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3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질문이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게 되지요. 물론 어느 쪽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면 되지만, 만약 지금 내 삶의 상태를 벗어나 변화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때로 불편한 질문, 정답이 없는 질문도 마주해야 합니다.
_프롤로그
p.14
코칭은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을 돕기 위한 대화입니다. 여기에서 변화란 누군가를 억지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변화란 자기가 원할 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조직개발 분야 연구자이자 컨설턴트 어빙 보윅Irving Borwick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변화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당하는 것에 저항할 뿐이다.” 저는 이 말을 처음 보고는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딱 소리 나게 치면서 감탄했습니다. 진실을 정확하게 짚어낸 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할 때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_프롤로그
p.16~17
살아가고, 일하고, 관계 맺는 과정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 이 책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더 나은 질문들을 찾아내고, 여러분 각자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하루하루 어떤 질문과 함께 살아가는지가 우리 삶을 바꾼다고 저는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_프롤로그
p.26~27
사람들은 대부분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냅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부모가, 학교에서 교사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신경 씁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직장에서 상사와 고객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합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아차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래야 승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고객에게 서비스나 상품을 팔 수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남들이 나에게 바라는 것만 중요하게 여기다가,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발생합니다.
수년에서 10년 이상 자신을 혹사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일까’ 사람들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오다가 어느 날 번아웃이 오거나, 병에 걸리거나, 직장에서 명예롭지 않은 방식으로 명퇴를 당하고 난 뒤에야 정말 이것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었는지를 묻곤 합니다.
_1.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28~29
자기만의 질문은 새로운 여정을 위한 비행기 티켓과도 같은 것이어서, 자기만의 질문이 없으면 결국 자기만의 여정을 떠날 수 없습니다. 물론 자기만의 질문이 없어도 여행을 떠날 수는 있습니다. 부모, 선생, 상사, 친구 등 남들이 내 삶의 여정을 다 짜놓고 나는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하는 ‘패키지 여행’도 있으니까요. 그것이 정말 여러분이 원하는 삶이라면 그 여정을 떠나면 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자기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나만의 질문을 갖고 나서는 완벽한 답을 아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능하지도 않죠. 질문에 대한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부터 내 삶의 성장을 만들어갑니다. 자기만의 질문을 갖는다는 것은 자기 삶을 만들고 살아가기 위한 자기만의 보물 지도를 손에 넣는 것과 같지요.
_1.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58
밀먼은 “만약 실패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면 시도해보고 싶은 5가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실패할 가능성 때문에 두려워 무엇인가를 시작하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잃곤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운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소용이 있을까요?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의 최종 목적은 미래를 점치기 위한 것도, 그런 미래를 꿈꾸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 미래를 오늘로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_2.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102
고민은 필요하지만, 고민만으로는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우리에겐 여러 번에 걸친 작은 실험들이 꼭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시작하고 작게라도 만들어봐야 그 과정에서 나에게 무엇이 맞고 무엇이 맞지 않는지를 알 수 있으며, 때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또 다른 기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_3. 위기를 겪고 있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149
“우연히 기회가 주어졌고, 싫지 않아서 일했고, 월급도 괜찮았고, 저로서는 마다할 이유 없이 잘 다녔던 것 같아요. (…) 그러다가 앞으로 40대의 10년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2년 전쯤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올해와 내년이 직업적으로 ‘환승’해야 할 때라고 느끼고 있거든요. 뭐랄까, 이 일이 결국 내 일, 더 정확히 말하면 나의 직업이 아니라는 느낌을 계속 갖고 일하는 상황 자체에 지친 것 같아요.”
_5. 전문성에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167
“미술 평론가인 제리 살츠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나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부끄러움이 반드시 동반하기 마련이라고. 단순히 조직에서 주어지는 일이 아니라 자기만의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기답게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거니까요. 그러니 부끄러움을 느낄 때, 당연한 과정이라고 느끼고 이를 넘어서는 용기를 내길 바라요.”
_5. 전문성에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229~230
“제가 봤을 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직원에게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해야 하죠.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실수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많이 주었기에 그 과정에서 리더가 될 인재들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_6. 새로운 역할이 막막하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246
“‘What do you want’라는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누구나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에요. 그리고 원하는 것은 한 번에 ‘짜잔’ 하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계속해서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무슨 말인가 하면 ‘What do you want’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어쩌면 매일, 매 상황 던져야 한다는 거지요.
그럼 그 골치 아픈 질문을 왜 매일같이 마주해야 하는 걸까요? 거기에서 각자의 선택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그런 질문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거나 혹은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지 않고 지내요. 나 역시 꽤 오랜 세월 동안 그런 질문을 하지 않고 살아왔어요. 내가 그렇다는 생각도 못 한 채 말이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신경 쓰면서도 내가 정작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답을 못하는 상황이 문제로 다가왔고,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어요.”
_7. 뭔가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250
‘직장’에서는 실적, 직책, 연봉 등 끊임없이 위top로 올라가기 위해 애쓰지만, 자기만의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위가 아닌 나의 중심core으로 다가서려고 해야 합니다. 과정을 즐기고, 지속적인 자기 나름의 연구 개발과 시도를 통해 결과물의 질을 개선하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과 가치를 더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재능이 분명히 여러분에게도 있습니다.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가 누구에게나 있다고 말한 ‘황금 씨앗’이 바로 그것이지요.
_7. 뭔가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p.251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는 성적과 전공 등으로, 직장에서는 부서와 직책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함을 모른 채 남들이 규정한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오랜 기간을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은 채 오래 살아왔다는 것을 뜻합니다.
What do you want? 남이 나에게, 내가 남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중요한 질문 말이지요.
_7. 뭔가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