니는 개무시라고 하지 않았다. 더 심한 말을 했다. 앞으로는 다른 말로 바꿔 보자. 수키 언니는 내가 나쁜 말을 써야 할 때, ‘눈’이나 ‘눈송이’, ‘눈사람’으로 바꿔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나는 녀석의 눈송이를 힘껏 걷어찼다.

누구도 널 눈사람 못 하게 하라고.

그렇지, 바로 이거였다. _7쪽에서

 

클리프턴 아저씨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는 것을 누군가가 알게 되면, 자신은 우리를 지킬 수 없게 될 거라고. 그러면 수키 언니와 나는 어디서 뭘 먹으며 살 거냐고 했다.

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는데, 거리는 어린 여자애들한테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나. 특히 수키 언니처럼 예쁘고, 나처럼 어린 여자애한테는 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었다. 클리프턴 아저씨한테서 도망쳤지만 거리에 나앉지 않았다. 우리는 지난주에 아동 임시 보호소에 있었다. 거기서 우리를 돌봐준 사람은 늙은 마녀였는데, 우리한테 잠잘 곳과 먹을 것을 챙겨 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프랜시스 아줌마네 집에 있었다. 프랜시스 아줌마는 못생겼지만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지낼 만했다. _45~46쪽에서

 

쉬는 시간에 네바에와 루이사, 나는 운동장의 커다란 나무 밑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트레버가 다가오더니 네바에 등을 꼬집었다. 마치 등 한가운데 살을 뜯어 버리듯 세게 비틀었다.

네바에가 몸을 꼬며 트레버한테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런데 네바에는 소리도 지르지 않았고, 녀석을 때리지도 않았다.

트레버가 말했다.

“하! 아직도 젖먹이 아기군. 언제쯤에야 그걸 할래?”

네바에는 트레버를 모른 척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나는 트레버한테 한 걸음 다가갔다.

“야! 하지 마!”

트레버가 내 주변을 빙빙 돌며 물었다.

“뭐라고?”

“하지 말라고! 네바에 꼬집는 거 내가 다 봤어.”

“쟤는 아기야! 보나 마나 너도 분명 아기일걸!”

트레버가 나한테 혀를 쏙 내민 다음 저 멀리로 도망쳤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선생님 중에서 이 상황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_114~115쪽에서

 

오줌이 마려워서 한밤중에 깼다. 위층 침대를 살펴보니 수키 언니가 없었다. 이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차가웠다.

어디 간 거지? 팔뚝의 털이 곤두서는 게 느껴졌다. 서랍장 위의 알람 시계는 2시 4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평소 언니가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는 시각은 이미 지났다.

나는 복도로 걸어 나갔다, 최대한 조용히. 프랜시스 아줌마는 항상 가스레인지 위에 달린 불을 밤새도록 켜 두었다. 수키 언니가 식탁 의자에 앉아 있었다.

식탁에 칼이 있었다.

프랜시스 아줌마가 요리할 때 쓰는 칼 중 하나였다. 길고 날카로운 칼. 주로 양파를 썰었다. 프랜시스 아줌마는 지난 목요일 저녁에 그 칼로 저녁을 만들었다. 나는 설거지를 도운 뒤에 그 칼을 다시 찬장 서랍에 넣어 두었다. 그런데 지금 그게 식탁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다.

수키 언니는 의자 위로 올린 무릎을 두 팔로 감싼 채 그 칼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그 칼이 세계 최고의 물건이거나, 혹은 최악의 물건이어서 감히 고개를 돌릴 수 없는 것처럼. 마치 그 칼이 어떤 마법을 부려서 언니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입술이 바싹 말라붙었다.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예전에 봤던 영화 한 장면이 떠올랐다. 몸을 도사리고 있는 독사 앞에 누군가가 서 있는 장면이.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는 순간, 독사가 달려들 것이다. 그처럼 나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_180~181쪽에서

서평

  추천의 말

 

끔찍할 정도로 슬픈 이야기가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몸과 정신, 마음에 아로새겨진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그려 가는 두 자매 이야기. _뉴욕 타임스

 

감당하기 힘든 트라우마와 맞서 싸우는 아이들의 용기가 돋보인다. 세미콜론이 지닌 의미처럼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며, 야생의 늑대처럼 강인해지기를 응원한다. 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드러내 놓고 말하기 힘든 주제인데도 주인공 델라는 절대 회피하지 않는다. 가슴 저린 기억을 헤집어 진실을 추적해 나가며, 솔직하고 당찬 목소리로 앞날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_커커스 리뷰

 

델라의 거침없으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은 잠시도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한다. 우리에게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거울과 창문을 제공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연민과 유머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자신들을 옭아매고 있던 트라우마를 떨치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아이들의 용기와 회복력이 대단하다.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다. _혼북 매거진

 

우리 삶의 단면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그래서 더 생생하고, 고통스럽고, 쓰라리다. 일단 책을 손에 집어 들면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_북리스트 

저자소개

저자 :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은이 :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Kimberly Brubaker Bradley
1967년에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의과 대학에 진학했다가, 작가가 되고 싶은 열망을 품고 스미스 리버럴 아트 스쿨에 들어가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거기서 뉴베리 수상자 패트리샤 매클라클랜의 어린이·청소년 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2016년에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였던 《맨발의 소녀》로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다. 뒤이어 2021년에 《파이팅 워즈》로 또다시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해 같은 상을 두 번 받는 영광을 안았다. 지금은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브리스톨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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