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윌리엄 P. 브라운
역사는 중요하다. 이 표어는 존 브라이트John Bright가 저술한 교과서의 내용과 본질을 훌륭하게 표현해 준다. 『이스라엘의 역사』A History of Israel는 27년 동안 전국의 주요 신학교에서 표준적인 교과서로 사용되어 왔다. 이 책은 과거에는 물론이요 지금도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이트의 저서는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되었으며, 1959년에 초판이 출판된 이후로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 책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분명하다. 브라이트는 성경, 고고학, 고대 근동 지방의 역사 등을 솜씨 좋게 다루었다. 브라이트가 성경적 전통의 역사적 본질에 대해 비평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저서는 고대사 연구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 문헌 연구에도 유익하다. 브라이트는 이스라엘의 신학적 형성을 진지하게 다루었고, 역사적으로 믿음이 이스라엘의 정체성 형성의 결정적인 요소였다고 간주했다. 브라이트가 이스라엘의 믿음에 초점을 둔 것은, 역사가 계시와 신학의 활동 무대를 이룬다는 그의 신념을 지적해 준다. 마지막으로 브라이트의 생생한 저술 방식이 그 책을 읽도록 자극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