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잘하면 굶어죽어요, 어머니”
1000명을 하버드&아이비리그에 보낸
글로벌 교육 컨설턴트가 말하는 미래 인재가 되는 커리큘럼
책은 최근 화제가 됐던 드라마 ‘재벌 집 막내아들’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송준기(진도준 역)은 과거로 돌아가, 시기에 안 맞는다는 영화 ‘타이타닉’에 투자하고 ‘아마존’이라는 작은 인터넷 책방 주식을 사며, 한국 경제가 승승장구할 때 달러를 전환해 IMF를 대비하였고 상암에 엔터테인먼트 시를 만드는 데 참여한다. 이 상상을 우리도 해보자. 당신이 만약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20년 뒤의 미래에서 왔다면,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가? 지금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국영수 공부를 계속 시키겠는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원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책에서는 한마디로 ‘체인지 메이커’리고 말한다. 체이 책은 하버드와 아이비리그 등 세계 최고의 대학들은 미래 인재의 교육상을 이미 간파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는 인재, 체인지 메이커를 원하는 것이다. 글로벌 공감력으로 세계를 대상으로 판을 바꿔버릴 수 있는 사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트업 마인드로 소프트스킬 6c와 지속가능한 SDG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이 원고에는 현재 미국 동부 명문 사립고등학교에서 미래교육 커리큘럼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저자의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의 인재교육이 국내에 머물러 있기만 하다면, K문화로 꽃 피는 한국의 명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집필된 원고인 만큼 한국에 새로운 교육 흐름의 물꼬를 트는 책이 되길 바라며 기획되었다.
chatGPT, 생성형 AI,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50% 이상의 일자리가 컴퓨터로 대체될 미래,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2023년의 핫 키워드는 단연 ‘chatGPT’였다. 대화형 AI서비스는 챗GPT는 거의 인간에 준하는 수준의 이해력과 문장력을 갖춘 글을 선보여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고, 미드저니, 달리와 같은 생성형 AI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논의는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세계 경제 포럼(WEF - World Economic Forum) 2016 미래 직업 리포트에 따르면 당시 초등학생이 사회에 나와서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질 확률이 ⅔ 라고 하였다. 그 이후로 6년이 지난 후 세상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우주 로켓을 발사해 일부 로켓을 재활용하는 혁신적인 첫 성공을 ‘SpaceX’가 이뤘고 그 오늘까지 100회도 넘는 로켓 발사와 미션을 성공시키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참여해 우주여행 개막식을 올렸다. 한국 정부도 2045년까지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거라고 발표했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이뿐인가,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기술을 사용해 AIDS 병을 가진 부모에게 유전자 변형으로 병이 없는 아이가 태어나는가 하면, 2019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팬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교육과 직업이 온라인화되었고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시대가 열렸다. WEF 보고서에서 예측한 대로 벌써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들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존 직업들과 산업들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 이처럼 흔히 논의되던 ‘미래담론’은 이미 현재가 되었지만, 미래를 준비해야할 교육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 미진한 형편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AI로 대체됩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는 절대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미래 인재상인 ‘대체 불가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글로벌 기준
미국 수능시험 SAT만점, 내신 만점을 받은 학생은 더 이상 하버드에서 볼 수 없다. 그렇지만 하버드는 여전히 세계적인 수재를 배출하고 있다. 미래 인재상이 바뀐 것이다. 이렇듯 교육 트렌드가 바뀌었음에도 한국 교육은 30년 전과 다르지 않다. 공교육 사교육을 바꿀 수 없는 환경에서 오직 부모가 답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대입시험이 끝나고 나면 써먹지도 못할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고등학교 3년, 길게는 초중고 12년을 소비한다. 미국 사람들도 풀지 못할 영어시험을 보지만 그들을 만나면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왜 하는지도 모른 채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에 열을 올린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선진 학교들은 입시 경향을 완전히 틀어버렸다. 하버드는 미국 수능시험인 SAT를 만점 받고 내신 만점을 받은 학생도 선발하지 않는다. 공부 잘하는 모범생을 뽑지 않는 것이다. 대체 하버드는 왜 선발 기준을 바꾸었을까?
이 책에는 1,000명이 넘는 제자를 아이비리그에 보낸 교육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미래교육 커리큘럼을 담았다. 미래교육 커리큘럼이라고 하지만 우리와 먼 딴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소통과 협력을 키우기 위한 테이블 세팅, 팀 프로젝트, AI 프랜들리를 위한 제안하는 ‘챗GPT로 여행계획짜기, 구글에 아이의 홈페이지 만들기, 챗GPT와 미드저니로 첫 책 만들기’ 등은 지금 당장 부모와 함께 진행해도 좋을 정도로 구체적이다. 글로벌 소통력을 키우기 위한 첫 발자국이 아빠 육아이고, 디자인씽킹이 식탁대화에서 시작한다는 것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는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바로 이 자리, 이 시간부터 시작한다. 우리 아이를 미래의 핵심 인재로 키우고 싶은가? 그럼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쳐보자. 생각지도 못했던 통찰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