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백종원도 발명가,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발명가는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BTS나 백종원, 토머스 에디슨, 스티브 잡스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BTS는 특색 있는 음악과 정교한 안무, 다채로운 무대 퍼포먼스 측면에서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혁신적인 발명을 해냈다. 프랜차이즈 사업가이자 유튜버인 백종원 대표는 1992년에 고깃집을 차렸다가 기계를 잘못 사는 바람에 실수로 대패 삼겹살을 만들었다. 그런데 백종원 대표는 이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메뉴로 개발한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고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유튜브, 자동차, ChatGPT 등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발명가들에게서 탄생했다.
그렇다면 발명은 유명하고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일까? 발명은 과학을 잘하지 못해도, 창의력이 부족해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리가 발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세상에 없는 엄청난 무언가를 창조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발명이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불편을 탐구하는 일이다. 즉 일상에서 경험한 불편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침대에 누웠는데 깜빡하고 전등을 끄지 않았을 때, 전등을 쉽게 끄는 방법을 떠올렸다면 이것이 발명과 창의적인 생각의 시작이다.
발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호기심이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호기심을 갖고 꾸준히 관찰하다 보면 문제가 보일 것이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몇 번 하다 보면 스스로 발명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은 이처럼 발명이 결코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발명대회에 도전해 보자. 창의력을 발휘해 나만의 발명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선보이는 데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심사위원이 알려 주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의 저자는 발명‧특허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국내외 발명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한 발명가이자 여러 발명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무엇보다 발명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게 되면서 발명의 즐거움을 더 많은 청소년에게 전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몇 년간 발명대회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지도했지만, 시간이나 거리상의 이유로 발명에 관심 있는 모든 청소년을 만나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한 큰 아쉬움도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을 집필했다.
1장에서는 발명이란 무엇이고, 발명가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발명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불편했던 경험에서 어떻게 발명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알려 준다.
2장부터 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발명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을 살펴본다. 먼저 5Why 기법, 스캠퍼 기법, RSp 기법 같은 아이디어 도출 방법으로 발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을 알려 준다. 또한 어느 대회에 참여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발명대회를 찾을 수 있도록, 대표적인 청소년 발명대회와 발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저자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생각했던 수상 노하우와 발명대회에 참가할 때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점도 짚어 준다.
이어서 발명대회 1차 심사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한눈에 보여 주는 문서 작성법을 알아본다. 가치관이 서로 다른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 발명대회 문서 작성이다. 주요 항목인 발명품의 명칭, 발명품의 동기와 효과, 발명품의 내용과 도면, 발명의 선행 기술 검색과 작성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소개한다.
5장에서는 발명대회 2차 심사를 위한 시제품을 만드는 법을 담았다. 또한 대면 발표를 하기 위해 PPT를 작성하는 법과 대면 발표를 할 때 중요한 핵심 사항을 설명한다.
발명과 발명대회를 통해 찾는
꿈과 진로
인터넷에서 ‘발명가’를 검색하면 주로 제임스 와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토머스 에디슨 같은 인물의 흑백사진이 나온다. 인터넷 검색 결과만 봐도 이제 전통적인 의미의 발명가라는 직업은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발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성장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만 6,000여 개의 직업이 있다고 하는데, 많은 청소년이 익히 알고 있는 몇몇 직업으로만 진로를 선택하려고 한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그리고 제대로 찾고 싶다면 발명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꿈을 현실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발명대회의 모든 것》에는 발명을 통해 진로를 결정한 선배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유튜브 ‘긱블’ 메이커 오은석(잭키), 디지털 노마드 장재령, 인터뷰 전문 콘텐츠 회사 대표 김호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지서경, 대학교에서 지식 재산권을 전공하며 발명 교육자를 꿈꾸는 심수민이 그 발명 선배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발명대회는 단순히 상을 타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 직접 발명을 하고, 발명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여러 과정을 준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야와 기술을 배우게 된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쌓게 되기도 한다. 발명과 발명대회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고,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찾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