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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일기


  • ISBN-13
    979-11-89052-78-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나무향 / 나무향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3-2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옥남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김옥남산문집 #살류쥬 #칡소 #10일간의일기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228 Page

책소개

《10일간의 일기》는 생과 사의 순환고리를 생각하고 피폐해가는 지구 환경에 관심이 많은 작가, 김옥남 작가의 산문집이다. 노년 삶과 죽음, 문학 이야기, 환경 살리기 등 다양한 테마가 주제이다.

목차

| 발간사 | ‧문학과 나 

1부 10일간의 일기

월은공 귀향기月隱公歸鄕記 
월은공 상경기月隱公上京記 
월은공 벌초기月隱公
10일간의 일기 
용선龍船 
고창 청주김씨 참의공파(조산파) 이야기
잠행기

2부 봄날은 간다

해마다 오월이면
해찰 
달리는 즐거움
차 한 잔
텃밭 농사
봄날은 간다 
가을걷이
화장실에서의 사색
죽순竹筍 이야기
옌벤 할매
마지막 스승의 날
자서전 쓰기

3부 진득함을 위하여

추억을 보냅니다
어떤 여자
가을에
무한 질주
이런 결혼식 어때요?
진득함을 위하여
효정 어머님께
제1회 기흥 클래식 콘서트
세네갈의 갈치를 사다
한강, 낙동강이 발원되는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 수목원


4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왕십리 옛길 따라 근대의 풍경을 걷다
뜨거운 성원을 보냅니다
14번째 풀꽃상 후보, 토종 한우 칡소 추천
2009 환경활동가·에너지노동자 현장을 가다
창녕 ‘개비리길’은 살려야 한다
창원천 복원 이야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도 독립군이 활동한다
화려한 휴가
판문점 견학
한겨레신문과 나

| 연보 | ‧ 護明 김옥남 연보

본문인용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살아가면서 소멸과 생성의 윤회하는 자연법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10일 시차를 두고 이루어진 아버님의 별세가 소멸의 섭리를 따른 것이라면 큰딸의 결혼은 생성의 원리일 것이다.
미약한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것이었다.
지난 10일간의 시간이 긴 건지 짧은 건지 아직은 혼란스럽다. 
-〈10일간의 일기〉 중에서

차 씨앗 한 알이 땅에 심어져 온갖 풍상을 겪으며 자라나 잎을 피우고 거둬져 아홉 번 불에 데워지고 비벼져 바짝 말라 다시 맑고 뜨거운 물에 우려져 차향을 방 안 가득히 뿜으며 마셔지기를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 속에 존재하는 나란 무엇인가? 
내가 이 정성이 가득한 차 한 잔을 받아 마실 자격이 있는가?
또 차 한 잔 대접 받는 내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시간은 어떤 인연들로 짜여 있는가?
-〈차 한 잔〉 중에서

겨울이 자리를 비껴나고 청보리가 부드러운 잎사귀를 힘차게 피워내면 보드라운 봄바람이 지나며 흰 파도를 일으킨다. 봄기운이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일어나고 아이들이 호들기를 만들어 불며 들길을 내달릴 때쯤 되면 제비꽃, 산자고가 피고, 진달래와 찔레꽃 이피어나면 종다리는 봄 하늘에 높이 떠서 지저귄다. 그때면 여지없이 백설희가 불러 유행을 시켰던 〈봄날은 간다〉 노래가 들려온다.
-〈봄날은 간다〉 중에서

지금은 비록 쓰러져 자신이 300년 동안 자란 땅으로 되돌아가 잔해만 남긴 뒤란 대밭에 푸르던 팽나무 잎이 지는 밤, 대나무끼리 비벼대며 내던 처절한 울음소리며 싸락눈발이 바람과 함께 댓잎을 쓸며 창호지 문을 넘어와 나를 진저리치게 했었다.
젊은 날 집 떠나 이제 돌아와 편안히 누운 대청마루에서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막 꺾어온 죽순을 다듬다 평생 대밭을 끼고 살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우후죽순을, 너와 얽힌 애증을, 변한 세태를 생각한다. 최소한 내 안식 터를 넘어오는 너의 집요한 욕망을 꺾어버릴 묘책은 없을 듯하다. 고향을 굳건히 지켜준 너와의 공존과 싸움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아갈 약속을 한다.
-〈죽순竹筍 이야기〉 중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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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옥남
*1945. 03. 28.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중학교, 고창고등학교 졸업. 1968년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졸업. 1969년 진주공업고등학교에 부임하여 울산공업고등학교,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진영농공고등학교 교사, 석동중학교 교감으로 교직에 봉직(38년)하고 정년퇴임(2007. 8. 31.).

*2002. 3.~2005. 2.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경남문학관 문예대학 과정 수료
*2003년 격월간지 한국문인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문학활동하며 소나무5길문학회를 결성. 경남문학회, 창원문학회, 가락문학회, 문심회장으로 활동.

*2014. 8. 31. 자서전 『눈내린 벌판을 밟아갈 때에는』,
2020. 10. 에세이집 『호명 김옥남 사진집』,
2021. 10. 에세이집 『귀향 사진집』,
2024. 3. 23. 시집 『상강霜降 무렵』,
2024. 3. 23. 산문집 『10일간의 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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