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을 통해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갔던 작가, 이석원의 새로운 책 〈나를 위한 노래〉를 펴낸다. 이석원 작가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관해 쓴 책이다.
2022년 여름, 이석원은 마음산책이 제안한 세 번의 강연을 했다. 강연은 모두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각 강연의 주제는 ‘관계’, ‘선택’, ‘창작’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겪는 어려움인 ‘관계’와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석원이 창작자로 살아오며 느낀 중요한 점들을 ‘창작’ 주제로 엮어 강연했다. 그리고 그 세 번의 강연을 바탕으로 한 책이 출간된 것이다.
이석원은 작가로서 슬럼프를 겪었던 지난 시간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강연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동안 새롭게 열정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으며 이는 자신에게 하나의 ‘사건’과도 같았다고 이야기한다. 한 사람이 변화하면 그것이 세계에 어떻게 가닿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묶었다는 말을 통해, 이석원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책을 준비했는지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석원이 세심하게 가다듬어 내놓은, 뜨거운 강연의 기록이자 한 권의 신작 산문집이다. 또한 더 이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면밀히 살피며 살아가길 바라는, ‘나’를 위해 부르는 긴 노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