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맞서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이혜린 작가의 놀랍고, 뜨겁고, 새로운 판타지!
“어느 날… 나에게 너의 죽음이 보였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타인들의 죽음까지 남은 날짜를 볼 수 있는 ‘죽음의 디데이’ 능력을 갖게 된 고등학생 담이. 죽음까지 며칠 남지 않은 친한 친구를 구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담이는 더 이상 남들의 죽음에 관여하지 않고, 사람과 세상에 대해 눈과 귀를 닫고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날, 겨우 마음을 열어 사귀게 된 여자 친구 소미소의 머리 위에도 죽음의 디데이를 나타내는 형광색 링이 떠오르는데….
이혜린 작가는 그 특유의 장점인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비밀의 실마리들을 하나둘 내어놓으며 스토리를 전개한다. 그래서 독자는 흡입력 있게 시선을 빼앗기며 사건에 빠져들다가도, 새로운 반전을 맞이할 때면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되어 운명에 맞서는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그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플롯과 인물 구성이 완벽한, 십 대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가득한 판타지 성장소설이다.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책 속에 담긴 아름다운 삽화는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더욱 불러일으킨다.
이 소설은 죽음이 아닌 삶을 이야기한다. 관계와 온기를 통해 죽음의 날 대신 삶의 나날을 보게 되는 담이의 성장이 반가운 책이다. 응원하고 싶은 주인공과 작가가 생겼다.
_《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작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