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걱정 많은 아이들의 고민을 ‘뚝딱’ 해결해 주는
‘돈방석 목욕탕’으로 오세요!
사람은 누구나 고민이 불쑥불쑥 생긴다. 친구 문제, 공부, 외모 콤플렉스, 성격 등 학교생활에서 고민은 끝없이 이어진다. 저절로 사라지는 고민도 있지만 오랜 기간 마음을 어둡게 하는 고민도 있다. 소심한 반석이는 긴장을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방귀가 나와서 고민이 많다. 수학 시간에 벌어진 방귀 사건으로 한바탕 난리가 난 뒤, 반석이의 고민은 점점 더 커진다. ‘방귀가 안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미술 시간에 실수로 방귀를 뀐 율희처럼 말이다. 아이들은 모두 반석이가 그랬을 거라고 소리치지만, 반석이는 율희가 곤란할까 봐 부정하지 않는다. 『돈방석 목욕탕』은 주인공 반석이가 방석 도깨비를 만나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듯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생길 수 있다고 응원해 주는 책이다. 고민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 사소한 고민이라도 귀담아듣고 공감해 주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마음이 행복해질 것이다. 이 책은 반석이처럼 고민을 ‘뚝딱’ 날려 버리고, 재미있고 당당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돈방석 목욕탕에 방석 도깨비가 나타났다!
“뭐든지 이야기해 보아라. 내가 다 들어주마!”
반석이와 아빠의 추억이 가득한 곳인 동시에 귀신이 나온다는 거짓 소문으로 반석이에게 두려운 공간이었던 ‘목욕탕’.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 목욕탕에 가지 않았던 반석이는 용기를 내 남탕으로 향한다. 그때 어디선가 ‘펑!’ 하고 나타난 덩치 큰 할아버지! 반석이는 아빠가 꿈속에서 만났다던 방석 도깨비를 만나게 된다.
“그 어떤 방귀도 다 빨아들이는 방귀 블랙홀 방석이야.
냄새는 물론 소리도 전부 투명하게 만들어 준단다.”
방석 도깨비는 반석이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귀 블랙홀 방석’을 반석이에게 선물로 건넨다. 반석이는 방귀 방석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만 문제를 스스로 직면해 나가며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도 점점 즐거워진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고민이 있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그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한다. 마치 반석이가 방석 도깨비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위로받고 친구를 이해하는 넓은 마음이 생긴 것처럼.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를 다채롭게 바라보는 성주희 작가와
엉뚱한 상상을 유쾌 발랄하게 그려 내는 박현주 작가의 즐거운 만남
성주희 작가는 전작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에서 ‘걱정’을 걱정두병이라는 가상의 병과 마카롱을 이용하여 기발하게 표현했다면, 『돈방석 목욕탕』에서 방석 도깨비와 방귀 방석을 이용하여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이와 함께 『잔소리 볼륨을 줄여요』, 『소원 코딱지를 드릴게요』 등 다수의 작품에 그림을 그린 박현주 작가는 독자들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인물들의 감정 표현과 목욕탕의 풍경을 실감 나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성주희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과 박현주 작가의 유머러스한 그림이 만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하게 해 준다.
“반석이가 그러는데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생긴대요.
혹시 ‘웃음 목욕탕’에 다녀간 친구들 중에 고민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저한테 편지를 써서 사물함에 넣어 두세요.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니까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 보아요!”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