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토끼가 동생에게 처음 건넨 말, “작은데?”
영유아기 아기들에게 세상은 온통 ‘나’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특징인 이 무렵 아기들은 세상의 모든 관심이 당연히 자신에게 향하기를 바라고 기대하지요. 그런데 그런 아기들에게 자신보다 더 작은, 다른 존재가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작은데?〉는 자신이 전부이던 세상에서, 자신보다 더 작은 동생을 만나게 된 아기 토끼의 이야기를 조금은 색다르게 풀어낸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아빠 토끼가 집에 예쁜 모자와 장갑, 양말 등 귀여운 물건들을 갖고 옵니다.
“조금 작은데?”
아기 토끼는 두근두근 기대를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빠 토끼가 가지고 온 물건들은 모두 아기 토끼에게 조금 작습니다. 그런데 아빠 토끼가 이번에는 아주아주 작은 토끼를 안고 집에 옵니다. 동생을 처음 본 아기 토끼는 자신보다 훨씬 더 작고 조그마한 동생의 모습에 이렇게 말하지요.
“정말 작은데?”
작은 동생을 본 아기 토끼는 무언가 기발한 생각을 떠올립니다. 과연 아기 토끼의 기발한 생각은 무엇일까요?
작은 동생과 함께 찾아온 더 큰 세계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던 아기에게, 자신보다 더 어리고 작은 동생의 등장은 조금 낯설고 당황스러운 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동생의 등장으로 인해 아기들은 오로지 자신이 중심이었던 사고에서 조금씩 벗어나, 내가 소중하듯 다른 존재도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게 되지요.
〈작은데?〉는 이처럼 동생의 탄생을 통해 아기가 성장하고 또 아기의 세계가 조금씩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그동안 아빠에게 여러 가지 선물을 받는 것에만 익숙했던 아기 토끼는, 어느새 동생에게 선물을 건네는 기쁨을 알게 되지요. 아기의 세계는 그렇게 조금씩 커져 갑니다.
이렇듯 〈작은데?〉는 형제가 있는 아기들은 물론이고, 꼭 동생이 아니더라도 친구나 반려동물 등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들에게 관심을 갖고 한 걸음 더 성장해 나아가는 모든 아기를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영유아기 맞춤! 크기 인지, 색깔 인지 그림책
〈작은데?〉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아기들이 자연스럽게 크기 비교와 색깔 인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은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작다, 크다’라는 크기 비교 개념을 통해 동생을 맞이하는 아기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사물의 크기를 비교하고, 크고 작다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영유아기 아기들에게 꼭 필요한 인지 능력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작다, 크다 등 기본적인 사물 크기 비교는 물론 ‘딱 맞는다’, ‘조금 크다’, ‘정말 작다’ 등 크기 인지와 관련된 다양한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알려 줍니다.
조원희 작가가 선보이는 귀여운 그림과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감 역시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사용된 파랑, 노랑, 초록, 주황, 보라 등 선명하고 밝은 원색은 아기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또한 노랑 모자, 분홍 장갑, 파랑 양말 등 색깔과 관련된 표현과 그림을 통해 영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색깔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책 속 아기 토끼처럼 집 안의 양말, 장갑 등 여러 물건들의 크기를 비교해 보거나, 같은 색깔의 물건을 찾아 본다면 아기와 함께 더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