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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수필


  • ISBN-13
    979-11-978480-5-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에세이문예 / 에세이문예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1-0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손진홍, 민천식, 유예숙, 이범순, 이운순, 이혜영, 이천희 ,정현경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수필 #본격수필 #에세이 #포천 수필 #에세이문예 #달포수필 #포천 달포수필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0 * 225 mm, 210 Page

책소개

*포천문예대학( 지도 권대근 교수)에서 수필을 공부하고 계간 〈에세이문예〉로 등단한 수필가들의 단체인 달포수필 동인들 여덟 명의 수필을 모은 책.
 초대작품으로 수필가 송명화(계간 에세이문예 주간,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회장)의 수필 두 편과  문학평론가 권대근(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작품 해설을 실었다. 

목차

발간사          손진홍     수생수사의 정신으로·2

초대수필      송명화     석류알 같은, 청와靑蛙

회원수필      민천식     꿈을 먹는 어린광부, 병풍바위, 상처, 인연, 초행길

                    손진홍      관계를 맺는다는 것, 용문사 서포 김만중 석상, 왕새우칼국수, 김두엽 할머니, 학공치에 마음 설레기
                    유예숙      풋콩, 빈 둥지, 연꽃 어르신, 노랑 저고리 꽃분홍 치마, 피대

                    이범순     갈림길, 그림자 길, 대두찬가大豆讚歌, 왕의 귀환, 헬스와 요가

                    이운순      옹이, 운수 좋은 날의 비애, 안심비용, 백양표백비누, 눈물샘

                    이혜영      마음에 담다, 산촌, 시골 버스,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어머님의 꽃

                    이천희      어린 날을 되새김하다, 자반고등어, 아버지는 나의 주상, 달그림자, 비보와 상흔의 눈물

                    정현경      제발 1분만, 하지만 또 때로는, 아버지의 회한, 추억 한 조각, 한라봉 죽

 작품해설     권대근      양자역학과 수필시학 - 목표영역-근원영역, 그 이중성에 기대어 -

 

 

 

본문인용

                                 관계를 맺는다는 것

                                                             손진홍

 
   인생에서 좋은 사람과 만나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일보다 더 살맛나는 일은 드물 것이다. 소개를 받아서 알지 못하던 새로운 사람을 만나 교류를 튼다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을 주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허 선생과는 중국어를 가르쳐준 인연으로 만나게 된 이후로 친해지게 되었다. 허 선생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대에서 학위를 받아 현재는 여러 대학에 출강하는 교수님이다. 중국에 가 있을 당시 태극권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태극권을 경험해 본 이후로 태극권이 건강에 매우 도움을 주는 운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 또한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연고로 태극권이 매개가 되어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중략)

    남해에 와있다고 하니 이쪽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봐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있는 곳에서 좋은 이웃을 만나면 그보다 행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말벗이 되고, 생각을 나누며 시간가는 줄 모르면 더없이 행복한 것 아닌가. 허 선생의 권고로 진주를 향해 불원천리하고 달려갔다. 그분들을 만나보니 역시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고 후한 대접을 아끼지 않았다. 허 선생이 소개해주어 만난 분들과 담소를 나누는 동안 남해에 내려와서 무료하게 보냈던 시간들이 일시에 확 풀어지는 동시에 생기가 솟아났다.

    공자님 말씀인 논어 학이편 제1장에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말씀이 있다. 흉금을 터놓고 생각을 공유할 친구가 각지에 널려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을까. 

 

서평

                    양자역학과 수필시학

                    - 목표영역-근원영역, 그 이중성에 기대어 -

 

                                                          권대근(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Ⅰ. 

    양자 물리학은 파동-입자 이중성 및 양자 얽힘과 같은 상상을 초월하는 개념으로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일상적인 이해에 도전한다. 양자 물리학의 매력과 그것이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을 밝히는 작업을 본격수필을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으로 전환하면 어떨까 싶다. 더욱 흥미진진하지 않겠는가. 나는 양자역학을 공부하면서 파동과 입자 모두로 행동하는 빛의 이중적 특성과 같은 개념을 탐구하고, 우리의 지식에 한계를 부과하는 불확정성 원리를 밝히는 것을 수필의 이중구조와 귀납추론의 원리나 주제의 내면화 원리와 연결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양자 영역의 비밀을 밝히고 이 매혹적인 과학 분야의 경이로움을 본격수필의 영역으로 치환해 행운의 도시인 포천시 달포회 수필의 창작원리를 이해하는 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달포회는 2018-2019년에 포천문인협회 문예대학을 수료한 후 수필을 더 공부해서 전문적인 문인의 길을 밟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결성한 문학단체다. 포천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강의를 듣는다는 뜻의 ‘달포회’는 이렇게 결성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중략)

     양자역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파동-입자 이중성이라면, 수필시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와 제재의 이중 층위다. 포천 달포회 수필은 입자와 파동이란 양자역학의 이중구조를 통하여 문학적 성취를 견인한 전략이 돋보인다고 하겠다. 보이는 것만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양자역학은 증명한다. 문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자역학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역학을 말해준다. 우리가 양자역학을 공부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형상화가 잘된 부분을 도입부에 놓을 게 아니라 결말부로 돌리는 것이 더욱 지배적 정황을 강화할 뿐더러 제재나 주제의 국면을 이미지로 재현해서 보다 더 울림이 큰 감동을 전달할 수가 있겠다. ‘제재’의 의미를 철학적인 의미에 얹어 이미지로 묘사했기에 미적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포천 달포회 작가들의 수필들이 증명했다고 본다. 이 작품집의 우수성은 바로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주제의식을 하나로 형상화한 것에서 찾을 수 있겠다. 지배적 정황으로 제시된 보조 자료에 힘입어 위 글들은 기존의 언어가 제시하기 힘든 미적 사유와 감정을 이중 층위로 전달해서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내고 있다고 하겠다.

 

 

저자소개

저자 : 손진홍, 민천식, 유예숙, 이범순, 이운순, 이혜영, 이천희 ,정현경
*2018-2019년에 포천문인협회 문예대학을 수료한 후 수필을 더 공부해서 전문적인 문인의 길을 밟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결성한 문학단체(회장 손진홍). 포천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강의를 듣는다는 뜻으로 ‘달포회’라 이름지었다. 계간 <에세이문예>로 등단하여 수필가의 길을 밟고 있으며 서로 이끌어주고 격려하며, 문학의 길에 매진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본격문학가협회 포천지부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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