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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던 날


  • ISBN-13
    979-11-974638-8-4 (77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초록달팽이 / 도서출판 초록달팽이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8-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유하정
  • 번역
    -
  • 메인주제어
    유아, 어린이그림책
  • 추가주제어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 어린이, 청소년 소설: 군대, 전쟁 , 어린이, 청소년 소설: 사변소설,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 키워드
    #초록달팽이 #그림책 #골령골 #산내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무덤 #꽃비 #꽃비 내리던 날 #전쟁 #평화 #인 #유아, 어린이그림책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어린이, 청소년 소설: 군대, 전쟁 #어린이, 청소년 소설: 사변소설,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218 * 218 mm, 60 Page

책소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골령골

 

《꽃비 내리던 날》은 초록달팽이 그림책 시리즈 여섯 번째 권으로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 수감자들을 상대로 일어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을 다룬 인권 그림책입니다. 흔히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제주 4·3 사건이나 노근리 사건보다 덜 알려졌지만, 적게는 4천 명 많게는 7천 명이나 되는 민간인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우리의 슬픈 역사입니다. 

 

’골령골‘은 당시 희생자들이 묻힌 곳으로 한국전쟁 중에 대한민국에서 단일지역으로는 최대 규모의 학살이 일어난 장소입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었는데, 희생자들이 묻힌 구덩이를 모두 이으면 그 길이가 1km에 달한다고 해서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로 계획된 유해 발굴 사업이 종료되면, 2024년부터 골령골에 평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꽃비 내리던 날》은 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오빠를 잃은 유순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당시의 비극적 사건을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비록 불편하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전에 거주하면서 오래도록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에 관심을 가져온 유하정 작가가 글을 썼고, 역사와 전통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 온 국은오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목차없음

본문인용

-

서평

추천사

 

골령골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 있었으면.....

 

어린 학생들에게 ‘산내 골령골’ 사건 현장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 올 때면 매우 난처하다. 전쟁, 죽음, 학살, 유해 등 무겁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그리고 어느 정도로 이야기해야 할지 부담스러워 주저하게 된다. 누군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의 언어로 이야기해 주길 고대해 왔다. 그 일을 유하정 작가가 맡아 줘서 정말 고맙다. 어떤 이는 그런 이야기를 왜 아이들에게 해주려 하느냐고 묻는다. 이유는 그 또한 우리의 역사이고,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그와 같은 비극을 겪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다.

 

산내 골령골은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섬뜩한 공간이다. 하지만 봄이면 골짜기를 따라 벚꽃이 피어 꽃길이 만들어지고, 흐드러지게 핀 꽃에 바람이 스치면 꽃비가 흩날린다. 아름다운 풍광 속 떨어지는 무수한 꽃잎처럼, 그해 여름 수많은 넋이 떨어져 나갔던 아픈 역사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가슴 아프고 상처가 깊은 일은 잊으려 해도 잘 잊히지 않는다. 눈 감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함께 아파하고 눈물 흘려줄 때, 상처 입은 이들은 조금이나마 응어리가 내려앉는다. 전쟁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국민을 지켜야 할 이들이 오히려 국민을 죽였다는 게 가장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죽임당한 이들도 억울하지만, 남아 있는 이들도 고통스러웠다. 당시의 아이가 이제는 백발의 노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비극의 불씨를 여전히 안고 있다. 이 그림책은 상처를 아물게 하고, 비극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손길이다. 작가의 따뜻한 글과 포근한 그림 덕분에 더 큰 위로가 된다.

 

임재근

(북한학 박사, (사)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연구소장,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 집행위원장)

저자소개

저자 : 유하정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등단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고, 느리지만 꾸준히 걷는 중입니다.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콘텐츠 창작 과정을 연구하는 중입니다. 제1회 혜암아동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여우별이 뜨던 날》, 《열두 살의 데이터(공저)》, 《슬이는 돌아올 거래(공저)》, 동시집 《얼룩말 마법사》, 《구름 배꼽》, 시 그림책 《또또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국은오
웹진 '동시 빵가게'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동화 《제주 소년, 동백꽃》, 《가족을 지켜라!》, 《황금을 찾아라!》, 《도깨비와 메밀묵》, 《꽃이 된 아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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