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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 데모크라시


  • ISBN-13
    979-11-92455-44-0 (9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한티재 / 도서출판 한티재
  • 정가
    2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5-2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C. 더글러스 러미스
  • 번역
    이승렬 , 하승우
  • 메인주제어
    정치구조: 민주주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정치구조: 민주주의 #발전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10 mm, 472 Page

책소개

민주주의, 

그 근원성과 희망의 정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저서

오키나와에서 보내온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수록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텍스트이다. 원저가 출판된 지 28년 만에 드디어 한국어판이 나왔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제성장이라는 허술한 동아줄에 매달려 있는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래디컬 데모크라시』의 번역 출간은 한국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인가?”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당연한 것인가?”

 

전복성을 잃어버린 가짜 민주주의 미신에 사로잡힌 

우리의 무기력한 인식을 뒤흔든다.

 

이 책의 목표는 민주주의라는 ‘세계의 근원적 권력 구조’를 은폐하는 근대성의 핵심을 해체하여, 궁극적으로 국가라는 정치체제를 탈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것이다. 또한 현재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경제개발(또는 경제성장)과 그 수단으로서 과학기술 발전의 맹목적 추구의 허구성을 역사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희망을 일구기 위해 결국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모색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민중 권력이라고 부른다. ‘권력’은 무작위적 행운의 손에서 가능성을 취하여 예술, 즉 창조적인 기획으로 전환한다. 권력은 맹목적이고 기계적인 역사 ‘발전’ 과정을 통해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것을 등장시킨다. 권력은 꿈과 환상을 가능성으로, 그리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실제, 즉 민중 권력은 실행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만 존재한다. 아렌트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듯이, 민주주의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어떤 존재일 수 있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민주주의는 행할 수 있는 어떤 것일 뿐이다.  

― 더글러스 러미스, 본문 중에서

 

생전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선생이 경제성장 시대의 종언과 민주주의에 대한 사유를 전개하는 데에, 이 책이 제시하는 민주주의의 근원성에 대한 담론과의 지적 · 정신적 대화가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래디컬 데모크라시』의 한국어판 번역 · 출간은, 경제성장에 의해 주도되는 근대 문명의 근본적 전환을 위해 고투한 김종철 선생 영전에 바치는 헌사가 아닐 수 없다.

― 이승렬, 역자 서문 중에서

 

지금 당장 전쟁과 폭력이 사라진 세계가 도래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자기 힘으로 자신의 자유의 조건들을 만들어 가는 도전들이 필요하다. 더글러스 러미스 선생은 민주주의 정신을 가진 민중이 그런 권력을 만들 것이라 믿는다. 

지금 당장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울지라도 기득권에 포획되어 버린 일상을 하나씩 우리의 것으로 탈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은 발전의 이름으로 강요되는 것을, 선거로 확산되는 이데올로기를 거부할 용기, 그런 것들과 헤어질 결심이 섰을 때 시작될 수 있다.

― 하승우, 역자 후기 중에서

 

 

 

■ 추천사

더글러스 러미스는 세계 도처의 사회와 민주주의 실천에 관해 글을 쓰는 가장 생각 깊고 훌륭한 지식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일본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시야는 전 세계에 걸쳐 있다.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것에 대한 명쾌하고도 독자적인 사유의 모범이다. 

― 수전 손택(Susan Sontag)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민주주의를 사유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지침서이며, 민주주의를 이론화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주는 흔치 않은 전범이다. 

― 쉘던 월린(Sheldon Wolin)

 

러미스는 민주주의의 희망이 우리 동료 인간에 대한 믿음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 신앙’은 ‘사람들이 이따금씩 보이는 모습을 근거로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믿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우리에게 희망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 토머스 해리슨(Thomas Harrison)

목차

 

역자 서문 _ 이승렬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서문  

 

제1장 근원적 민주주의

 

정명이 필요한 이유 | 민주주의는 상식이다 | 근원적 민주주의의 뜻은 단순하다 | 왜 근원인가 | 왜 근원적 민주주의는 위대한 이론가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 시민사회? | 근원적 민주주의와 정치교육 | 근원적 민주주의는 그 자체가 목적 | 미친 사람과 칼 | 민주주의와 문화적 상대성

 

제2장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발전/개발

 

끈질기게 지속되는 ‘발전/개발’에 대한 믿음 | 철칙으로서의 발전: 마르크스 | 강철 같은 규율로서의 발전: 레닌 | 다른 국민들을 ‘발전’시키기: 자본주의의 길과 비자본주의의 길 | 냉전 시기의 발전: 트루먼 | 발전이라는 은유 | 발전은 보편적인 개념이 아니다 | 근대의 건축물, 빈민가 | 왜 발전은 실패한 전략인가 | 빈곤의 근대화 | 번영을 위한 정치적 토대, 커먼웰스

 

제3장 기계의 반민주주의적 성격

 

물화된 인간관계로서의 기계 | ‘어디에도 없는’ 기술 | 기술과 ‘일의 질서’ | 기계와 ‘관리 · 경영의 질서’  | 기술 보수주의에 관한 노트 | 핵발전 | [기술 단계] 뛰어넘기 | 이것이 노동자에게 중요한가?

 

제4장 민주주의 전통의 결함

 

민주주의 제국, 아테네 | 민주주의 상태 / 전염병의 상태 | 섬에서 강까지 | 로마 공화국의 두 몸체 | 근대 산업 공화국의 두 몸체 | ‘민주주의 제국’에 맞서기 | 국경을 넘나드는 민주주의 | 모든 조직체에서의 민주주의

 

제5장 민주주의의 덕목들

 

공적인 신뢰 | 잔혹한 세계에서의 신뢰 | 민주주의 신앙: 이삭을 선택하기 | 공적인 희망의 상태와 가능성의 예술 | 공적인 행복

 

결론: 페르세포네의 귀환

 

미주  

찾아보기 

민주주의에 관한 말들 

 

부록 _ 프란시스 후쿠야마의 서평과 저자의 반론 

역자 후기 _ 하승우 

역자 소개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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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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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C. 더글러스 러미스
1936년 미국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1960년 해병대에 입대하여 일본 오키나와에서 근무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박사 학위를 받은 다음, 1970년대 초에 일본으로 돌아와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에 쓰다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반대운동과 평화헌법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2000년 정년 퇴임 후 집필과 강연을 중심으로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래디컬 데모크라시』, 『래디컬한 일본 헌법』, 『헌법과 전쟁』, 『이데올로기로서의 영어 회화』 등이 있으며, 한국에 번역된 책으로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간디의 ‘위험한’ 평화헌법』, 공저로 『반자본 발전 사전』 등이 있다.
번역 : 이승렬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4년 정년퇴임했다. 재직 당시 교수회 의장으로 영남대 민주화를 위한 싸움을 전개하였고, 재단의 징계와 사법적 제재에 맞서 계속 투쟁해 왔다. 『녹색평론』 편집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십여 년 전부터 문경의 산촌 마을에 터를 잡아 대구를 오가며 텃밭 농사를 짓고 있다. 현재 대구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소농, 문명의 뿌리』(웬델 베리), 『우리 시대 문화 이론』(앤드류 밀너), 『쉰들러 리스트』(토머스 케닐리), 공저 『탈식민주의: 이론과 쟁점』 외에 다수의 논문과 『녹색평론』 기고 글 등이 있다.
번역 : 하승우
정치학자이자 활동가로서, 민주주의란 무엇이고 그것을 실현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대학의 학생들부터 시민단체나 주민단체의 회원, 협동조합의 조합원, 정당의 당원, 노동자, 농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지역에서 대안을 고민하며 해답을 찾고 있지만 아직은 출렁이는 단계이다. 정통 노선의 후계자보다 이단의 지지자로 살 마음을 먹고 있다.
이후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고, 『정치의 약속』, 『아렌트의 정치』, 『껍데기 민주주의』, 『민주주의에 반(反)하다』 등을 썼으며, 『프루동 평전』(조지 우드코크), 『국가 없는 사회』(에리코 말라테스타)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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