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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


  • ISBN-13
    978-89-7746-897-9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내일을여는책 / 내일을여는책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1-0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신은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학습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문학 #아동문학 #초등고학년문학 #동화 #초등고학년동화 #온라인 그루밍 #디지털 성범죄 #랜덤채팅 #채팅 앱 #아동 성 착취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52 * 215 mm, 140 Page

책소개

『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는 13세 주인공 조아가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의 타겟이 되어 괴로워하다 빠져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로, 온라인 그루밍의 위험성을 알릴 뿐 아니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어린이의 감정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마음이 불안한 어린이 청소년이 어떻게 온라인 그루밍에 빠지게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성범죄에 노출되는지, 그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과 괴로움, 자책과 자신에 대한 실망감 등을 동화에 담았다.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주의를 넘어, 애정 결핍과 경쟁,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동화다.

목차

01 태리 / 02 랜덤채팅 / 03 꿈이 뭐야? / 04 사는 게 재밌어? / 
05 순수대학생 / 06 L양 실종사건 / 07 근육과 초콜릿 / 08 오빠의 부탁 / 
09 도착 / 10 첫 만남 / 11 계속 친구 하고 싶어 / 12 그래선 안 되는 거잖아! / 
13 편지 / 14 선물 / 15 두 나라 사이에 낀 앨리스 / 16 빚과 덫 / 17 걱정하지 마!

본문인용

○ 줄거리

주인공인 조아는 자기 마음도 헤아리지 않고 남과 비교하며 선행학습반에 등록시킨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친구들로부터 랜덤채팅이라는 걸 알게 되고, 한 오빠와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 

채팅으로 만난 오빠는 조아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하고 공감해 준다. 조아는 그런 오빠를 믿고 여러 고민을 호소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 수위는 높아진다. 갑자기 자기 신체 일부 사진을 보내 주고 조아에게도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 

조아는 유일하게 자기를 다독여 주던 오빠를 매몰차게 밀어내지 못하고 참다가, 결국엔 관계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가해자는 조아를 쉽사리 놓아주지 않고 이젠 협박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조아는 이런 오빠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엄마 돈에 손을 댔다가 들키고 마는데. 

조아는 이 위험한 덫에서 나올 수 있을까?


○ 책속에서

25쪽 '꿈이 없으면 안 되는 거야? 공부 좀 안 하면 안 돼? 그리고… 내 마음 좀 알아주면 안 될까?'

35쪽 “난… 사는 게 재미없거든. 공부도 어렵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꿈도 없어…….”막아 보려 해도 눌러둔 말이 자꾸만 밀려 나왔다. 

37쪽 '나도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사는 게 좀 재밌어질 텐데…….'

44쪽 조심스러운 손놀림으로 '랜덤채팅' 앱을 찾았다. 앱을 깔자, 신상 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떴다. 이름은 물론, 나이, 키, 몸무게까지 다 입력하자 '대화를 시작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반짝거렸다. 긴장감에 뱃속이 쑥 당겨지더니 입안이 바짝 말랐다.

70쪽 대화를 마치자마자 오빠가 보낸 기프티콘과 집 주소, 지도 사진이 도착했다. 조아는 얼른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매만졌다. 그러곤 예전에 사다 둔 빨간 틴트를 입술에 쓱쓱 발랐다.

84쪽 그럴수록 오빠의 손과 입이 닿았던 곳에 열이 펄펄 나는 것 같았다. 조아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고, 볼을 어루만졌다. 방금 있었던 일을 좋아해야 하는지, 화를 내야 하는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113쪽 <나랑 연락 끊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이게… 무슨 뜻이지?' <우리 집에서 있던 일은 우리 둘만의 비밀이 아닐 거야. 내가 벼리초등학교에 전화를 할 수도 있고, 네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에게 우리가 나눈 대화와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어. 난 네 잠옷 사진이 특히 마음에 드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 물어볼까?>

서평

서서히 마음을 지배하며 성 착취로 몰아가는 온라인 그루밍!
그루밍 성범죄의 덫에 빠지기 쉬운 아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


5학년인데 중학교 공부를 왜 앞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툴툴거리던 조아. 늘 남과 비교하며 공부만 강조하는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반 친구 햇살이와 학원에서 만난 태리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다. 채팅 앱으로 멋진 오빠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나도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사는 게 좀 재밌어질 텐데…….'

기프티콘과 다정한 안부 톡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던 채팅방 '오빠'는 어느새 조아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부탁을 들어달라며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급기야 집으로 불러들여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그루밍 가해자!

온라인 그루밍은 성관계를 맺기 위해 이메일이나 SNS 채팅 앱을 이용해 아동 청소년에게 친밀하게 접근하는 성범죄 방식이다. 채팅으로 친밀감을 쌓아 비밀을 털어놓게 한 뒤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해 협박 도구로 사용한다.

이 책은 온라인 그루밍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주의를 넘어, 애정 결핍과 경쟁,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동화다.

또 이 동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결국 온라인 그루밍 피해자인 아동이 가해자를 '친근한, 고마운' 대상이 아닌 범죄자로 인식하기까지 부모나 친구 같은 주변인들과의 관계 회복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만약 피해자가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게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범죄자들은 늘 덫을 놓고, 먹잇감이 걸리기만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마음이 공허하고, 외로워서 덫에 걸렸다고 해도, 다음번엔 걸리지 않으면 됩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경각심과 위로를 동시에 주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 가운데

저자소개

저자 : 신은영
아이들의 말 못 할 고민에 귀 기울이고 싶습니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온라인 그루밍'이야말로 아이들이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심각한 고민 가운데 하나겠죠. 이미 경험한 아이들은 지나친 자책을 내려놓길, 경험하지 않은 아이들은 경계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지은 책으로 『여우가 된 날』 『양심을 팔아요』 『악플숲을 탈출하라』 『표절이 취미』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링 안티카페』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손수정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한 후 일러스트와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때 그림을 가르치는 동안 만났던 개성 넘치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캐릭터를 만듭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그림에 담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안녕, 나의 사춘기』 『열두 살 경제학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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