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무엇보다 우선 작가였고, 그다음으로는 역시 여행자였다.”
60만+ 독자의 선택!
2019년 전 서점 연간 종합베스트셀러 1위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여행 책 1위
모방이 불가한 독보적인 사유와 눈부신 문장으로
여행-일상-여행의 순환을 감각하며 삶의 의미를 되짚는,
김영하 산문의 정수!
『여행의 이유』 업그레이드 버전
2019년 출간 직후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읽혀온 김영하 산문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이 복복서가에서 출간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에서 여행이란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김영하만의 현란하면서도 명쾌한 사유의 경로를 통해 비로소 이해해보게 되는 글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의 여행법」이 추가된 이번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은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불릴 만하다. 『여행의 이유』는 작가가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 아닌,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환대, 삶의 의미로 그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기다. 우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한쪽에 미뤄둔 여행과 인생에 관한 단상들이 작가의 독보적이고 깊이 있는 인문학적 사유를 따라 각기 그 맥락과 형태를 갖춰가는 독서의 경험은 마치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의 경험처럼 강렬하고도 긴 파장을 남긴다.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_본문 2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