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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과 나비의 꿈


  • ISBN-13
    978-89-7746-880-1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내일을여는책 / 내일을여는책
  • 정가
    18,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0-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윤미향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사회과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일본군'위안부' #전시 성폭력 #여성 인권 #정대협 #친일 정권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운동 #친일세력 #일본우익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00 mm, 376 Page

책소개

=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청춘을 바친 저자가 피눈물로 써 내려간 투쟁과 치유의 기록 =

= 피해자 할머니들과 동지이자 전우로 함께해온 30년 세월 = 

 

3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윤미향 사건'의 주인공. 온갖 모욕과 비난을 견디며 묵묵히 재판에 임해온 윤미향 의원(제21대 비례대표·무소속)이 30년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해온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20대에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투신한 저자는 줄곧 할머니들의 동지이자 벗으로 살아왔다. '운동'은 곧 '투쟁'이기도 했으니 서로 끈끈한 전우였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한 번씩 집단 광풍이 몰아친다. 의혹이 제기되면 언론의 대대적 보도와 시민단체의 고발, 검찰 수사가 일사불란하게 전개된다. 검찰은 혐의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가족의 신상정보가 털리는 가운데 유튜버들의 인신공격이 뒤따른다. 당사자는 조리돌림을 당하고 끝내 '공공의 적'이 되어 매장당한다. 한동안 금기어가 되다시피 했던 이름, 윤미향. 검·언은 치밀한 협공으로 '위안부 할머니를 등쳐먹은 나쁜 ×'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잔인한 마녀사냥을 기획한 자는 누구일까.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태클을 걸려는 친일 세력과 일본 우익의 준동이라 보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다. 일차적으로는 윤미향 개인에 대한 인격 살인이며, 더 본질적으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대한 와해 공작이다. 저자는 그 근거를 자세히 밝혀놓았다. 

2023년 9월 20일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달리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책은 대부분 무죄를 선고받은 2023년 2월 10일 1심 판결 당시의 심정을 바탕으로 쓰였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청춘을 바친 대가로 파렴치범의 낙인이 찍힌 저자가 피눈물로 써 내려간 투쟁과 치유의 기록이다. 아울러 굳건한 지지와 신뢰를 보내준 이들에게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눌러쓴” 감사의 편지이기도 하다. 저자의 편지에 이제 독자들이 화답할 차례다.

목차

추천의 글 이재명 '중꺾마' 그리고 윤미향 8
양징자 상처투성이가 된 그녀에게 전하는 위로 12

프롤로그 14

제1장 '무죄, 무죄, 무죄…'로 끝난 마녀사냥

나는 무죄다 26
솔로몬의 판결? 33
윤미향 1심 판결문이 '탄핵'한 검찰·언론의 '마녀사냥' 40
재판부도 인정한 '평화운동가' 길원옥 할머니 46
내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 53
다시 거리에서 뜨겁게 포옹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66
20년 만에 완성한 '공작' 81
애드벌룬이 된 '곽상도가 쏘아 올린 작은 공' 94
출당 조치, 다시 한번 재고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100
생채기 105
'이름 짓기'의 천재들 109

제2장 윤미향을 죽여야 사는 자들

역행 118
일본에까지 뻗친 국정원의 그림자_빤스까지 벗겨버려! 123
윤미향 후원을 중단하세요. 안 그러면 다칩니다! 134
언론과 국정원의 환상적인 협업 141
안기부 프락치의 고백, 김삼석은 간첩이 아니다 148
내 인생에는 '일기장'이 없다 156
2015년과 2023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163

제3장 할머니들과 함께한 30년

아픈 이별 174
할머니들과 나의 상호 의식화 180
내가 아니고 내 친구 얘기인데요… 184
소주 됫병, 줄담배 그리고 김복동 할머니 193
죽음 앞에서 살아 돌아온 김복동 할머니 200
부산, 김복동과 김삼석 그리고 윤미향 208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_윤 간사는 내 딸이다 215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_신혼집을 찾아온 강덕경 할머니 223
강덕경 할머니의 유언 227
가수 길원옥 235
길원옥 할머니의 악몽 245
엄마에게 토요일이 생겼어요 251
죽음의 그림자를 벗어 던진 김복동 할머니 257
나비의 꿈, 할머니들의 부활 266

제4장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사랑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내 고향 당항리 278
스스로 철이 드는 당항리 아이들 286
수원, 도시빈민의 삶을 알려준 제2의 고향 293
여자 목사를 꿈꾸는 문학소녀 202
걸인을 손님으로 대한 어머니 308
성경보다 더 큰 성경, 부모님 314
새벽별 보기 운동과 향수병 318
노래에도 사투리가 있다 325
고입도 대입도, 혼자서도 잘해요 330
'효녀 미향이'의 첫 번째 거짓말 334
성스럽고 특별했던 한신대 시위 340

부록 최후진술│어머니의 탄원서 346

에필로그 363

본문인용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 나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있음을 확인한다. 뉴스만 보고 욕했다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시민들, 버텨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지나가다 일부러 달려와서 “응원합니다!” 하고 가는 시민들도 만난다. 지역 강연회에 나를 초청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살아온 지난 30년을 다시 조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강연 후에는 “왜 그렇게 공격받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뜨거운 평가를 해주기도 한다. 참 고마운 일, 덕분에 바위처럼 굳건하게 견뎌낼 수 있었고, 내 얼굴에 자주 피던 미소를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사람이 희망이었다.

[제1장 '무죄, 무죄, 무죄…'로 끝난 마녀사냥] 중에서. 101~102p.

 

도대체 그들은 내가, 아니 우리가, 어딜 가는지, 언제 가는지,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그 궁금증은 2021년 6월 1일 방영된 MBC 'PD수첩' [국정원과 하얀 방 고문-공작관들의 고백] 덕분에 풀렸다. 전직 국정원 직원의 '양심고백' 내용 가운데 '의문 속의 그들'에 대한 적나라한 내용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정원은 오랫동안 일본 극우단체들을 지원해 왔다고 한다. 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여한 것은 물론 일본 자민당 정권의 극우 정책을 뒷받침하는 극우단체 국가기본문제연구소까지 지원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밝혀졌다. 아울러 국정원 출신 인사들이 일본 내 혐한 여론을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한국 시민단체의 정보를 일본 공안기관에 제공했다고 하니, 내가 당했던 그 많은 일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제2장 올가미] 중에서. 130p.

 

그런데 할머니는 술을 한 잔 더 따르면서 무심한 어투로 “녹음하려면 해도 돼” 그러시는 게 아닌가. 첫 만남부터 녹음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할머니가 먼저 허락을 해주셨으니 서둘러 녹음기를 꺼내 들고 할머니의 얘기를 녹음하기 시작했다. 첫날, 첫 만남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그렇게 생생하게 말씀하시는 분은 처음이었다. 어떻게 지난 일들을 그토록 세세하게 기억하고 계실까 놀라웠다. 차마 맨정신으로는 듣기 힘든 이야기들이었다. 할머니는 힘들면 중간중간 담배 연기를 쭈욱 빨아들이고 뱉어내면서 끝까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제3장 할머니들과 함께한 30년] 중에서. 196p.

 

이제는 제2의 고향이 된 수원. 첫 기억은 별로 아름답지 못했지만 그건 '수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였다. 게다가 나는 그 시절의 기억 덕분에 아주 중요한 삶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사회 민중의 삶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먼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청소년 시기에 내가 보고 느끼고 살았던 내 부모님의 노동, 우리 가족의 삶, 나와 내 동생들의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의 생활은 내 삶의 좋은 교과서였다. 그래서 오늘의 내 머리, 내 심장의 대부분을 형성해준 어린 시절 농촌의 경험과 중3 이후 도시에서의 삶이 참 고맙다.

[제4장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사랑] 중에서. 298~299p.

 

 

 

서평

[서평/김덕년] 나비의 날갯짓, ❰윤미향과 나비의 꿈❱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정대협; 친일 세력; 일본 우익

지금이 딱 그럴 시기다. 곳곳에서 출판기념회 소식이 들린다.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출마를 꿈꾸는 이라면 한 권의 책 정도는 쉽게 출간하나보다.

반면에 책이 나왔는데도 정작 자신의 SNS에서도 출간 소식을 올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삶을 절절하게 담아 놓고도 자신의 성격마냥 그냥 묵묵히 바라볼 뿐인 사람이 있다. 답답한 마음에 이리 서평이라도 써야할 것 같아 몇 자 적는다.

답답한 저자는 바로 윤미향 의원이다.

올해 10월 25일 발간한 〈윤미향과 나비의 꿈〉(내일을 여는책)이 내 손에 들어온 것은 멀리 남쪽지방에 내려가 강의를 마치고 올라온 직후였다.

예쁘장한 디자인과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시선을 뺏겼다. 하지만 이내 절절한 문장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선 채로 책을 읽다가 그만 먹먹함에 빠져들어야 했다.

윤미향 의원은 여전히 재판 중이다.

1심을 뒤집은 2심 판결 결과에도 ‘희망의 날갯짓’을 멈추지 않은 그는 이런 말로 프롤로그를 썼다.

‘진실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이 말에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라는 말이 겹쳤다.

최근 우리는 한 사람의 살 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뼈까지 물어뜯으려고 무리지어 다니는 하이에나 떼의 출몰을 자주 본다. 사냥감이 쓰러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며 버티는 모습을 숨죽이며 그늘에 숨어 보았다. 고작해야 눈물 몇 방울 그들을 위해 흘렸을 뿐이었다.

그 중에 윤미향 의원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삶을 〈윤미향과 나비의 꿈〉에 담았다.

흔히 말하는 ‘피로 썼다’는 말에 눈물과 한숨, 분노 그 모든 걸 담았을 거라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그러나 곧 혼란에 빠졌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책을 덮었다.

미안함과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 교차했다. 한동안 멍했다. 곧 이어 먹먹함이 밀려왔다. 어떻게 견뎠을까. 서서히 눈물이 차올랐다. 할퀴어지고 베어지고 온 몸이 상처로 뒤덮혀 피범범이 되지 않았던가. 역사의 뒤안길에 머물고 말았을 나비의 꿈을 끌어냈던 삶인데 그마저 온통 부정당하지 않았던가. 그뿐이랴. 자신을 향했던 발톱이 가족들에게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음을 다 지켜보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이렇게 말한다. ‘나를 드러내는 것은 윤미향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32쪽) 그래서 고스란히 어깨를 내주고 온 몸을 저주의 발톱 아래 던졌던가. 또 이렇게 말한다. ‘나를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참 불편하고 죄를 짓는 것 같다. 부디 나의 교만함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변호로 읽어주면 좋겠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후 가장 처음 했던 말이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누가복음 23장 34절)’이다. 이 사람이 품고 있는 마음의 깊이는 어느 정도인가. 불편하고, 죄를 짓는 것 같다니 이건 말도 안 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무죄, 무죄, 무죄...’로 끝난 마녀사냥, 제2장 올가미 제3장 할머니들과 함께한 30년, 제4장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사랑이고 마지막에 최후진술과 어머니의 탄원서가 있다.

검찰·언론의 마녀사냥은 물론 1심에서 유죄 판단이 내려진 사안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반박하고 있다. 판사가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에도 갑자기 가슴이 뛰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길원옥 할머니와 관련된 부분이다. 그 이유가 조금은 어이없다. ‘단순히 나의 혐의가 벗겨졌기 때문이 아니다. 준사기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은 법원에서 길원옥 할머니를 ’평화운동가‘로 인정해준 것(46쪽)’이라고 하니 이해가 되는가.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해도 부족할 판에 자신이 평생을 바쳐온 길원옥 할머니가 평화운동가로 인정되었다는 기쁨이 더 컸다니…. 그 이유가 할머니들 옆에 서서 같이 걷는 것이 좋았기 때문이라니 이 사람을 그저 순둥이라고 말할 수 없다. 나 같은 범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제2장에서는 남편 김삼석의 이야기가 담긴다. 어떻게 이 부부의 삶은 이다지도 힘들단 말인가. ‘20년이 지난 2015년에 재심이 받아들여져 간첩 누명은 벗게 되었지만 빼앗긴 시간, 파괴된 가족의 일상은 회복되지 않았다’는 고백은 당사자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겉표지도 예쁘고 속지도 예쁜 감성적인 일기장을 쓰던 저자가 ‘내 삶에 일기는 없다’고 말하는 그 심정은 더 아프게 다가온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모두가 남편을 압박하고 고문하는데 쓰였기 때문이다. 치욕스럽고 미안한다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야 비로소 그저 순둥이같기만 하던 저자의 분노를 보았다.

제3장에서 윤미향은 할머니들 얘기를, 제4장에서는 자신의 어린시절과 부모님 이야기, 그리고 수원과 인연은 물론이고 한신대로 진학한 이유도 말한다. 김복동 할머니, 강덕경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한 분 한 분 모두 나비로 날아오른 분들이시다. 그리고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 할머니들 이름을 하나씩 부르다가 마침내 윤미향도 나비로 날아오른다.

이 책은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정치지망생들의 출판 소식과는 다르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서 얼굴 도장을 찍고 저자는 자신의 포부를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그런 자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일을 왜 시작했는지,

어떻게 오해가 쌓이고 수십 년 쌓아온 인간관계를 무너뜨리는지,

평생을 바쳐온 진심이 어떻게 세간에 잘못 전해지는지,

악마화하고 희화화하는 이들이 한 사람의 삶과 주변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

바보처럼 담담하게 그저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칠 뿐이다.

책을 다 읽고 그의 삶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억울함은, 답답함에 가슴을 치게 만들다가 곧 뜨거운 무언가가 속에서 터져나왔다.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분노와 슬픔, 무력감과 공포...이런 복잡한 심정에 빠져있는 나를 위로한 건 오히려 그였다.

“나비는 자신의 몸부림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점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미가 강하다. ‘알에서 유충이 되고 고치를 만들어 숨었다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틀을 깨뜨리고 나와서 날개를 갖고 해방된 세상을 산다.’ 정대협 운동을 통해, 피해자들의 신고 전화를 받고 피해자들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꿈꾸던 것이었다. 피해자들이 주체적인 활동으로 스스로 해방 세상을 열어가는 것, 그것을 표현해내고 싶었다.”

여전히 꿈을 가지고 있는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 윤미향
경남 남해 출신이다. 바다와 산과 들이 어린 시절 선생님이었고 놀이터였다. 초등학생 시절 시인을 꿈꾸다 중학생 때 여자도 목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목사가 되기를 꿈꾸었다.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공부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일본 남성들의 한국 '기생관광' 문제를 접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게 되었다. 1990년 11월 1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결성되고,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의 생존이 확인되었다. 1992년 1월 정대협 간사로 활동을 시작한 후 사무국장, 사무처장,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30여 년 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살아왔다.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피해자 신고 접수·증언 청취·지원활동, 아시아 연대활동, 남북 연대활동, 유엔·ILO 등 국제 인권기구 활동, 세계 각국 의회결의 채택,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 1천 회 수요시위 기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는 나비기금 설립, 베트남 한국군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의 활동을 주도했다.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김복동의 희망'을 결성하여 초대 공동대표를 맡았고,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를 위해 발족한 정의기억재단 상임이사로 재임 중 2018년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이 통합하여 출범한 재단법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맡아 활동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이 되어 노동·생명·평화의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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