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은 비난당하고, 비난한 사람은 그 혁신의 혜택을 누린다
말기 암 환자의 희망에 불을 지피는 기적의 치료제
천지산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원리가 무엇일까? 그것은 비소 합성 과정에서 생겨난 세포사멸기전 파이롭토시스에 있다. 저자는 1995년 비소에서 독성을 제거한 육산화사비소를 연구하던 중 이 물질이 다른 정상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 현상을 이용한 항암제가 비소 화합물 테트라스(TetraAs)다.
천지산테트라스는 33개의 암세포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으며, 실제 투여 후 종양이 작아진 사례도 있다. 그러나 천지산이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약으로 허가받는 여정은 길기만 하다. 임상1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해 결과를 도출했지만, 임상2상은 현 제도에 가로막혀 국내에서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비소에 대한 선입견으로 암 완치를 이뤄낼 국내 개발 항암제가 시판 허가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신이 애써 연구한 자료를 내보이는 것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게 아니다. 저자는 지금도 고통받는 많은 암 환자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 현대의학 면에서의 치료가 통하지 않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천지산은 최후의 수단이다. 현직 정치인도 물어물어 찾아올 만큼 효험이 좋은 획기적인 항암제, 천지산의 시판 허가가 나는 날까지, 저자는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