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고령화, 출생등록, 이촌향도, VIB, 결혼, 1인 가구, 난민…
세계시민으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인구 수업!
인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지구는 무거워질까요 가벼워질까요』가 출간되었다. 『지구의 온도가 1℃ 오르면 어떻게 되나요』에 이은 세계시민으로 자라는 청소년 교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방법을 연구하는 저자들은 다양한 예시와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와 세계 인구 문제를 알아본다. 단순히 저출생과 고령화만이 아닌 다양한 가족의 형태, 인구의 이동, 도시화 등을 살피고, 인구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소개한다.
세계인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자원 고갈, 환경 파괴, 사회 및 경제적 불평등 등의 문제들이 연일 발생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노인이 많아지고 출생아는 줄어들어 인구 분포가 역삼각형 모양이 되는 ‘인구절벽’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020년 합계출산율 0.78, 사라지고 있는 대한민국
현재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를 예측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자질 중 하나는 ‘관찰력’이다. 인구 구조와 이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바라볼 때, 나와 먼 이야기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내일의 지구를 살아갈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인 만큼,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에 맞는 산업군과 상품 및 서비스를 찾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출생아 수 감소로 학교가 통폐합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급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가 인기다.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때, 눈치채더라도 불평만 하고 있을 때 현재 상황을 활용해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하고, 나의 삶에 적용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인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내일의 인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이 책은 인구와 관련하여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활동과 주제를 던지며 직접 행동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인구 위기는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가 사는 자연환경과 지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착한 소비 공정무역,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깨운 15살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 보편적 출생등록 캠페인 ‘아이의 탄생’, 성평등 언어 사용. 이 모든 활동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다. 또한 요즘 SNS에서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유행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올린 뒤 다음 도전자 세 명을 지목해 릴레이로 기부를 이어 간다.
이렇듯 우리는 각자 인구의 한 부분으로 세계를 만들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 이것이 모든 인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이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인구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