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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시대

1980년대 한국 문화사 다시 쓰기


  • ISBN-13
    979-11-91383-38-6 (93910)
  • 출판사 / 임프린트
    빨간소금 / 빨간소금
  • 정가
    2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1-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선영 , 김재용 , 김창남 , 루스 배러클러프 , 어경희 , 이남희 , 이솔 , 이윤종 , 이진경 , 이혜령 , 천정환 , 황경문
  • 번역
    박종우
  • 메인주제어
    역사, 고고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1980년대 # 한국 문화사 # 민중 # 중 #1980년대 #한국문화사 #민중문화 #광주항쟁 #6월항쟁 #노동자 #페미니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396 Page

책소개

그동안 우리는 1980년대를 지나치게 

‘격변과 해방의 서사’나 ‘민중지식인’ 중심으로 써 온 것은 아닐까?

 

우리에게 1980년대란 무엇일까? 이는 ‘지금 여기에서 80년대를 어떻게 기억할까?’와 같은 질문이다. 80년대를 기억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기록자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광주항쟁이 싹을 틔우고 6월항쟁으로 열매를 맺은 ‘민주화’의 시대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러한 정치적 주제의 중요성 때문에 이 시기에 관한 연구는 주로 ‘격변과 해방의 서사’에 집중했고, 그 결과 당대의 복잡하고 모순된 모습을 살피는 데는 미흡했다. 그리고 정치적 변동에 주목하다 보니 경제 발전, 사회 변화, 새로운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유입, 그리고 그를 통해 발전한 문화 형태 등의 주제는 소외되었다. 또한 민주화의 주체로서 민중지식인에 주목함으로써 노동자, 여성, 일반 시민, 비주류 예술가처럼 함께 동시대를 만든 집단을 소홀히 다루었다. 그 결과 1980년대는 한국사에서 이념으로 가득 찬 위기의 시대로 분류되어, 세계화와 포스트 민주주의로 설명되는 이후 시대와는 사회적·문화적으로 아무 연관성이 없는 이례적인 시대로 여겨졌다. 이에 환멸을 느낀 진보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 양측 모두 여러 층위에서 1980년대를 “불연속 체제”로 보았다. 《민중의 시대》는 노동자, 여성, 일반 시민, 비주류 예술가의 눈으로 1980년대 문화를 새롭게 보려는 적극적 시도이다.

목차

한국어판 감사의 말

들어가며 | 박선영

 

I부 1980년대 한국의 역사와 기억

1장 1980년대에 대한 사회적 기억: 불연속 체제의 해부 |이남희

2장 목적론을 부르는 시대: 역사 서술로 본 1980년대 | 황경문

 

2부 초국가주의 

3장 반제국주의적 초근대로서의 1980년대 | 김재용 

4장 냉전 말 정치 여행: 오스트레일리아와 남·북한의 국제 학생 교류 | 루스 배러클러프

5장 민중미술의 해외 전시: 냉전의 끝 무렵 도쿄, 뉴욕, 그리고 평양으로 | 이솔

 

3부. 신노동 문화

6장 그 많던 ‘외치는 돌멩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1980-90년대 노동자문학회와 노동자 문학 | 천정환

7장 대중음악사의 맥락에서 본 민중가요 | 김창남

4부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8장 빛나는 성좌: 1980년대 남한에서 여성해방문학의 탄생과 의미 | 이혜령 

9장 제3세계 연대체 퀴어링하기: 1980년대 초 한국문학과 영화 속 흑인 여성들 | 어경희

 

5부 대중문화 

10장 진보와 퇴행 사이: 역진하는 영화, ‘에로방화’ | 이윤종

11장 호혜의 시너지: 1980년대 한국 SF와 민주화운동 | 박선영

 

나가며| 이진경

 

주+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본문인용

한국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양분하는 이분법적 묘사는 패러다임 전환에 관한 여러 담론을 수반하는데 민중에서 시민으로, 집단에서 개인으로, 정치적인 것에서 문화적인 것으로 전환이라는 담론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담론들은 또한 신자유주의로 전환이라는 세계적인 변화의 맥락과 그 궤를 함께했다. 내가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담론들에서 1980년대 민중운동은 역사적으로 두 번 추방당한다는 점이다. 첫 번째는 이러한 담론들이 1980년대 전부를, 즉 모든 성취와 실패를 온전하게 평가하지 못하거나, 평가하려 하지 않거나, 심지어 평가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1980년대를 “골화(骨化)”하는 것이다. 뉴라이트의 단절 담론 또한 사회·경제·정치적 역학에 따라 추동되는 기억상실 형태로 실천되고 기능한다. 더욱이 앞서 언급한 권위주의 시대에 대한 기억의 확산은 한편으로는 역사의 파편화, 혹은 과거 주도권의 쇠퇴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피에르 노라는 이를 “단일 설명 원리의 상실”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 기억의 재구성은 승리주의 담론과 밀착되어 있고 현재의 동향에 순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동시대 권력 배열의 발화를 의미한다.(28~29쪽)

 

브리즈번을 떠나 한국에서의 정치적 모험을 시작하기 며칠 전, 나는 이웃인 진 필립스 이모와 대화를 나눴다. 진은 원주민의 권리를 주창하는 운동가이자 복음주의 기독교인이었다. 진은 퀸즐랜드주 남부의 셰르부르라는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자랐고 옛 저택 안의 관리자 숙소에 살고 있었다. 저택은 호주연합교회의 소유였고 쓰러져 가는 중이었다. 진은 내가 SCM 국제 교류를 위해 곧 한국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왜 거기로 가? 관심과 힘이 필요한 문제라면 여기에도 충분히 많은데.” 

이 말 직후 그녀가 덧붙인 한마디는 날 완전히 무너뜨렸다. 

“우리 (원주민) 여자애들한테는 그런 기회가 절대 안 주어지지.” 

그녀의 말이 옳았다. 나와 함께 초등학교에 다닌 원주민 여학생 중 그 누구도 내가 나온 선발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원주민 남학생 중에는 진학생이 조금 있었지만, 여학생 중에는 없었다. 오늘날은 그런 현상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원주민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성적 폭력이 항상 존재하던 퀸즐랜드주, 혹은 1970-80년대의 브리즈번 시내에서 학생으로서 정치 여행이나 아래로부터의 세계시민주의를 경험할 기회는 나 같은 백인 학생이 전부 독점했다.(128쪽) 

 

지식인 문학판 내부의 역관계도 더 기울어 1980년대 말에는 사회주의리얼리즘론 내지 민중적민족문학론이 압도적 위세를 갖는 듯했다. 그러나 6월항쟁 이후 《창작과 비평》과 《문학과 사회》가 복귀했음도 지적해야 한다. 타매(唾罵)됐던 ‘프티부르주아 문학’은 곧 전면 복귀해 상황을 역전시키고 무너지고 깨졌던 ‘문단 질서’를 회복할 것이었다.

이 절에서 주로 거론한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는 노동자문학회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이며, 동시에 계급적 민족·민중문학운동의 의식적 이념과 운동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다. 그리하여 이 고빗길의 정상에서 1970년대부터 대학생·지식인이 관여해 온 노동운동은 다기한 성과를 산출했지만, 급전직하와 반전이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었다.(189~190쪽)

 

〈기계전사 109〉에 드러나는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대중문화의 연관 관계는 문화 연구에서 아직 깊이 다뤄지지 않은 주제이다.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역사적으로 한국 민주화운동의 공식적인 미학 양식은 리얼리즘이었고, 〈기계전사 109〉와 같은 SF 혹은 다른 대중문화 장르들과는 상통하는 바가 없는 것처럼 여겨졌다. 또 다른 이유는 1980년대와 대중문화라는 단어를 결부시키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SF나 미스터리 같은 ‘가벼운’ 장르는 조금 더 자유주의적이고 민주적인 시대였던 1990년대에 들어서야 발전했다고 여겨져 왔다.(311쪽)

서평

1980년대를 이야기하다

가톨릭노동청년회, 강대선, 강석경, 고정희, 《공장의 불빛》, 광주항쟁, 구로동맹파업, 국가보안법,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권인숙, 〈기계전사 109〉, 김명인, 김민기, 김세진, 김정헌, 김진숙, 김진엽, 김한수, 〈깊고 푸른 밤〉, 〈낮과 꿈〉,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노동의 새벽》, 노동자대투쟁, 〈노동해방도〉,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 노학연대, 《또 하나의 문화》, 〈무릎과 무릎 사이〉, 민족미술협의회(민미협), 〈민족해방운동사〉,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민중가수, 《민중문화와 제3세계》, 박노해, 박완서, 박종철, 백낙청, 브루스 커밍스, 《비명을 찾아서》, 삼청교육대, 〈서울무지개〉, 서울올림픽, 석정남, 성완경, 세계청년학생축전, 《숲속의 방》, 신순애, 안미옥, 안병욱, 〈애마부인〉, 야학, 《어느 돌멩이의 외침》,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 전태일 평전》, 〈어우동〉, 〈엠마뉴엘〉, 《여성》, 《여성운동과 문학》, 여성의전화, 여성평우회(평우회),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영등포산업선교회, 운동(권)가요, 윤정모, 이문열, 이한열, 인순이, 일본·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미술가 회의(JAALA), 장영선, 재일조선인총련합회(총련), 〈저문 날의 삽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전태일, 정인화, 정태춘, 〈제3세계와 우리〉, 《제3세계의 이해》, 조영래, 조정래, 조혜정, 주체사상, 채광석, 천성호, 최병수, 〈칠수와 만수〉, 카세트테이프, 《태백산맥》, 〈터미네이터〉 , 프롤레타리아의 밤, 《하얀 전쟁》, 학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한열이를 살려내라!〉, 《핵충이 나타났다》, 현기영, 황석영, 〈흑녀〉, 3S 정책, 6월항쟁.

이 책에 등장하는 1980년대의 낱말들이다. 《민중의 시대》는 이 낱말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동안 우리는 1980년대를 지나치게 

‘격변과 해방의 서사’나 ‘민중지식인’ 중심으로 써 온 것은 아닐까?

우리에게 1980년대란 무엇일까? 이는 ‘지금 여기에서 80년대를 어떻게 기억할까?’와 같은 질문이다. 80년대를 기억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기록자마다 시대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광주항쟁이 싹을 틔우고 6월항쟁으로 열매를 맺은 ‘민주화’의 시대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러한 정치적 주제의 중요성 때문에 이 시기에 관한 연구는 주로 ‘격변과 해방의 서사’에 집중했고, 그 결과 당대의 복잡하고 모순된 모습을 살피는 데는 미흡했다. 그리고 정치적 변동에 주목하다 보니 경제 발전, 사회 변화, 새로운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유입, 그리고 그를 통해 발전한 문화 형태 등의 주제는 소외되었다. 또한 민주화의 주체로서 민중지식인에 주목함으로써 노동자, 여성, 일반 시민, 비주류 예술가처럼 함께 동시대를 만든 집단을 소홀히 다루었다. 그 결과 1980년대는 한국사에서 이념으로 가득 찬 위기의 시대로 분류되어, 세계화와 포스트 민주주의로 설명되는 이후 시대와는 사회적·문화적으로 아무 연관성이 없는 이례적인 시대로 여겨졌다. 이에 환멸을 느낀 진보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 양측 모두 여러 층위에서 1980년대를 “불연속 체제”로 보았다. 

《민중의 시대》는 노동자, 여성, 일반 시민, 비주류 예술가의 눈으로 1980년대 문화를 새롭게 보려는 적극적 시도이다.

 

왜, 하필 1980년대인가? _ 아래로부터의 글쓰기

그렇다면,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고 민주화가 이미 ‘이룩’된 지금 1980년대를 왜 이야기하는가? 한마디로 1980년의 앞과 뒤, 곧 70년대와 90년대를 ‘잇기’ 위해서고, 이 잇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를 되돌아보기 위해서다. 《민중 만들기》를 쓴 이남희가 1장에서 80년대 이후 386세대와 뉴라이트의 출현을 ‘불연속 체제-완결된 80년대’로부터 찾는 분석은 의미심장하다. 이를 두고 황경문은 2장에서 1980년대를 “목적론을 부르는 시대”로 의미화한다. 

이러한 성찰을 위해 12명의 저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로부터의 글쓰기’다. 이 글쓰기의 ‘아래’에 위치한 사람들은 바로 노동자, 여성, 일반 시민, 비주류 예술가이다. 《여공 문학》의 저자 루스 베러클러프는 4장에서 지금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국제 여행의 경로와 오스트레일리아, 남한, 북한, 그 외 여러 곳에 있는 진보적 기독교 조직 간의 네트워크를 조망하며, 이솔의 5장은 1986~1989년에 일본, 미국, 북한에서 열린 민중미술 전시회를 논평하는 보기 드문 글이다. 그리고 공장과 노동 단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쓴 천정환의 6장은 1970~1990년대에 노동자들이 쓴 문학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이다. 천정환이 주장하듯이 이 시기는 산업 노동자와 대학생운동가의 동맹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데, 이 동맹에서 이루어진 노동자 문학운도은 한국 문화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9장에서 이혜령은 1980년대 여성의 사회·문화적 운동을 종합적이고 광범위하게 개관하면서 1980년대를 한국의 여성 문학이 거듭난 시기(여류 문학-〉여성해방문학)로 규정하며, 어경희의 9장은 1980년대를 베트남전 소설, 기지촌 문학, 에로영화라는 다양한 장르를 가로질러 등장했던 미국 흑인 여성과 동남아 여성을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선영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동아시아학과와 젠더학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역된 책으로 《프롤레타리아의 물결》이 있고, 번역 편집서로 On the Eve of the Uprising and Other Stories from Colonial Korea(만세전 외 근대 중·단편 선집), Readymade Bodhisattva: The Kaya Anthology of Science Fiction from South Korea(레디메이드 보살: 한국 SF 선집)과 김보영 중단편 선집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종의 기원> 외) 등이 있다. 현재 ‘한국 SF 문화사’를 집필 중이며,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도서관을 통해 디지털 전시회 Science Fiction in Korea: Between History, Genre, and Politics(한국 SF 소설)를 기획했다.
저자 : 김재용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근대 이후의 한국문학 및 세계문학 전공이다. 《혁명 속의 여성, 여성 속의 혁명》 등 여러 책을 썼다.
저자 : 김창남
1996년부터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및 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해 왔다.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사)더불어숲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중문화의 이해(전면3개정판)》, 《한국 대중문화사》, 《나의 문화편력기》, K-Pop: Roots and Blossoming of Korean Popular Music(케이팝) 등 여러 책을 썼다.
저자 : 루스 배러클러프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교에서 한국문학과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한역된 책으로 《여공문학》이 있고, 공저로 Red Love Across the Pacific(태평양을 횡단하는 붉은 사랑)과 Gender and Labour in Korea and Japan: Sexing Class(한국과 일본의 젠더와 노동)이 있다.
저자 : 어경희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 문화 속 소녀 감성에 관한 퀴어 리딩을 제시하는 연구서 Erotics of Purity: The Making of the South Korean Girl Aesthetic(순수의 성애학: 한국 소녀 감성의 형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1세대 미주 이민 작가 전낙청의 작품을 영문 번역 중이다.
저자 : 이남희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문리대 아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구 분야는 20세기 사회문화사, 근대와 민족주의, 사회운동, 사회적 기억과 역사의식, 역사와 문학이다. 한역된 책으로 《민중 만들기》가 있으며, The South Korean Democratization Movement: A Sourcebook(한국의 민주화운동)(공저), Memory Construction and the Politics of Time in Neoliberal South Korea(신자유주의 한국에서의 기억 구성과 시간 정치)가 있다. 현재 Cambridge Modern History of Korea의 공동 편집을 맡고 있다.
저자 : 이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의 미술학과 미술사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글로벌 근·현대미술을 연구한다. 한국의 민주화운동 시기에 어떻게 급진적 정치의 탈식민지적 미학이 출현했는지, 그 다면적인 과정을 살펴보는 Reimagining Democracy: The Minjung Art Movement and the Birth of Contemporary Korean Art(민주주의를 상상하다)라는 첫 저서를 곧 출판할 예정이다. 그 외 북한 시각 문화의 세계적인 유통, 근대 불교미술, 페다고지컬 큐레이팅(pedagogical curating), 생태계와 예술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미술과 사회의 접점에 관한 이론화를 지속하고 있다.
저자 : 이윤종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전임연구원.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I)에서 1980년대 한국 영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지 《문화과학》 및 KCI 등재지 《대중서사연구》(대중서사학회)와 《사이》(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영화연구》(한국영화학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1980년대 한국 대중 영화와 민중운동의 접점과 상호 연관성, 문제점 등에 관한 연구, 최근에는 아시아여성학센터의 한국연구재단 연구 과제인 ‘인종과 젠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공저로 《할리우드 프리즘》, 《1990년대의 증상들》, 《누가 문화자본을 지배하는가?》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 논문으로 <젠더와 계급 갈등 위에 교차된 인종화: <버닝>의 벤 캐릭터에 대한 재고찰>(《아시아영화연구》, 2023)과 <미국의 인종 갈등 속 한인 여성의 위치: 영화 <웨스턴 애비뉴>의 LA 폭동 재현과 강수연의 이미지>(《극예술연구》, 2023) 등이 있다.
저자 : 이진경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부교수로서 한국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역된 책으로 《서비스 이코노미》가 있고, 공동 번역 편집서로 Rat Fire: Korean Stories from the Japanese Empire(서화: 일제시대 조선 중・단편 선집)가 있다.
저자 : 이혜령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공저),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 《한국소설과 골상학적 타자들》, 《검열의 제국》(공저) 등을 썼고, 《염상섭 문장 전집》을 편찬했다. 최근의 논문으로는 <1975년 세계여성대회와 분단 체험: 이효재, 목격과 침묵, 그리고 증언 사이에서>(《상허학보》 68, 2023)와 “From the Front Line of Contemporary South Korean Feminist Criticism(현대 한국 페미니스트 평론의 최전선에서)”(Azalea: Journal of Korean Literature & Culture, 2021)이 있다.
저자 : 천정환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성사와 현실의 문화정치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성과와 문화 비평을 발표해 왔다. 《근대의 책 읽기》, 《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을 차라》, 《근대를 다시 읽는다》(공저), 《1960년대를 묻다》(공저), 《대중지성의 시대》, 《자살론》, 《촛불 이후, k-민주주의와 문화정치》, 《숭배 애도 적대》 등이 있다.
저자 : 황경문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교의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역사와 사회에 관해 가르친다. 한역되어 나온 책으로 《맥락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사》, 《출생을 넘어서》가 있으며, 최근 저서로 Fate and Freedom in Korean Historical Films(한국 역사 영화에서의 자유와 운명)이 있다
번역 : 박종우
서강대학교에서 철학, 역사, 종교학을 전공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근대 지성사를 연구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박사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글로벌한국학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외 다수의 학술지와 The South Korean Democratization Movement: A Sourcebook(한국의 민주화운동)과 같은 단행본의 번역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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