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씨 뿌리고 베푸는) 군수는 섬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신안군의 정책 사업은 세계 각국의 정상이 합의하고 추진해가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신을 의미하며, 정책이 안정화될 경우 가구당 6천만 원의 연봉이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사업이 낙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섬에 향기가 가득하다. 휴식과 사색,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여 신안의 섬으로 가라. _P7
신안군에서는 감정가 120억 원에 달하는 분재를 일괄 매각하는 경매에서 여섯 차례의 유찰을 지켜보며 참여하였고, 당시 신안군의회는 혹시나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것을 고려하여 신안군이 요청한 예산보다 3억 원을 더 증액 편성을 제안하며 추경예산을 확정하면서 행정과 의회가 손발을 맞추었다. 지금도 신안군청과 신안군의회의 협업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사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_P18
든 사람이 꽃을 보면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 있다. 그래서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살고 싶은 섬으로, 섬 밖의 세상 사람들에게는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신안의 섬들은 생태계를 복원하는 섬이자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희망의 꽃 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_P42
신안 소금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천일염 주 생산지를 세계생물권보전지역(2009년에는 증도, 비금도, 도초도를, 2016년에는 신안군 전체)으로 지정하고, 2011년에는 증도 갯벌을 자연자원과 서식지 보전 국제협약(Ramsar)에 등록, 2021년에는 신안군 갯벌의 85%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신안의 갯벌과 신안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_P79
신안군은 조경수를 한 줄 심기도 아니고 세 줄 심기로 식재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태산목이 염분과 공기 오염에 강한 나무기는 하지만 바람에는 약한 편이다. 그래서 도시에서 보편적인 한 줄 심기나 두 줄 심기를 넘어 신안은 세 줄 심기로 식재했다. 물론 산림청의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2022년) 성격과도 맞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귀한 태산목이라 도로에 세 줄 심기로
3,800그루를 식재하여 태산목숲을 조성한 지방자치단체는 신안군이 처음이다._P99
신안의 섬들은 오랜 기간 바다 위에 외따로이 존재했었기에 환경 파괴가 덜 되었고, 섬 밖의 다양한 종들이 섞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변형되지 않은 독특한 환경을 유지해왔다. 그동안 지켜온 환
경이 지형적, 지질학적, 생물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1세기 인류가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제 신안은 바다와 여러 섬의 생명을 지키는 혁명을 진행 중이다 _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