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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L의 운동화’는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 ISBN-13
    978-89-7696-567-7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역사비평사 / (주)역사비평사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3-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손석희 , 김현정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사회과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 사회과학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4 mm, 384 Page

책소개

“매일매일이 전투였다”

뉴스의 지평을 인문으로 넓힌 앵커브리핑
손석희의 코멘트와 함께 다시 만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백 일 동안 보도를 이어갔을 때,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찾아내 보도한 이후 촛불집회의 정국에서,
미투의 고백이 〈뉴스룸〉에서 계속되던 아픈 시기에
앵커브리핑은 칼날 위에 선 것 같은 시간들을 견뎌내고 담아냈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2014~2019 한국 시민사회 5년의 기록
앵커와 작가가 직접 뽑은 앵커브리핑 284선

2014~2019년까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에서 ‘앵커브리핑’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코너다.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그날그날의 주제를 새롭게 풀어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물, 사건·사고 등 뉴스의 모든 영역을 다루면서도 보도의 차원을 넘어서 관점과 비평과 메시지가 있는 코너였다. 2015년 한국방송비평학회가 ‘앵커브리핑’에 방송비평상을 수여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그날의 빅이슈를 문학과 철학, 역사를 넘나들며 명징하게 파헤쳐,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뉴스가 차고 넘치는 현실에서 뉴스의 품격을 제고했으며, 뉴스의 인문학적 확장을 시도함으로써 경직된 시사 보도에 활로를 열었다.”

‘뉴스브리핑’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당대의 역사, 곧 ‘현재사’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기록하고 풀어냈다는 데 있다. 그것은 광장의 역사이고 시민의 역사였다.
총 950편의 ‘앵커브리핑’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기록인데, 그중 특히 더 울림이 큰 284편을 뽑아 주제별로 정리한 다음 두 권의 책으로 엮었다. 앵커이자 저자가 “이 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바로 그 284편을 골라내는 작업”이라고 썼을 정도로, 책에 엄선된 ‘앵커브리핑’은 지금 다시 곱씹을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시대의 역사다.

1권은 7개 주제 140편으로서 현대사의 비극, 한일 관계, MB 정부의 정책, 시민의 삶, 노동, 국정 농단, 정당 정치에 대해 다루었고,
2권은 10개 주제 144편으로서 인물, 재난 위기, 사회 부조리, 촛불 정부, 검찰·법원 개혁, 남북 관계, 우주와 종교, 저널리즘 등을 다뤘다.
각 주제로 들어가는 들머리에는 저자 손석희가 단상과 소견을 피력하여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그때를 다시 돌이켜보며…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곁들인 해설

매일매일 전하는 앵커브리핑은 역사 그 자체이면서, 어찌 보면 실록의 ‘사평(史評)’ 또는 ‘사론(史論)’과도 같았다. 그 사평 혹은 사론은 뉴스 너머 사색과 성찰을 가능케 해주었다. 또 한편, 앵커브리핑은 앵커의 관점과 감상과 비평이 들어가면서도 기본적으로 뉴스의 범주 안에 있기 때문에 ‘뉴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앵커브리핑’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자칫 깨달을 수 없다.
그래서 책으로 펴내는 ‘앵커브리핑’은 기록으로서의 역사를 충실히 담아내고, 2022년 시점에서 앵커브리핑을 다시 돌이켜보며 그때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기록으로서 역사를 담아내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를 염두에 두었다. 첫째, 단순히 방송 대본을 모아놓은 책이 아닌, 방송 당시 취재한 여러 자료를 함께 싣는 것이었다. 이 자료는 1차 사료와 같은 성격을 갖는다. 통계청 자료와 OECD 자료는 물론이고 신문 주요 기사, 법정 판결, 주요 인물의 발언까지 꼼꼼히 챙겼다. 둘째, 방송 당시에는 잘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모호한 내용, 설명이 필요한 구절 등에 각주를 달았다.
방송이 끝난 지금 시점에서 당시의 앵커브리핑을 돌아보며 쓴 코멘트는 ‘추고(追考)’라는 형식으로 덧붙였다. ‘추고’는 주제와 관련된 뒷이야기이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볼 문제들, 개인적인 취재 경험, 어떤 사건이 향후 정국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저자가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덧붙인 글이다.
3분여의 방송에 담긴 앵커브리핑이 영상과 함께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면, 두 권에 담아낸 앵커브리핑은 저자의 코멘트와 함께 다시 곱씹을 기록 텍스트의 힘을 살렸다.

상실의 시대에서
끝이라고 말하는 당신께

2014~2019년은 우리가 사는 동시대에서 변화와 격동이 휘몰아쳤다.

모두의 마음은 며칠 사이 분노보다는 차라리 자괴에 아팠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영문도 모를 상처를 입어야 했고 그 상처가 다시금 긁혀나가 또 다른 생채기가 생겨버린… 무어라 말로는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상실의 시대’
― 1권, ‘6. 땅끝이 땅의 시작이다’, 「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 278쪽

남과 여, 노인과 젊은이, 부자와 가난한 자, 보수와 진보, 남과 북… 세상은 모두 두 편으로 나뉜다. 그 두 편 말고는 존재하지 않으며, 게다가 그 두 편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심지어는 하나밖에 없는 대상도 ‘관점의 차이’라며 둘로 나눌 수 있다. 마치 ‘두 개의 달’처럼.
― 2권, ‘13. 두 개의 달…그러나’ 들어가는 글, 228쪽

격랑의 시기는 ‘상실의 시대’였고, 또한 ‘두 개의 달’을 바라보는 세상인 듯했다. 똑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서로를 밀쳐내고 갈라졌다. 세월호 참사로 어린 학생과 이웃을 한순간에 잃는 순간에도, 믿을 수 없는 국정 농단을 지켜보는 와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실망하고 낙담하고 절망하며 ‘끝이다’라고 할 때 앵커브리핑은 마치 시청자에게 보내는 편지와도 같았다. 냉철함과 차가움을 잃지 않으면서 인간에 대한 온기로 가득 찼다. 그것은 앵커브리핑이 주는 위로이기도 하고 희망이기도 했다. 그 편지는 2022년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목차


1. ‘L의 운동화’는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 〈동백꽃 지다〉|너븐숭이의 봄|‘L의 운동화’는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여전히 전투를 계속하는… ‘불쌍한 독립군!’|호부견자. 호랑이 아비에 개와 같은 자식|“그 입 다물라”|많이 컸네… 많이 컸네…|거악의 은신처는 어둠이 아니라 빛입니다|5월의 그날, 소년이 온다|걸그룹의 사죄…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부정할 수 없는 진실은 존재한다|우연인지 의도적인지… 코드명 ‘체로키’|하늘에선 땅 위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모래시계〉를 만든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오늘은 전두환 씨가 잊었을지도 모를 그의 대통령 당선일|당신의 지구만 납작하다|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태극기를 거꾸로 들어도…

2.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보도국으로 배달된 1,020만 원|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벚꽃잎 날리고 봄은 아름다운데… 사쿠라엔딩|멈춰 선 시계… 네 마리의 종이학|끝나지 않을 이야기 “나는 살아 있다”|낯설지 않은… “일본을 형님으로 모시겠소”|그런데 50여 년 후에도 그럽니까, 거기는?|내 몸속에는 여섯 개의 총알이…|미치코의 시대는 가고|日人 3人 인터뷰 有感(유감)|운 좋게도 한국전쟁이 일어나서|노회찬이 틀렸다? 맞았다!|울릉도와 독도는 서로 바라볼 수 있으니|기시 노부스케… ‘친서’ 그리고 ‘훈장’|당신의 피는 검푸른가|히로시마에서|누가 존 웨인을 죽였는가

3. 로봇 물고기는 헤엄칠 수 없었다
4대강과 ‘낚시’… 국감서 로봇물고기 논란|통 큰 투자가 깡통으로? 자원외교의 ‘통|가뭄, 그 많던 물은 다 어디로 갔나|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매 논란, ‘내 귀에 도청 장치’|피라니아 그리고 갈택이어|가려진 진실은 결국 … ‘사각형은 원이 아니다’|김미화 씨, 그건 모두 실화였습니다|시민을 적으로… 부활한 ‘스파르타군 300’|골목성명, 공항성명 그리고…|너무 많이 먹어 슬픈 짐승, 코끼리|나비효과? 아니 ‘호랑’나비효과|위대한 쇼맨, 그리고…|세상은 ‘각하’를 잊지 않았다

4. 땡볕의 웨이팅… 그 아이의 햄버거
책문 속 고민과 수능 출제방식 재검토|담뱃세 인상과 ‘공초’… “더 태우시렵니까?”|크리스마스이브 ‘Santa 訪問’|‘팔조법금’… 간통죄, 반만년 만에 일단락|‘혼밥족, 2인 1닭’ 슬픈 신조어… ‘미안하지만’|매혈의 비릿한 기억… ‘동짓날 밤의 기차’|급식비 검문하는 학교, ‘우주의 중심은 어디?’|스승의 날. 봉투 쭉~ 찢어 준 ‘맛동산 6개’|하루 10시간 … ‘잠자는 봄, 잠 못 자는 봄’|고용부, 취업 성형 블로그… ‘절망이 기교를 낳고’|“아들, 밥은 먹었느냐” 힘없는 아버지의 심정|모든 사라져가는 것들에게 경의를|노인충을 위한 변명|호구조사, 부끄러움의 기억|땡볕의 웨이팅… 그 아이의 햄버거|전기요금 폭탄 … 스물한 대의 곤장?|금메달 따지 않아도… ‘4등도 좋다’는 위선?|우리는 누구나 한 장의 연탄이다|가장 대중적이고 절박한 문학|삼손의 머리카락|우리 신문도 그날은 출판 아니 할 터이요|빈부를 갈라준 건 옥수수빵|아이유와 아이린|착륙을 준비합니다

5.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조현아 부사장과 ‘넛츠’… “말도 안 돼”|“내려오면 안 돼요?” 떡국 한그릇과 ‘체공’|반찬값 몇 푼? 세계 여성의 날과 ‘장미’|5그램… 두 개의 계약|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기 대회|숟가락과 컵라면… 한 젊은 청년을 위한 진혼곡|라면이 익어가는 시간, 3분|양념이냐 후라이드냐의 고민만 있기를|밥하는, 동네, 아줌마|“어떻게 하면 시를 쓸 수 있을까요?”|안타까운 죽음에 시마저도 사치스러운|붉은 물을 빼고 푸른 물을 들인다|여객기 조종은 자동차 운전보다 쉽다?|화이트 캐슬 CEO가 삼성 총수에게, 그리고…|칼레의 시민, 칼(KAL)의 세 모녀|진나라 천하통일의 비기|장티푸스를 앓고 있네|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오전에는 선진국 기사, 저녁에는 후진국 기사|대우빌딩을 기억함|“나는 모자, 당신들은 신발입니다”|파손주의

6. “땅끝이 땅의 시작이다”
정윤회와 ‘연기’… 모락모락 피어난 의혹|정윤회와 ‘불장난’, 의미심장 발언 뒤엔…|햄버거에 지렁이… 그리고 우병우 의혹|올여름 ‘달관’하게 하는 두 가지|비정상의 정상화? ‘정상의 비정상화’|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막장. 그러나 ‘땅끝이 땅의 시작이다’|“온통 환자투성이” 시인이 남긴 말은 지금…|그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가|난타의 등불 …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또다시… “뒷일을 부탁합니다”|그때도 지금도 “스스로 탈출했을 뿐”|미련 많은 이들의 겨울 … ‘시간도둑’|법의 권위… ‘재판은 놀이가 아니다’|진실은 단순해서 아름답고, 단지 필요한 것은|희생양극법, ‘아연이 된 사람들’|마주하게 된 절대 고독의 시간 속에서|박 씨가 살지 않는 우리 동네|왼쪽 네 번째 발가락 … ‘발가락이 닮았다’|가려두고 싶어도 결국 드러내는 … ‘프로즌 맨’|아Q의 정신승리법|그들만의… ‘All for one! One for all’|의리의 표상 … “나의 첫사랑은 조자룡”|그렇게 해서 딱 해가지고 고거를 막 이렇게|문맹률 제로의 시대, 또 다른 문맹의 이야기|그 검고 어두운 단어… ‘계엄’의 기억|그의 책상과 의자

7. 내가 없으면 누가 너희들을 웃겨주니?
저돌 … 문희상의 앞으로 과제는?|반기문 ‘반반 정치’… 여야 뜨거운 구애 경쟁|새정치연합의 당권 싸움과 CIPA(무통각증)|제1야당과 ‘김삼순’… 또 당명 개정 논란|청와대 회동 … 카타르시스 커뮤니케이션|애국 3법과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국격의 추락 … 대통령 옷소매를 잡는 마음|황교안 총리 지명… 국정의 부득탐승|군 면제 총리 후보… 곳곳에 ‘치킨호크’|유승민 사태…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네”|코미디언이 대통령 되다. “농담 아님”|낯 뜨거운 소동 … “시가 뭐고?”|외부 인사 영입… 어마어마? 조마조마!|393자 … 누가 애국을 말하는가|텔레비전에 네가 나왔으면|얇은 종이 두 장의 무게… 353 대 352|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내가 없으면 누가 너희들을 웃겨주니?”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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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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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손석희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6년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로 옮길 때까지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맡았다. 성신여대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동안에도 「100분토론」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했다. 2013년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입사해 2020년 1월 초까지 「뉴스9」 「뉴스룸」의 앵커를 맡았다. JTBC 대표이사, JTBC · JTBC스튜디오 총괄사장을 거쳐 2024년 현재 리츠메이칸 대학 객원교수로 미디어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혼자 쓴 책으로는 1993년에 <역비>와 '풀종다리의 노래'를 만들었고, 2021년에 <창비>와 '장면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저자 : 김현정
2003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작가로 방송 일을 시작했다.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과 KBS <뉴스 9> 작가를 거쳤다.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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