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도, 마음에도, 인간관계에도 미니멀이 필요하다
소유한 물건들을 다 버린다고 해서 미니멀 라이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마음속의 복잡한 생각들도 다 비우자고 말한다. 또한 집안일도, 소비에도, 건강에도 미니멀리즘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제일 먼저, 우리가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을 비워보자고 제안하는 그녀. 그러면 원래 내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집은 믿을 수 없이 넓어진다. 그녀의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탁 트인 넓은 집에 놀라곤 하는데 집을 이렇게 만든 그녀의 마법이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그녀는 집안일에도 미니멀리즘을 적용한다. 주부라고 해서 하루 종일 집안일만 하다 보면 의미 없이 하루가 지나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쓸데없는 물건이 없는 텅 빈 집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치울 것도 없기에 청소도 금방 끝난다. 설거지는 그때그때 생길 때마다 처리한다. 실제로 사용하는 그릇만 남겼기에 부엌 수납장은 늘 여유 공간이 있다. 그녀는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기 전까지 모든 집안일을 끝내고 자신을 위한 공부 시간을 마련한다.
그녀의 미니멀리즘은 인간관계에도 적용된다.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고 그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관계라면 괜찮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에너지 낭비 혹은 도움이 안 되는 관계라고 느껴지는 인간관계가 있었다고 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그녀는 소중한 관계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 후 수없이 많았던 모임들을 정리하고 생긴 자신만의 시간에 제2의 인생을 위해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그녀. 그녀는 홀로 독서를 하고 MKYU 19학번이 되어 공부를 지속했다.(MKYU 19학번 수석 장학생) 그 후 뿌미맘은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블로거·유튜버가 되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중이다.
23년간 수기 가계부를 써온 그녀는 소비에도 미니멀리즘을 적용한다. 꼭 필요한 지출만 하고 빚을 만들지 않기 위해 신용카드는 아예 만들지도 않았다고 한다. 소비보다 저축에서 더 희열을 느끼는 그녀는 계획한 대로 소비하고 늘 가계부에 기록하며 새 나가는 돈을 막고 있다. 싸다고 물건 쟁여두지 않기, 할인한다고 계획에 없던 물건 사지 않기, 대형 마트보다 동네 마트 이용하기··· 그녀의 소비 원칙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무계획적으로 써왔는지 알 수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자신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를 찾아가는 여정
미니멀 라이프는 물건을 다 버리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이 아니다. 100명이 있다면 100명마다 자신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가 있을 것이다. 그녀는 말한다. 자신은 미니멀리스트이지만 소파도 있고 티브이도 있다고 말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까지 버리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는 아닐 것이다. 필요 없는 물건을 가지고 살면서 그 물건이 내 생활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 혹시 우리는 지금 물건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은 우리에게 진짜 미니멀리즘이 무엇인지, 진짜 자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그녀의 미니멀 라이프를 찬찬히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물건의 진짜 의미를 찾고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의 번잡함까지 비워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꼭 맞는 미니멀 라이프를 발견하게 된다면 당신도 그녀처럼 충분히 만족스러운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남과 비교하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통해 당신은 무엇을 얻고 싶은가? 당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은 무엇인가?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싶은가? 나 자신에게 꼭 맞는 미니멀 라이프, 당신만의 진짜 자유를 찾는 길에 이 책이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