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어요.
우리 함께 무지개 탐험을 떠나 볼까요?
아침부터 보슬보슬 비가 내렸어요. 창밖엔 일곱 가지 색의 무지개가 떴어요! 아이들은 놀고 싶은 마음에 무지개로 다가갔어요. 다 함께 무지개에 올라탄 아이들은 무지개의 향을 맡아 보고, 손가락으로 튕겨 소리도 들어 보고, 혀를 대서 맛도 보았어요. 무지개와 한바탕 즐겁게 놀고 나서, 무지개 속으로 풍덩 빠져 보았지요. 살랑살랑 흘러가는 무지개에 몸을 맡기고, 무지개 꿈을 꾸며 쿨쿨 잠이 듭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색깔과 다섯 가지 감각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색깔의 예쁜 무지개. 비가 오고 해가 뜨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한 아이들은 무지개를 만나고 무지개와 한바탕 신나게 놀게 됩니다. 일곱 가지 색을 보고(시·視), 향을 맡아 보고(후·嗅), 만져도 보고(촉·觸), 손가락으로 튕겨 소리도 들어 보고(청·聽), 맛을 봅니다(미·味). 무지개 하나로 오감(五感)을 느끼며 모두 함께 놀게 되지요. 무지개는 줄넘기도 되고, 미끄럼틀도 될 수 있습니다. 책을 보는 우리 아이들은 무지개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박승희 작가는 일곱 가지 색의 무지개와 흑(黑)으로 그려진 아이들을 대비적으로 그렸습니다. 아이들은 알록달록함 속에서 한마음이 되어 자유롭게 놀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의 알록달록함 속에서 인종이나 문화권의 차이를 느끼지 않으면서, 사람의 경계, 생각의 경계를 없애고 열려 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합니다. 어린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놀이와 즐거움. 박승희 작가는 책을 통해서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