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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

한국현대시사의 시적 이상에 관한 존재론적 연구


  • ISBN-13
    979-11-6797-129-6 (93800)
  • 출판사 / 임프린트
    국학자료원새미(주) / 국학자료원새미(주)
  • 정가
    3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8-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오주리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문학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538 Page

책소개

한국현대시사에서 모더니즘 시를 한국적으로 재창조하여 완성의 경지에 이르게 한 두 시인, 김춘수(金春洙, 1922~2004)와 김구용(金丘庸, 1922~2001)은 모두 발레리의 애독자였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현대사 한가운데서 나름대로 발레리의 순수시 시론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것으로 재창조하였습니다. 폭력으로 점철된 한국현대사를 시가 포용한다는 것은 순수시로만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춘수와 김구용의 시에는 한편으로는 이상적인 시로서의 순수시에 대한 모색이 심층 텍스트에 녹아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현대사의 혈흔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김현승(金顯承, 1913~1975)은 신이라는 순수 존재를, 김수영(金洙暎, 1921~1968)은 자연이라는 순수 근원을, 박재삼(朴在森, 1933~1997)은 진정한 자아라는 순수 자아를, 그리고 최문자(崔文子, 1943~현재)는 원죄 없는 순수 영혼을 찾아 그들의 시세계를 구축해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하여 󰡔순수의 시: 한국현대시사의 시적 이상에 관한 존재론적 연구󰡕를 묶어냅니다.

목차

 

 1

사각형입니다.

  김현승 신앙시의 초월성 연구 : 바르트의 신학적 관점으로

 

I. 서론       15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15

 2. 연구의 시각      18

II. 인간의 언어에서 신의 언어로의 초월   25

III. 인간의 불완전성에서 신의 완전성으로의 초월  33

IV. 인간의 지상에서 신의 천상으로의 초월   40

V. 결론       46

 

 

 2

사각형입니다.

  김수영 시에 나타난 자연존재에 관한 연구 : 하이데거의 존재론의 관점으로

 

I. 서론       51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51

 2. 연구의 시각      54

Ⅱ. ‘꽃’이란 자연존재의 상징 : 실존적 존재의 의미  58

Ⅲ. ‘뿌리’란 자연존재의 상징 : 역사적 존재의 의미  65

Ⅳ. ‘풀’이란 자연존재의 상징 : 실존적 존재와 역사적 존재의 만남 74

V. 결론       77

 

 3

사각형입니다.

  이상과 김춘수, 내재와 초월 : 키르케고르의 신학적 관점으로

 

I. 서론       85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85

  2. 연구의 시각      90

II. 절망에 대하여      95

III. 불안에 대하여      104

IV. 사랑에 대하여      110

V. 결론: 이상과 김춘수, 내재와 초월    119

 

 

 4

사각형입니다.

  보들레르와 김춘수 시에서 고통의 치유로서의 인공낙원

 

I. 서론       127

  1. 문제제기      127

  2. 연구사 검토      138

  3. 연구의 시각      141

II. 보들레르의 시에서 고통에 대한 치유로서의 인공낙원의 의미 148

 1. 고통의 기원으로서의 유소년기의 외상 체험   148

 2. 고통의 양상으로서의 반복강박과 죽음충동   153

 3. 고통의 치유로서의 승화: 무로부터의 창조로서의 인공낙원  162

III. 김춘수 문학에서의 고통의 기억과 상처의 치유  168

 1. 고통의 기원으로서의 유소년기의 외상 체험   168

  2. 고통의 양상으로서의 반복강박과 죽음충동   170

 3. 고통의 치유로서의 승화: 무로부터의 창조로서의 인공낙원  175

IV. 결론을 대신하여: 
보들레르와 김춘수의 고통의 치유로서의 인공낙원 비교  178

 

 

 5

사각형입니다.

  이데아로서의 ‘꽃’ 그리고 ‘책’ : 김춘수 시론에서의 말라르메 시론의 전유

 

Ⅰ. 서론      186

 1. 연구사 검토      186

 2. 연구의 시각      192

Ⅱ. 플라톤주의로서의 상징주의    196

III. 이데아로서의 ‘꽃’     204

VI. 이데아로서의 ‘책’      214

V. 결론       219

 

 

 6

사각형입니다.

  순수시 시론을 넘어: 김춘수 시론에서의 발레리 시론의 전유

 

I. 서론       226

II. 플라토니즘으로서의 프랑스 상징주의   229

III. 발레리의 순수시 시론의 형성과 특징   233

IV. 김춘수 시론에서의 발레리의 순수시 시론의 전유  244

V. 결론       252

 

 

 7

사각형입니다.

  발레리와 김춘수의 신화시 비교 연구 : 카시러의 신화론의 관점으로

 

I. 서론       260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260

  2. 연구의 시각      264

II. 근본감정인 신성함의 구현으로서의 신화시   271

 1. 발레리의 경우: 「나르시스는 말한다」와 「나르시스 단장들」  271

 2. 김춘수의 경우: 「나르시스의 노래」    279

III. 세계를 형성하는 정신적 힘으로서의 신화시    281

 1. 발레리의 경우: 󰡔젊은 파르크󰡕    281

 2. 김춘수의 경우: 󰡔처용단장󰡕     288

IV. ‘순수 존재’로서의 신을 현현하는 신화시    293

 1. 발레리의 경우: 󰡔해변의 묘지󰡕    293

 2. 김춘수의 경우: 「신화의 계절」과 「밝안제」    299

V. 결론       303

 

 

 8

사각형입니다.

  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신’에 나타난 위선에 관한 비교 연구 :

 

   칸트의 윤리학의 관점을 중심으로

I. 서론        312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312

  2. 연구의 시각      320

II. 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신의 공통점   327

 1. 동물성 우위의 상징으로서의 반인반수의 신    327

  2. 이성으로부터의 도피와 본능의 지배     332

III. 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신의 차이점   337

 1. 말라르메의 ‘사랑’의 화신 대 김구용의 ‘증오’의 화신  337

 2. 말라르메의 ‘영육’의 테마 대 김구용의 ‘전쟁과 평화’의 테마   349

IV. 결론      356

 

 

 9

사각형입니다.

  데카르트의 코기토, 그 너머 : 김구용 시론에서의 발레리 시론의 전유

 

Ⅰ. 서론      363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363

 2. 연구의 시각      367

Ⅱ. 데카르트의 코기토에 대하여: 폴 발레리의 경우  372

Ⅲ. 데카르트의 코기토, 그 너머에 대하여: 김구용의 경우  388

IV. 결론      399

 

 

10

사각형입니다.

  박재삼 시조시집 󰡔내 사랑은󰡕 연구 : 정신분석학적 치유의 관점으로

 

Ⅰ. 서론      406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406

 2. 연구의 시각      409

Ⅱ. 박재삼의 시조시집 󰡔내 사랑은󰡕 이전 시집의 경우  416

III. 박재삼의 시조시집 󰡔내 사랑은󰡕과 이후 시집의 경우  421

IV. 결론      433

 

 

11

사각형입니다.

  허영자 시의 ‘여성―되기’ : 들뢰즈의 생성의 존재론의 관점으로

 

Ⅰ. 서론      439

 1. 연구사 검토      439

 2. 연구의 시각      442

II. ‘자수’의 미학에 나타난 ‘여성―되기’: 리좀적 글쓰기의 창조성  447

III. ‘관능’의 미학에 나타난 ‘여성―되기’: 매저키즘의 사랑   461

IV. 결론      469

 

 

12

사각형입니다.

  김경주의 철학시 연구

 

I. 서론       476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476

 2. 연구의 시각      478

II. 김경주의「파이돈」의 경우: 
플라톤의 영혼불멸론과 이데아론의 전유   487

III. 김경주의 「오르페우스에게서 온 한 통의 엽서」의 경우: 
플라톤으로부터 헤겔로     493

IV. 김경주의 「정신현상학에 부쳐 횔덜린이 헤겔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의 경우: 헤겔의 󰡔정신현상학󰡕 전유     499

V. 결론       509

 

■ 보론 

 

 1

사각형입니다.

  원죄와 속죄: 최문자 시인론    515

 

 

 2

사각형입니다.

  영원의 시인: 오세영 시인론    528

 

본문인용

I. 서론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이 논문의 목적은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의 신학적 관점으로 다형(茶兄) 김현승(金顯昇, 1913~1975)의 시에 나타난 초월성(超越性)을 연구한다. 김현승의 시는 한국현대시사에서 그리스도교적 신앙시(信仰詩, Christian Poetry)의 정전으로 평가받아 왔다. 김현승은 평양에서 태어나 그리스도교 목사인 아버지 김창국의 영향으로 신실한 신앙인으로 성장했다. 그의 신앙시에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리스교적 세계관이 삼투되어 있다. 또한 김현승은 그리스도교계 학교인 숭실전문학교에서 수학하였고, 그의 교육자로서의 삶도 그리스도교계 학교인 숭전대학교에서 이루어졌다. 명실공히 한국근현대사에 그리스도교 신앙의 초석을 다진 가문에서 그의 시세계는 배태됐다.

서평

‘순수(純粹)’. 새삼 ‘순수’라는 낱말의 뜻을 우리말사전에서 찾아봅니다. ‘순수’란, 첫째,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이라는 뜻과 둘째,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순수’라는 낱말을 우리는 사랑합니다. ‘순수한 사람’, ‘순수한 사랑’, ‘순수한 시절’이 그립습니다.

시인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존재이리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시인이 진실의 언어를 고백하는 자라 믿는다면, 시인은 순수한 존재일 것입니다. 염결성(廉潔性)과 순결성(純潔性)은 시인이 시인이도록 하는 필요충분조건이라 믿는 것입니다.

시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에 대한 희구는 문학사에서 순수시(純粹詩)에 대한 희구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포(Edgar Allen Poe)는 󰡔시적 원리󰡕(The Poetic Principle)에서 시를 아름다움이 음악적으로 창조된 언어로 정의하였습니다. 이어서 발레리(Paul Valéry)는 「순수시」(“Poésie Pure”)에서 비시적인 것을 모두 제외한 이상적인 시를 순수시라 이름 하였습니다. 순수시에 대한 희구는 시인에게 ‘순수한 나란 존재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순수시를 쓰는 것은 순수 자아를 찾아가는 도정이었습니다. 그러한 도정 가운데서 카시러(Ernst Cassirer)는 󰡔언어와 신화󰡕에서 순수 존재(pure Being)로서의 신(神)을 만날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레몽(Henri Bremond) 신부는󰡔기도와 시󰡕(Prière et Poésie)에서 순수시를 기도의 경지로 보기도 한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순수시에 대한 희구는 순수 자아에 대한 희구로 그리고 순수 존재에 대한 희구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한국현대시사에서 모더니즘 시를 한국적으로 재창조하여 완성의 경지에 이르게 한 두 시인, 김춘수(金春洙, 1922~2004)와 김구용(金丘庸, 1922~2001)은 모두 발레리의 애독자였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현대사 한가운데서 나름대로 발레리의 순수시 시론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것으로 재창조하였습니다. 폭력으로 점철된 한국현대사를 시가 포용한다는 것은 순수시로만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춘수와 김구용의 시에는 한편으로는 이상적인 시로서의 순수시에 대한 모색이 심층 텍스트에 녹아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현대사의 혈흔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김현승(金顯承, 1913~1975)은 신이라는 순수 존재를, 김수영(金洙暎, 1921~1968)은 자연이라는 순수 근원을, 박재삼(朴在森, 1933~1997)은 진정한 자아라는 순수 자아를, 그리고 최문자(崔文子, 1943~현재)는 원죄 없는 순수 영혼을 찾아 그들의 시세계를 구축해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하여 󰡔순수의 시: 한국현대시사의 시적 이상에 관한 존재론적 연구󰡕를 묶어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오주리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시인으로서 대학문학상, 󰡔문학사상󰡕 신인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 등을 받으며 문단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사로서 시 창작을 가르쳐 왔으며,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춘수 연구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지원금을 받았다. 시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눔도서로 선정된 󰡔장미릉󰡕(한국문연, 2019)이 있으며, 학술서적으로 󰡔한국 현대시의 사랑에 대한 연구󰡕(국학자료원, 2020)와 󰡔김춘수 형이상시의 존재와 진리 연구󰡕(국학자료원, 2020)와 󰡔존재의 시: 한국현대시사의 존재론적 연구󰡕(국학자료원, 2021)가 있다. 󰡔김춘수 형이상시의 존재와 진리 연구󰡕는 2020년 세종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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