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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남자아이에게 가족이 생기다.

연장아 입양과 위탁 이야기


  • ISBN-13
    979-11-987069-1-1 (03800)
  • 출판사 / 임프린트
    뜬구름 / 뜬구름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0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고진예
  • 번역
    -
  • 메인주제어
    입양 및 위탁: 이슈 및 조언
  • 추가주제어
    입양, 위탁양육 , 유아: 일상생활
  • 키워드
    #아동 #입양 #위탁 #복지 #청소년 #사회복지 #에세이 #입양 및 위탁: 이슈 및 조언 #어린이, 청소년 개인, 사회문제: 입양, 위탁양육 #입양, 위탁양육 #유아: 일상생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186 Page

책소개

**입양과 위탁을 통해 형성된 가족의 드라마틱하고 유쾌한 일상!**

뜬구름 출판사는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신간 도서 '6살 남자아이에게 가족이 생기다.'를 출간합니다. 이 책은 입양과 위탁을 통해 형성된 가족이 겪는 드라마틱하고 유쾌한 일상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사랑과 신뢰로 하나 되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까칠한 엄마와 힘센 아빠, 그리고 애정 욕구 많은 아들들의 좌충우돌**

저자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가족이 겪는 좌충우돌 일상들을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로 엮어냈습니다. 까칠한 엄마, 힘센 아빠, 그리고 애정 욕구가 많은 아들들이 벌이는 실랑이와 갈등은 독자들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입양과 위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드라마틱하게 다가옵니다.

 

**일상 속에서 배워 나가는 사랑과 신뢰**

이 책은 가족 안에서 아이들이 겪는 소소한 일상들을 통해 사랑과 신뢰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입양과 위탁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된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진정한 가족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희재 이야기
생부모를 만나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랑 어떻게 만났어요?
희재 오고 열흘
희재 오고 열이레
보육원 다녀온 날
혹시 엄마가 진짜 엄마?
사랑하면 혼 내지 좀 마요.
어버이날
희재와 한 해를 보내고
희재와 두 해를 보내고
뚜렛 증후군
종민 이야기
종민이를 아세요.
남도 한 바퀴를 돌다.
손가락을 빨아요.
종민이 귀여워요?
대혼란
종민아, 종민아.
수영이 누나
완두콩 까기 놀이
축 구
담임 선생님의 전화
종민이와 데이트
잘 할 수 있어요.
친구가 좋아요.
희재의 걱정
반항적 성향
캠 핑
올 해 나의 다짐
대가족의 여행
친구와 싸웠어요.
아빠의 침대를 차지한 희재
형아가 없는 날

자전거 사고
밖에서 노는 게 좋아요.
나도 바라봐 주세요.
생부모는 나를 버렸어.
빈첸시안이 될 거야.
아기 놀이
아빠와 씨름
겨울 방학 계획
입맛이 없어요.
가족 사진
엄마가 부끄러워.
희재의 세상 밖으로
마치며 
 

본문인용

종민이는 오늘 따라 무슨 생각이 났는지 거실에 뒹굴뒹굴 누워 있다가 말을 툭 던진다.
"생부모는 나를 버렸어."
"종민아, 종민이는 버려진 게 아냐. 아기를 버리면 아기는 혼자 먹을 수가 없어. 아기를 버리면 아기는 죽어."
너무나 현실적으로 나는 대답해 버렸다.
"아냐. 나를 버려서 이모들이 주운거야."
"종민이를 버렸는데 이모들이 어떻게 알고 주웠지?"
종민이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종민아, 종민이의 생모는 종민이를 해성에 맡긴 거야."
나는 종민이의 생모 역할극을 해야만 했다.
"저기요. 저희 사랑하는 아들 종민이를 맡아주세요. 저는 종민이를 키울 수가 없어요. 저 대신 훌륭한 아이로 키워주세요."
"종민아. 생모는 가난했기 때문에 종민이를 키울 수가 없었어."
"가난한데 왜 못 키워?"
"가난하면 돈이 없는 거야. 돈이 없으면 집도 음식도 없어. 아기에게 먹을 것을 줄수가 없어. 그래서 어쩔 수없이 맡긴 거야."
종민이는 얼마 전에 해성 이모들의 편지를 다시 꺼내 읽더니 종민이가 두 달째에 해성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한 살도 안되어 해성에 왔어."
"맞아. 2개월쯤 되서 해성에 왔대."
종민이는 내게 다가와 나에게 기대어 눕는다.
"엄마도 날 버릴 거야?"
"종민아. 버린 게 아니야. 맡긴 거야. 그리고 엄마는 종민이랑 평생 같이 살 거야.
종민이가 커도 같이 살 거야. 알겠지?"
"응 나는 엄마랑 같이 살 거야. 나는 건축가가 될 거니까. 호텔에서 엄마랑 같이 살 거야. 엄마는 몇 층에서 살 거야?"
올 여름방학에 종민이와 여행 중 호텔에서 지냈던 기억이 무척이나 좋았었는지 종민이는 커서 호텔에 살 거라고 말하곤 한다. 
한 동안 종민이는 생모를 보고 싶다고 노래 했었다. 가족이 되어 함께 산지 8개월 째였던 것 같다. 한 동안 잠잠하더니 요즘 들어 다시 옛날 생각이 나는 듯하다.

서평

한국에서 10프로도 되지 않는 연장아 입양과 위탁, 그 중, 2년 안에 50프로의 아이들이 위탁 해제를 경험하고 시설로 떠나는 현실. 이 글은 6살에 입양 되어 현재 13살인 희재와의 만남부터 7살에 가정 위탁이 되어 현재 9살인 종민이와 살아온 1년여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이들은 새롭고 낯선 가정에 적응하며 행복하고 때로는 힘들었던 순간들을 견뎠다. 아이들은 자신을 낳아 주신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고, 자신을 버릴 것인지를 묻고, 끊임없이 자신이 귀여운 지를 확인한다. 두 형제는 끊임없이 싸우고, 때로는 너무나 어른스러운 말투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든다. 불완전애착과 분리불안, 그 동안의 환경으로 인한 인지부족과 ADHD로 인한 반항과 불안 등으로 아이들의 마음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그러나 어느 샌가 아이들은 가정에 적응하고 가족을 배우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몸으로 배운다.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고 함께 울고 웃는 부모 역시 아이들로 인해 내적 성장을 키운다.

저자소개

저자 : 고진예
입양과 위탁이라는 절차를 통해 두 씩씩한 아들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엄마입니다. 직업 훈련 교사와 미술 작가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디지털 디자인, 예술 공학, 미술 이론 등을 전공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게임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박사 논문으로 ‘디지털 게임의 미학적 탐구’를 썼습니다. 현재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글을 쓰고 소소한 활동을 즐기며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와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기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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