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그렇게 높다랗게 있고, 드물고, 아름답고, 화려한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p. 6)
내 생각은 그래요. ‘이 세상 사람들은 이미 모두 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다만 자기가 행복하다는 걸 찾아낸 사람과 그걸 아직 찾아내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p. 8)
이렇게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왜 세상은 나를 알아주지 않지? 나는 왜 가난을 면치 못하는 거지? 그렇게 오래 정성껏 시를 썼는데도 나는 왜 유명한 시인이 되지 않는 거지? (p. 21)
마음이 고요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마음속에 있던 불만도 사라졌습니다. (p. 36)
교직 생활을 끝낸 남자는 이제 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남자에게는 이제 시를 읽고 시를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p. 40)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고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나의 가까운 곳에 있고,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지 못했을 뿐입니다. (p. 56)
“이 세상엔 자기가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아는 사람과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p. 60)
그날로부터 남자는 자기 자신이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남자가 바로 나입니다. 시를 쓰면서 60년 넘게 살아온 나태주라는 사람, 나입니다. (p. 62)
자, 당신도 그것을 찾아보시지요. 이제는, 당신 차례입니다. (p.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