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축제와 쇼핑과 노포의 도시 오사카!
오사카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여행을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최근 일본 관광이 되살아나면서 일본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붙고 있다. 이러한 관광 산업의 호황을 이끌고 있는 중심 도시에 오사카가 빠질 수 없다. 오사카는 일본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오면서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더욱이 한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2025년 오사카 간사이 국제 엑스포〉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오사카의 상인과 기업인들은 기대에 가득 차 있다.
오사카는 일찍이 음식과 축제와 쇼핑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전통과 퓨전이 혼재해 있는 오사카, 특히 도톤보리의 음식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주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으로 세계인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사카는 옛날부터 ‘천하의 부엌’으로 불릴 정도로 온갖 다양한 음식으로 유명했고, 심지어는 ‘먹다가 죽는 도시’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였다. 이처럼 ‘식도락의 도시’인 오사카의 정체성을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도톤보리이다. 도톤보리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늘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그런 오사카가 국제 엑스포를 계기로 다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오사카는 1970년에도 이미 엑스포(오사카 만국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25년 엑스포는 오사카에서 열리는 두 번째 엑스포다.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음식과 축제와 쇼핑으로 알려진 오사카가 국제 엑스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상인과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오사카의 남쪽 도심인 난바에서부터 북쪽 도심인 우메다에 이르기까지 오사카 전역을 여행하면서 50여 명의 CEO들을 인터뷰했다. 그중에서 21명의 CEO들의 성공담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
이들 CEO 중에는 오사카의 시장을 일구고 지켜낸 상인들도 있고, 이러한 전통을 토대로 새로운 경제 동력을 개척해가는 오사카 기업인들도 있다. 오늘날 오사카의 난바와 도톤보리 등 불야성의 화려한 거리 이면에 담겨 있는 상인과 기업인들의 고난과 역경, 투지와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래서 『오사카 노포 기행』은 그냥 평범한 여행 책자가 아니다. 제목에 여행이 아닌 기행이라고 이름 붙였듯이 오사카의 상점과 거리 곳곳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노력, 진심을 느끼게 되는 스토리로 여행자를 이끌어 준다. 그야말로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해 가게 해줄 것이다.
오사카에는 노포가 많다. 이 책은 수백 년 동안 대를 거듭하며 이어오고 있는 노포들이 포진해 있는 도톤보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래서 오사카 노포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전체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오사카를 대표하는 유명 노포 8군데를 소개한다. 오사카 3대 명물 중 하나인 쿠시카츠를 처음 개발한 원조가게, 도톤보리의 명물인 타코야키 가게, 스시 전문점, 철판꼬치구이 등 오사카의 식도락을 대표하는 음식점을 찾아가 인터뷰했다. 2부는 다시마 반찬가게, 오사카 명물 화과자, 낫토 건강식품점, 300엔 숍 등 오사카의 다양한 상가를 소개한다. 3부는 오사카를 편리한 관광의 명소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기업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소개한다. 오사카 관광 1번지의 핫 스팟이 된 쇼핑마트 도톤 플라자, 오사카 시티투어 버스 개발자, 엑스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기업 등 오사카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각 장에서 소개된 상점마다에는 말미에 교통편과 지도를 삽입해 놓았다. 저자의 설명만으로는 부족할 것이기에 독자들이 직접 찾아가 음식도 맛보면서 다양한 체험을 해 본다면 오사카 여행의 즐거움은 물론 오사카 노포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게 될 것이다.
오사카 노포에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처음 가게를 연 1대 창업자에서부터 2대, 3대, 혹은 그 이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CEO들의 장사 비법, 요리 비법의 개발과 전수, 재난이나 위기를 이겨내면서 헤쳐 나온 사연 등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일본의 상점과 기업들이 200년, 300년 이상 장수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들에게는 역사문화적 소재를 아이디어화해서 사업을 구상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만드는 음식은 맛도 있지만 문화적 공감도 할 수 있어서 고객들은 단순한 소비 이상의 쾌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오사카 상인들에게는 고객에게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열정이 있다. 저자는 그것을 오사카 상인의 혼이라고 말한다.
오사카의 상점 어디를 가나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오사카인들이 오사카를 엄청 사랑한다는 것이다. 오사카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그들은 음식 하나를 만들더라도 오사카의 명예를 걸고 진심을 다한다. 그래서 오사카 상인들은 열정적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혼이자, 수백 년을 이어오는 노포들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 실린 오사카 상인들의 열정적인 삶을 읽다 보면, 그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상품을 개발하는지, 어떤 자세로 고객을 대하고 경영을 이어나가는지, 많은 노하우를 배우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는 자영업자들!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사업 성공의 찬스를 찾고 있는 소상공인들!
자신만의 창업으로 인생의 활로를 찾고 싶은 예비 창업자들!
이 모든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친절한 오사카 노포 기행 책이다.
이 책은 오사카를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이 미리 꼭 읽어 봐야 할 오사카 여행 안내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