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가방을 열고 또 열면, 그 안에 꿈이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 유치원에 가는 준우, 준우 가방에는 무엇이 있는지 준우는 가방을 꼬옥 안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위층 아줌마 가방에는 또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유치원 가는 길에 만난 친구 도하네 아빠 가방은 엄청나게 크고, 시장에서 만난 할머니 가방 안에는 할머니가 원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 빠른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의 가방, 공 모양이 그려진 가방, 차 위에 실은 가방 등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가방을 갖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형 누나 가방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잠도 안 자고 맨날 컴퓨터만 하는 아빠도 가방이 있고, 항상 웃어 주는 선생님에게도 가방이 있습니다. 유치원 친구들인 나도하, 이사랑, 신나라에게도 가방이 있습니다. 똑같은 가방이라도 안에 든 건 다 다릅니다. 가방을 열고 또 열면, 그 안에 저마다의 꿈이 들어 있습니다.
저마다 서로 다른 가방,
가방에 담긴 마음을 상상해 봅니다.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 책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꿈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 안에는 각기 다른 물건들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물건들은 단순히 물건 그 자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가방을 들고 있는 누군가의 꿈이기도 합니다. 생김새도 크기도 다 다른 가방이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이영림 작가는 가방을 여는 행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책 속에서도 가방을 열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준우의 가방을 한 번 열면 그 안에는 보이는 조개껍질이 있고, 다시 또 열면 보이지 않는 준우가 바라는 꿈이 펼쳐집니다. 지금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 있나요? 어떤 꿈이 가방 안에 들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