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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감춰진 언론의 진실

경제학으로 읽는 뉴스 미디어


  • ISBN-13
    978-89-460-8256-4 (93070)
  • 출판사 / 임프린트
    한울엠플러스주식회사 / 한울엠플러스주식회사
  • 정가
    29,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1-2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양상우
  • 번역
    -
  • 메인주제어
    경제학 / 특정분야
  • 추가주제어
    미디어연구: 저널리즘
  • 키워드
    #언론 #경제학 #뉴스 미디어 #경제학 / 특정분야 #미디어연구: 저널리즘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4 mm, 400 Page

책소개

화려한 이면에 감춰져 있던 언론의 본색

참언론과 기레기의 근원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통찰

언론을 접하며 울고 웃었던 모두를 위한 지침서

 

사람들이 보려는 진실과 언론이 전하는 진실 사이에는 깊은 간극이 있다. 양쪽 모두 저마다의 확증편향은 이념에 따라, 뉴스를 주고받는 처지에 따라 상반된 기대를 낳고, 이는 다시 언론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가로막는다. 그러나 경제학의 시선은 우리가 기대하는 ‘이상’과는 동떨어진 언론의 본모습을 다채롭게 드러낸다. 참과 거짓이 뒤섞인 뉴스의 바다에서는 ‘나침반’의 구실도 한다.

 

한국은 지구촌 어디에 비교해도 언론의 신뢰도가 부끄러울 만큼 낮다. 너나 할 것 없이 ‘언론의 위기’를 말하지만, 그 위기는 언론의 행태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다. 그 근본 원인은 언론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과 뉴스 시장의 ‘경제적 환경’ 변화다. 그만큼, 언론의 위기를 이해하는 데는 경제학의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

 

언론에 대한 저마다의 기대를 잠시 접고, 언론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냉정한 분석과 진단을 접해보자. 지구촌 경제학자들의 뛰어난 통찰들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공론(公論)과 숙의(熟議)를 자극해 위기의 한국 언론을 되살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종 기자와 신문사 CEO였던 경제학자가 소개하는 
언론에 관한 치밀한 해석과 생생한 실례

 

이 책은 언론과 언론 현상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견해와 학문적 성과를 모아 소개하는 책으로는 국내 최초다. 언론에 관한 경제학은 경제학에서 뒤늦게 등장한 분야다. 특히 한국에서는 많은 경제학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고 지냈던, 언론과 언론 현상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연구들은 흥미롭고 유익하다. 언론학의 연구나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언론의 본성이나 실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언론에 관한 그간의 잘못된 통념들도 효과적으로 깨우쳐준다. 

언론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언론과 언론 현상에 관한 서로의 견해와 연구를 공유하며 교류하는 서구에 비하면, 한국의 사정은 많이 다르다. 일선 기자와 언론사 경영자, 그리고 경제학자로서 살아온 저자는 한국의 이런 현실을 타개하는 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언론을 경제학으로 이해한다?

 

언론을 ‘정치학으로 이해한다’는 말은 수긍할 수 있어도 ‘경제학으로 이해한다’는 말은 쉽게 와 닿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 경제학의 궁극적 탐구 대상이 ‘인간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보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경제학은 경제활동을 위한 ‘인간의 선택’뿐만이 아니라 정치·사회적 선택 전반으로 탐구 대상을 넓혀왔다. 개인과 사회의 정치적 선택을 다룬 민주주의에 관한 경제학 이론이 나온 지도 이미 반세기 전이다. 민주주의에 관한 경제학 이론이 유익했다면, 경제학의 ‘렌즈’로 언론을 보는 일도 마찬가지다. 

저널리스트와 뉴스 미디어는 만들어 보도할 뉴스를 선택하고, 뉴스 소비자는 보고 들을 신문과 방송을 선택한다. 또 뉴스 소비자들은 뉴스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할 상품과 용역을 선택하고, 선거에 나선 후보나 정당을 선택한다. ‘언론을 경제학으로 이해한다’는 말은, 뉴스의 생산과 공급, 소비의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선택’과 그 영향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뉴스의 공급과 소비 행위는 물론, 뉴스 소비에 따른 정치사회적 영향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학자나 연구자들은 물론 언론인과 일반인도 알기 쉽게 전달한다. 경제학자들의 치밀한 이론들과 생생한 실증적 연구 사례들을 접하다 보면, 무릎을 치는 독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언론의 이상이 아닌 현실에 착목하는 경제학, 
뉴스 소비자들과 저널리스트들을 잇는 가교가 되다

 

뉴스 소비자와 저널리스트 사이에는 깊고 넓은 강이 흐른다. 뉴스 소비자들은 ‘저널리스트들이 편향 없는 진실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저널리스트들은 ‘뉴스 소비자들이 편향 없이 진실을 원할 것’이라고 상정한다. 뉴스 소비자나 저널리스트 모두 일상의 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그렇다. 그뿐이 아니다. 진보주의자들이 바라는 ‘사회 진보’에 복무해야 할 언론과, 보수주의자들이 기대하는 ‘보수의 가치’를 옹호하는 언론 사이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 이념에 따라, 혹은 뉴스를 주고받는 처지에 따라 갖게 되는 이런 상반된 기대는 언론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가로막는다. 

그러나 언론에 관한 경제학의 관점은 탈규범적이고 가치중립적이다. 우리가 일상으로 접하는 진영 논리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런 까닭에, 언론에 관한 경제학은 뉴스를 공급하는 언론과 뉴스를 소비하는 청중들이 지닌 ‘양면성’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동시에 ‘하나의 뉴스’를 놓고도 평가가 엇갈리는 보수와 진보는 물론,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 모습을 서로에게 기대하는 저널리스트와 청중의 본색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사물을 올바로 보려면, 자신의 선입견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언론에 관한 ‘객관적 진실’을 보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진보나 보수, 전통 미디어나 뉴미디어, 뉴스 소비자나 뉴스 공급자, 그 어느 하나에 기반한 규범이나 가치관이 아니라, 모두의 사정과 처지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며 뉴스 시장과 저널리즘에 관한 경제학의 유용성에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언론학과 경제학을 아우르는 사례연구와 다채로운 예시!
일선 기자에서 언론사 경영자는 물론, 뉴스를 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진실을 보려거든 견해를 갖지 말라.” _ 선(禪) 사상, 

“언론은 선과 악의 기이한 혼합체이다.” _ 알렉시 드 토크빌

 

이 책의 저자는 국내에 소개하는 이 분야의 첫 책인 만큼 누구든 관심이나 의지만 있으면 사전 지식 없이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서적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책에서 경제학자들이 사용하는 수학적 논증이나 전문적 용어를 최대한 배제한 이유다. (단,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는 필요한 곳마다 〈한 걸음 더〉 코너를 뒀다.) 또한 이 책에서는 서문부터 마지막 장까지, 언론에 관한 대표적 화두들을 제시하고 이를 경제학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제1장╷ “어떤 의견 표명을 침묵시키는 것은 현재의 인류뿐만 아니라 미래의 세대까지 강탈하는 것이다.” _ 존 스튜어트 밀

제2장╷“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알기를 원한다.” _ 아리스토텔레스

제3장╷“저널리즘은 지성이자 문명 그 자체다.”_ 오노레 드 발자크

제4장╷“민주주의는 오직 시민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 _ 허버트 간스

제5장╷“뉴스 미디어의 편견 없는 보도는 ‘현실’이 아니라 ‘신화’였다.” _ 매튜 젠츠코우

제6장╷“나의 기레기는 누군가에겐 ‘참언론’이고, 나의 ‘참언론’은 누군가에겐 기레기”이다. _ 강준만

제7장╷“진리와 거짓이 다투게 하라. 자유롭게 개방된 대결에서 진실이 진 것을 본 적이 있는가?” _ 존 밀턴

 “환한 대낮에 있지도 않았던 것에 대한 신문들의 끔찍한 추측과 거짓을 40년간 경험하며, 나는 신문들이 읽을 가치도, 주목할 가치도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_ 토머스 제퍼슨

제8장╷“언론은 중립적이지도 않고, 중립적일 수도 없으며, 그걸 기대해서도 안 된다.” _ 한스 로슬링

제9장╷“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은 빛 속에서 살 것이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어둠 속에 살 것이다.” _ 김수환 추기경 

제10장╷“2016년 세계 인구의 45%가 ‘자유롭지 않은 언론 환경’에 살고 있는 반면, 전 세계 인구 여덟 명 가운데 한 명만이 언론이 자유로운 나라에 살고 있다.” _ 프리덤 하우스

제11장╷“우리는, … 뉴스의 역사에서 최고와 최악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 _ 라스무스 닐센

목차

서문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 경제학으로 언론 이해하기

제1장 멀고도 가까운 이웃, 경제학과 언론
1.1╷인간과 사회의 선택에 관한 학문, 경제학
1.2╷경제학과 언론학의 차이
1.3╷뉴스 미디어 정치경제학의 부상
1.4╷한국 사회와 뉴스 미디어 정치경제학

제2장 뉴스 시장과 뉴스 시장의 주인공들
2.1╷뉴스의 기준은 뉴스 소비자
2.2╷뉴스 공급자의 숙명과 한계
2.3╷뉴스 시장의 구조와 주요 현상

제3장 뉴스 시장의 발전과 저널리즘의 변천
3.1╷‘정보 민주화’의 나선형 진화
3.2╷대중 미디어 시대와 저널리즘의 탄생
3.3╷정보통신기술 혁명과 뉴스 시장의 지각변동

제4장 민주주의를 위한 뉴스 미디어의 역할
4.1╷뉴스 미디어의 구실에 관한 경제학 연구의 특징
4.2╷‘더 많은 정보’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유익한가?
4.3╷미디어의 편향은 민주주의에 정말 유해한가?
4.4╷뉴스 소비가 ‘선거’와 ‘정치적 책무’에 미치는 영향

제5장 벗어날 수 없는 굴레, 미디어 편향
5.1╷미디어 편향이란?
5.2╷미디어 편향은 왜 생겨날까?
5.3╷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른 뉴스 소비자의 편향

제6장 뉴스 품질의 ‘내로남불’과 객관적 기준
6.1╷평범한 사람들의 뉴스 품질 인식
6.2╷뉴스 품질에 대한 경제학적 이해
6.3╷편향과 품질로 차별화 경쟁을 하는 뉴스 미디어

제7장 자유롭게 경쟁하는 언론은 ‘진실’을 드러낼 수 있을까?
7.1╷뉴스 시장의 딜레마 - ‘시장의 실패’와 ‘정부의 실패’
7.2╷미디어 편향에 관한 경쟁의 효과

제8장 편견 없는 보도는 ‘신화’, 예외 없는 ‘미디어 편향’
8.1╷‘의견’과 ‘사실 보도’를 구분한다 해도 여전한 정파성
8.2╷미디어 편향을 낳는 주역
8.3╷언론 전반의 편향과 ‘기울어진 운동장’
8.4╷언론의 경쟁이 미디어 편향에 끼친 영향
8.5╷미디어 편향이 뉴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8.6╷경제학자들은 미디어 편향을 어떻게 측정할까

제9장 포획되는 미디어, 권력이 되는 미디어
9.1╷미디어 포획의 경제학 이론
9.2╷디지털 시대, 독이 된 경쟁
9.3╷두 얼굴의 광고주
9.4╷미디어 권력
9.5╷여론 다양성을 위한 정책

제10장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미디어 포획
10.1╷정치권력과 정부의 미디어 포획
10.2╷광고주에 의한 뉴스의 왜곡
10.3╷미디어 포획의 ‘수요’와 ‘공급’
10.4╷미디어 포획에 따른 영향

제11장 디지털 시대와 뉴스 미디어
11.1╷디지털 미디어의 등장과 전통 미디어의 위기
11.2╷디지털 미디어와 소비자의 편향
11.3╷일상의 삶에 파고든 소셜 미디어
11.4╷인공지능과 알고리즘

참고 문헌
찾아보기(인명·용어·뉴스 미디어)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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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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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양상우
6만여 국민주주들이 뜻을 모아 창간한 한겨레신문의 사원 직선 대표이사를 두 차례(15·17대) 지냈다. 언론인의 길을 걸을 때도, 줄곧 학업과 연구의 끈을 놓지 않은 경제학자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 미디어 정치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널리스트와 언론사 경영인으로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온 언론의 현실을 경제학에 접목하는 데 천착해 왔다. 디지털 시대에 언론이 권력과 자본 앞에 취약해지는 현상, 포털 뉴스가 언론의 정파적 보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경제학 모델로 분석했다. Information Economics and Policy 등 저명한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 언론의 문제를 푸는 데도 언론에 관한 경제학적 통찰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론이다.
한겨레신문 사장 시절에는 한겨레신문이 권력과 자본 앞에 당당하도록 물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애썼다. 첫 임기 중 한겨레신문사는 창사 이래 20여 년 만에 자본결손에서 벗어났고, 두 번째 임기 때는 재임 기간의 누적 흑자를 바탕으로 32년 만에 첫 주주배당을 시행했다.
기자 시절에는 쌍용양회 사과상자 비자금 사건(1996년), ‘북파공작원 실종·사망 7726명’(1999년), 부산 성인 오락실 비리 사건(2006년)을 비롯해 북한 시베리아 벌목공 르포(1994년) 등을 썼다. 민주언론상 특별상(2007년) 한국가톨릭(주교회의)매스컴상(2006년) 삼성언론상(2004년) 등을 받았다.
한울엠플러스(주)는 1980년에 도서출판 한울이란 사명으로 설립되어 201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창립한 이래 교재와 정기간행물을 비롯해 사회과학(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지리학, 법학, 기타 교양 과목)과 인문학(철학, 신학 등등), 역사학, 영상 예술(영화,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분야로부터 자연과학과 의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의 출판물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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