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시대까지
과학기술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고, 묻고, 답하다!
생물은 저절로 생겨날까? 옛날 사람들은 화석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갈릴레이는 피사의 사탑에서 낙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없다? 뉴턴은 정말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떠올렸을까? 미적분은 누가 먼저 발견했을까? 수학문제는 다 풀 수 있을까? 최초의 증기기관은 무엇일까? 전화기의 최초 발명자는? 벨과 그레이가 만약 한국 특허청에 전화발명 특허를 냈다면? 테슬라가 무선 통신의 발명자? 장영실은 정치적 희생양이었나? N선은 왜 프랑스 과학자들에게만 보였을까? 소칼의 지적 사기사건과 과학전쟁이란? 등등 흥미로운 질문이 가득한 이 책 『진실과 거짓의 과학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시대까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과학사의 이면에 존재하는 오해와 거짓, 진실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려주며 생각의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오랫동안 과학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저자 최성우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과학기술의 거짓과 진실의 역사’란 결코 오래된 옛날에 박제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오늘날 그리고 향후 앞날에도 여전히 진행되는 살아 있는 실체”라 말하며, 과학의 역사가 시작된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시대까지, 그리고 과학혁명이 이루어진 근대 서유럽이든 오늘날 우리나라든, 의외의 공통된 부분이나 반복되는 패턴이 숨어 있다고 보았다. 이들을 잘 발굴해서 살펴보고 그 현재적 의미를 되살려 앞으로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하였다.
진실과 만들어진 신화, 논란과 음모론
최초 발견, 발명과 우선권 논쟁
반복되는 조작과 사기, 사이비과학
잘못된 과거 이론들……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과학적 대화를 위하여!
총 4부로 구성된 본문에는 30여 편의 과학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 첫머리에는 주제나 소재가 되는 한 컷의 사진/그림이 실려 있는데, 본문을 읽기 전에 가만히 들여다보고 짧게라도 자신의 알고 있는 과학사의 관련 이야기를 떠올려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이어지는 본문에 한층 흥미롭고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진실과 만들어진 신화, 논란과 음모론〉에서는, 우리가 지금껏 상식과 사실이라고 믿어왔던 이야기가 역사적 진실과 크게 다르거나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는 사례에 대해 언급하였다. 저명 과학자와 관련하여 잘못 알려진 신화는 바로 그것이 만들어진 후대 또는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2부. 〈최초 발견, 발명과 우선권 논쟁〉에서는, 우리가 최초라고 생각했던 인물과 사건 역시 사실과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에 대해 논의하였고, 동시 발명, 발견의 여러 사례 및 이를 둘러싼 치열한 우선권에 대한 다툼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또한 오늘날의 과학기술 발전 과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를 통해 과거에서 배우는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3부. 〈반복되는 조작과 사기, 사이비과학〉에서는 과학사상 유명한 사기 사건이나 논문 조작 사례를 주로 살펴보았다. 또한 명백한 사기나 의도적 날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과장 발표되어 논란이 되었거나 사이비 과학 또는 병적인 과학으로 의심받는 경우들도 함께 고찰해보았다. 첨단과학기술의 시대라는 오늘날에도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왜 여전히 반복되는지,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왜 되풀이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4부. 〈잘못된 과거 이론들〉에서는 오늘날의 과학과 달리 오해되었던 과거의 이론과 사례를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과학이론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잘못을 극복하고 진리를 향해 발전할 수 있는지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과학의 대중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오늘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의 본질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과학기술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의 측면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과학기술의 세부 내용이나 구체적 지식 못지않게, 과학기술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나가는 일이 소중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진실과 거짓의 과학사’를 잘 돌이켜보고 의미 있는 대목들을 찬찬히 짚어보면서 생각하고, 묻고, 답해가며, 바로 지금부터 미래를 향한 중요한 교훈과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