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이대로 괜찮을까요?
‘나’를 챙기고 ‘지구’를 살리는
십 대를 위한 자기 돌봄 안내서
내 감정 들여다보는 법, 정보의 바다에서 균형 잡는 법,
불안을 나누고 행동하는 법,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법 등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기후 불안감을 극복하는 10가지 현명한 생각과
지구, 다른 사람들,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20가지 실천법으로
누구나 불안을 긍정적인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뜻깊은 시간을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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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때문에 불안하다고요?
너무 더운 여름, 너무 추운 겨울, 가뭄, 폭우, 태풍 등 날씨 변화뿐만 아니라 양상추가 비싸서 양상추 없는 햄버거를 먹고, 11월까지도 모기가 날아다니고,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대형 산불 소식과 최근 30년간 절반가량 줄어든 북극 빙하 이야기를 접하면서 모두가 지금까지 누리던 일상과는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이상기후와 재난이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심리 문제와 신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염려한다. 어떻게 해야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질 수 있는지, 정말 나아질 수는 있는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현재의 끈을 놔버리기도 하고, 눈과 귀를 막거나 가짜 뉴스에 귀 기울여 자신을 공포로 밀어 넣고 고립시키기도 한다. 우리 삶에 깊게 자리 잡은 기후 변화가 아이들에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활동을 제약하고 우울감 등 심리 문제와 대인관계까지 어렵게 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돌보며 불안감을 행동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현명한 도움과 방법이 절실하다.
기후 불안감은 기후 변화로 현재와 미래 환경에 미칠 피해를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감정이다. 수년간 심리분석가로 일해 오면서 기후 불안감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연구한 저자는 “기후 불안감은 여러분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며,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사실 이런 감정은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매우 건전하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지구가 멸망하면 어쩌죠?》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걱정과 불안을 지혜롭게 관리하며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기후 불안감을 극복하는 10가지 현명한 생각과 지구, 주변 사람들, 나 자신에게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해결책이 담긴 20가지 실천법으로 누구나 기후 불안감을 보듬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스스로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만나게 될 것이다.
기후 불안을 기후 행동으로 바꾸는 지혜로운 제안
심리분석가 아누슈카 그로스 박사는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고 쉽게 알려주며, 우리 모두가 어떻게 작은 변화를 만들고 우리의 삶터 지구와 자신, 그리고 서로를 위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첫 번째 해결해야 할 문제 자체를 부정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불안이든 걱정이든 슬픔이든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여 찬찬히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것이 먼저다. 두 번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 이전에 근거 있는 신뢰할 만한 과학 정보를 가까이하는 게 도움이 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은 불안을 증폭시킬 뿐이다. 세 번째 지구에 진짜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매우 중요한 첫 번째 행동을 해야 한다. 네 번째 정보의 바다에서 나쁜 뉴스보다는 좋은 뉴스를 접하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다섯 번째 자신 안에 잠재된 힘을 믿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크든 작든 환경에 책임을 지는 다양한 행동을 할 때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진리와 함께 말이다. 여섯 번째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일곱 번째 같은 불안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함께 활동하는 기회를 갖고, 여덟 번째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신적 근육인 회복 탄력성을 길러 어떤 미래가 닥치든 열린 마음으로 편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아홉 번째 최고의 지구 지킴이가 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돌보는 자기 돌봄을 실천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쏟는 애정만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열 번째 지구를 구성하는 자연과 교감하며 조건 없이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생각과 태도를 기른다.
저자가 제안하는 10가지 생각과 행동을 통해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 안의 감정에 집중해서 보듬고,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고리들을 하나씩 연결해 나가다 보면, 위기는 기회로 변하고 이를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세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십 대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똑똑한 단계별 안내 지침서
스스로 감정을 다스려 생각을 바꾸고 행동하게 하는 일은 아무리 어른이고 전문가라도 혼자서는 하기 든 일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 문제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나에서부터 가족, 지역사회와 세계로 시야와 생각을 넓혀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올바른 정보로 기후 불안감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는 10가지 조언과 짝을 이루어 직접 실천하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20가지 “차근차근 해 봐요”를 통해 스스로 쉽게 활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장마다 저자가 힘주어 내뱉는 “한 문장”들만 모아 읽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며 무언가 할 수 있을 듯한 자신감이 샘솟는다. 마지막에 자신의 감정을 일상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시, 이야기, 노랫말, 편지, 일기 쓰기 등의 제안과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어들과 덧붙임 자료들은 누구라도 시도하고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자료들이다. 특히 국내 청년들이 모여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후변화청년단체GEYK’과 함께 국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번역서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힘썼다. 국내 기후 변화 정보 웹사이트, 청년 기후 공동체, 유익한 다큐멘터리 소개 등의 도움글을 집필하고 감수하며 십 대에게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전문가의 따뜻한 위로는 몸과 마음에 힘이 되고, 따끔한 충고는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게 하고, 진솔한 격려는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준다.
저자는 책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여러분의 기후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려는 게 아닙니다. 대신 이 기후 불안감을 환경 연민, 기후 위기 이해심, 기후 행동, 환경 결의라고 생각하도록 도우려고 해요. 기후걱정가에서 기후활동가로 거듭나는 것은 어쩌면 작은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기후활동가가 되려면 기후와 환경을 걱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이면 지구, 다른 사람들, 나 자신에게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해결책은 물론, 지금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도전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