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간(完刊)...
회계원리부터 중급회계, 고급회계, 객관식재무회계, 재무회계연습과 회계사와 세무사 기출문제집까지 재무회계와 관련된 모든 책의 출간을 이제야 완료하였다. 2002년 삼일회계법인을 퇴사하고, 강의를 처음 시작했다. 그 때는 다른 분이 저술한 책으로 강의를 하면서 나도 내가 직접 저술한 책으로 재무회계관련 모든 강의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다. 2005년 ‘기업회계기준해설’부터 그 막연한 꿈이 조금씩 현실화 되었고, 이제 2014년 ‘IFRS 회계원리’를 통해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뿌듯한 마음만큼이나 부담감과 책임감도 많아졌음을 잘 알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이해가능한 회계의 방법론 제시
회계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따라서 회계의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재무회계를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복식부기에 근거한 기업의 회계처리에 대해서 기계적인 접근법을 사용하지 않고, 왜 그렇게 회계처리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배경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가 회계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2.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의 완벽한 반영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은 상장기업을 위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과 비상장기업을 위한 일반기업회계기준의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회계학을 수험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상장기업용 회계기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이 책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근거하여 회계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 공표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모두 반영하였지만, 회계 원리 수준에서 너무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은 회계에 대한 흥미를 상실할 수 있으므로 과감히 본 저자의 중급회계와 고급회계 과정으로 미루었다.
3. 다양한 그림을 통한 시각적 효과의 극대화
반복적인 회계처리를 단순 나열한 암기위주의 서술형 교재에서 탈피하여, 책을 처음 접하는 수험생들도 한 눈에 보다 많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는 회계학의 학습원리인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자세를 가지게 할 것이며, 그림을 통한 자연스러운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4. 재무상태표 계정과목과 포괄손익계산서 계정과목의 구분
재무회계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그 중의 하나가 수많은 계정과목의 특징을 파악하여 완벽하게 회계처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서에서는 재무상태표 계정과목과 포괄손익계산서 계정과목을 구분하여 회계처리를 수행하였다. 재무상태표 계정과목은 ‘검은색’을 사용하였으며, 포괄손익계산서의 계정과목 중 당기손익계정은 ‘회색’을 사용하였고, 기타포괄손익 계정은 ‘파란색’을 사용하였다. 이는 기존의 재무회계책에서는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독자들이 시각적으로 계정과목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5. 회계처리의 순서제시
재무회계를 공부하면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의 또 하나는 복식부기하의 회계처리이다. 복식부기의 회계처리를 위해서는 회계상의 거래로 인해 변동한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차변과 대변으로 다시 구분해서 분개할 줄 알아야 하기에 처음 재무회계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고 한다. 우리가 처 음 영어를 학습하면서 우리말과 다른 어순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처럼, 기업의 언어인 회계를 처음 접하면서도 회계처리의 순서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하여 본서에서는 회계처리의 순서를 번호로 제시하였다. 학습자들이 책을 보면서 회계처리를 수행할 때, 제시한 대로 ① ➟ ② ➟ ③ ➟ ④ 의 순서를 따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회계처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 다. 이것 또한 기존의 재무회계 교재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독창적인 설명방법이다.
본 교재가 출간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보기 좋은 책이 되도록 편집디자인 작업을 비롯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샘앤북스 이낙규 사장님과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회계 분야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정 및 보완하여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2024년 1월
저자 김기동, 임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