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을 찾아 떠나는 엄마의 기상천외한 모험담!
엄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아이를 이야기꾼으로 만드는 엄마의 마법
하루의 끝, 소파에 마주 앉은 엄마와 아이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상을 나눕니다. 그런데, 점심때 뭘 먹었는지에서 시작된 평범한 대화는 점차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꽁치를 싫어해 점심을 쪼끔만 먹었다는 엄마의 투정은 어느새 간식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으로 바뀝니다. 현실인지 가상인지 모를 엄마의 모험을 담은 이 그림책엔, 글을 쓴 박티팔 작가의 실제 경험이 녹아 있습니다.
“아이와 그날 먹은 점심 메뉴와 같은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둘 다 하루 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리더라고요. 그런데 이야기가 반복되다 보니 점점 대화가 단조롭게 느껴졌어요. 어느 날, 제가 상상을 더한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아이가 엄청 재밌어하더라고요. 정말이냐고 묻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느 새 아이도 자기 이야기에 상상을 보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렇게, 늘 나누는 일상의 소소한 대화가 풍성해지고 위트 있어졌어요.” ― 박티팔 작가
이 책은 상상도 못한 일들을 현실처럼 펼칩니다. 만능 도구로 변신한 엄마의 하이힐부터, 호두과자 가게 주인의 정체와 호두과자 가격의 비밀 등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이야기들이 책장을 넘기는 모든 순간,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게 해줍니다. 이 책은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 주고 창의력을 길러 줍니다.
웃음이 빵빵 터지는 이야기와 함께
상상력, 공감력, 창의력이 쑥쑥
이 이야기 속에서 모험을 떠나는 주체는 아이가 아닌 ‘엄마’입니다. 심지어 엄마는 싫어하는 반찬도 있고, 좋아하는 간식을 찾아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일도 불사합니다. 게다가 매 장면 익살스러운 엄마의 행동과 다채로운 표정은 어른도 아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책의 엄마 캐릭터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아이로 하여금 엄마에게도 자신과 다름없는 모습이 있음을 알게 하고, 공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합니다. 부모도 자신에게 있는 아이와 같은 부분을 생각하게 되며, 아이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와 부모는 서로의 모습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서로 간에 이해를 높여 갑니다. 또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은, 친구 같은 부모뿐 아니라 인생의 좋은 안내자로서의 모습도 보여 줍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빼어난 그림의 행복한 만남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그림은 『파닥파닥 해바라기』, 『완벽한 계란 후라이 주세요』, 『모두 참방』 등을 펴내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람 작가가 그렸습니다. 작가가 그림 곳곳에 숨겨 놓은 디테일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는 이야기의 반전을 극대화합니다. 개성 넘치는 글과 잘 어우러지는 그림으로 인해, 독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매 장면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가 소리 내어 함께 읽으면, 평범한 매일이 특별하게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