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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


  • ISBN-13
    978-89-5707-650-7 (7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지북 / 이지북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0-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화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학습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학습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43 * 209 mm, 176 Page

책소개

■■■ 책 소개

고학년 동화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 읽는 샤미〉 29번째 장편동화 『너와 가족이 되고싶어』가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방송 작가로 일했고 에세이를 출간했던 작가 정화영의 첫 번째 동화 작품이다. 작가는 『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에서 유기견에서 반려동물, 즉 가족이 되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이 책을 읽으면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동물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 책 내용

“기다려. 날 믿어야 해. 나 누군지 알지?

내 이름은 윤수야. 강윤수.”

집 뒷마당에 자리한 낡은 보호소에서 떠돌이 개를 보살피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윤수. 윤수는 첫 만남부터 자신을 잘 따르는 흰 털의 거대한 사모예드 ‘고스트’를 집으로 데려간다. 불법 시설물 철거 명령으로 보호소 운영이 어려워진 할아버지는 자신이 돌보던 강아지들을 다른 보호소로 보낼 준비를 하고, 고스트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윤수는 늦은 밤 고스트를 뒷동산에 잠시 숨기기로 한다. 기다리라는 윤수의 말에 자리를 지키던 고스트는 큰 덩치로 인해 맹수라는 오해를 받고 자신을 포획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치게 된다. 뒷산으로 돌아온 윤수는 사라져 버린 고스트를 찾아 나서는데…….

 

고스트, 널 지켜 주고 싶어.

내가 너의 보호자가 될 수 있을까?

고스트를 안전하게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속이 상한 윤수는 고스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직접 만든 전단을 동네 곳곳에 붙이기도 하고, 유기견 카페를 뒤지기도 한다. 그런 윤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윤수의 냄새를 좇아 스스로 집으로 돌아온 고스트. 윤수와 고스트는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지만, 윤수가 학교에 간 사이 혼자 남은 고스트는 윤수를 찾으로 집 밖으로 나가고 만다. 그러다 고스트는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피해 윤수와 함께 갔던 뒷동산으로 향한다. 윤수는 고스트를 찾아다니다 비 오는 밤 뒷동산에서 발견한다. 고스트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윤수는 과연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픈 과거를 가진 고스트와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강아지 농장을 거쳐 유기견이 된 고스트.

아픔을 지닌 강아지와 진짜 가족이 되는 방법

 

■■■ 줄거리

떠돌이 개를 보살피는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윤수에게는 꼭 지켜 주고 싶은 강아지가 있다. 얼룩 코, 긴 주둥이, 흰 털의 거대한 사모예드. 일명 ‘유령 개’라 불리는 고스트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보호소가 문을 닫게 되면서 포획당할 위기에 처한 고스트. 그런 고스트와 함께 살고 싶은 윤수는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스트를 뒷산에 숨겨 주기로 한다.

 

고스트를 찾아 나선 윤수는 고스트가 강아지 농장의 번식견에게서 태어나 도망친 유기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스트의 가족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윤수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강아지들이 처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안타까운 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내어 보는데……. 과연 윤수는 잘못된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아픔을 지닌 강아지와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목차

1. 한밤의 탈출

2. 사라진 고스트

3. 어긋난 운명

4. 잃어버린 개를 찾습니다

5. 뭐라도 해 줄게

6. 다시 또 이별

7. 아무도 원하지 않아

8. 누군가의 보호자

9. 고스트의 집은 어디인가요?

10. 엄마를 찾아서

11. 번식견의 아이

12. 미용 실습견

13. 희망 없는 고통

14. 유령이 사는 집

작가의 말

본문인용

깊은 산속에서 갈라지는 길이 나왔다. 아이는 좁고 인적이 드문 길을 택해 걸었다. 커다란 매화나무에 도착하자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릇 두 개를 꺼냈다. 한 곳에는 사료를 붓고 다른 곳에는 생수를 따랐다.

“고스트, 여기서 이거 먹고 있어.”

고스트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아이만 보았다. 사료를 먹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차분하게 물을 핥아 마셨다.

아이는 갑자기 고스트를 끌어안더니 헐떡이던 숨을 크게 토했다.

“오늘 밤만 여기에 있어. 내가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올게. 약속해.” _12~13쪽

 

“응. 새벽 일찍부터 뒷산에 큰 개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어. 흰색 큰 개라고 하던데. 혹시 할아버지 아는 개인가 해서.”

‘아, 이럴 수가! 고스트다. 벌써 들킨 건가?’

윤수는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아니요, 아니에요. 저희 개는 다 있어요.”

“할아버지께 직접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들어가서 말씀드릴까?”

‘이런, 계획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어.’ _21쪽

 

태어나 처음 보는 종류의 개였다. 몸집은 또 얼마나 큰지, 갑자기 공격이라도 하면 어쩌나 침이 꼴깍 넘어갔다. 그때였다. 홱 몸을 돌린 개와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상상해 보지 못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 너, 웃는 거야?”

덩치 큰 하얀 개는 빗물에 홀딱 젖어 눈도 잘 뜨지 못하면서도 웃었다. 물을 실컷 마셔서 기분이 좋았는지, 입을 살짝 벌린 채 혓바닥도 내밀었다. 윤수 눈에는 그 얼굴이 마치 어린아이 같았다. 장난꾸러기처럼 온몸에 흙을 잔뜩 묻히고 있었지만 윤수는 한눈에 알아봤다. _27쪽

 

“고스트 네가 키울 거 아니면 이렇게 찾을 필요가 있나 해서. 난 그냥 밥이나 먹이고 보호소에 두고 키우려는 줄 알았거든. 근데 오늘 보니 좀 다른 거 같아서.”

처음부터 생각했지만 미뤄 둔 고민이었다. 그냥 떼만 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건 윤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와 할아버지를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우리 형편에 고스트를 키우는 게 욕심 같았다. _55쪽

 

현실적으로 고스트를 키울 방법에 대해 할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준비해 두었던 잔소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냥 그런 게 어딨어. 개 한 마리 키우려면 각오가 먼저 있어야지. 길게는 20년 넘게 사는 개들, 평생 가족으로 함께 살아야 하는데, 그게 뭐, 쉬운 줄 알아? 먹고 싸는 건 어떻게 한다고 해도. 어쩔 거야, 아프기라도 하면 네가 병원에 데려갈 거야?” _92쪽

 

아저씨가 사모예드와 다른 개들을 힘주어 끌어당겨 차에 태웠다. 차에 오른 사모예드는 억지로 끌려가면서도 고스트를 보고 있었다. 고스트의 눈빛이 흔들렸다.

“아저씨, 강아지들 어디로 보내는 거예요? 병원에 가는 거죠?”

아저씨는 대답도 하지 않고 차를 출발시켰다. _126쪽

 

‘책임 있는 진짜 보호자가 되어야 해. 나는 너와 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 _164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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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정화영
오랫동안 방송 작가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2018년 <엄마의 봄날>, 2021년 <백 투 더 북스>로 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분 백금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 책 『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 『수학 마법쇼』 『누리호의 도전』, 어른을 위한 책 『서툴지만, 결국엔 위로』 『아이티 나의 민들레가 되어 줘』 등을 썼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드로잉민
따듯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일상의 풍경을 담아내는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 또는 여행지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그림으로 기록합니다. 책 삽화, 컬래버, 개인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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