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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국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ISBN-13
    979-11-6068-837-5 (9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선인 / 도서출판 선인
  • 정가
    2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0-1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광수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사회과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 사회과학 #북한 #북핵 #주체 #수령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8 mm, 328 Page

책소개

이 책을 처음 구상하면서 내가 얻은 영감은 역설적이게도 그리스-로마 신화였고, 그것은 다름 아닌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였다. 알다시피 이 신화 내용은 프로크루스테스라는 이 거인 악당이 좀, 아니 매우 엽기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쇠침대에 눕힌 뒤 행인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행인의 몸을 잡아 늘려 죽이고, 행인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길면 다리를 잘라 죽인다는 이야기이다. 

똑같다. 우리가 북을 바라보는 시선이 꼭 이 프로쿠르스테스의 행동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자유주의적 질서, 좀 더 좁히면 반북·반공·혐북의 시각에 맞게만 바라보려 하는 것이다. 장점은 단점으로, 단점은 더 나쁜 단점으로, 그렇게 이 지구상 거의 유일하게 우리 입맛에 맞게 가공하여 북을 재단하려 한다. 그런데 문제는 북은 이 ‘지나가는 행인’처럼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없다는 데 있다. 현상적으로는 ‘지나가는 행인’처럼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질적으로는 늘 가공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있다.

그러니 이 프로쿠르스테스의 행동과 같은 방식으로는 북을 절대 제대로 볼 수 없다. 늘 틀릴 수밖에 없다. 해서, 이 책은 이 ‘틀림’을 바로잡아주기 위한 시도이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있는 그대로’의 북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또 다른 목적으로는 ‘열린 시각’을 선보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철저하게 동양적 사고에 기반한 북 들여다보기를 해낼 것이다. 이는 세계를 구분할 때 ‘동양적’의 상대어가 ‘서양적’이라면 동양적 사고에는 ‘게마인샤프트(공동사회; 집단사회)’적이고, 서양적 휴머니즘은 ‘게젤샤프트(이익사회; 집합사회)’라는 사회적 DNA를 갖고 있다는데 착안해 이 책은 북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데 더 적합한 방식으로 그 어떤 국가보다도 이 게마인샤프트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봐야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다. 왜냐하면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 원칙을 이 지구상 그 어떤 국가보다 가장 최상의 높이에서 구현한 국가가 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이 두 가지, 반反프로쿠르스테스의 인식과 게마인샤프트적 시선으로 북을 들여다보려 쓰여졌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를 갖고 한번 접근해 보자. 70여 년간 단 한 번도 다르게 생각해보고 인식해본 적 없는 북에 대해 이 “?”를 통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의문을 갖고 접근하면 반드시 이제껏 반공·반북, 혐북, 국가보안법, 왜곡된 방송들, 검은 양 효과 등에 의해 가려져 단 한 번도 접근해내지 못했던 북의 실체적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결과,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목적을 갖고 최종적으로 도달하여야 할 북의 실체적 모습을 사회과학적 인식 문법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보여주는 제대로 된 북 바로알기 입문서이다. 그리고 그 차원도 좀 달리한다. 이제껏 많은 분들이 북 바로알기 차원에서 전개한 ‘가난하지만, 같은 민족인 북’, ‘국가보안법이 작동하는 상황하에서 북의 실체적 모습보다 이를 조금 우회한, 즉 생활, 문화, 기타의 가십거리’ 위주에서 벗어나 북 체제의 특성, 이데올로기적 힘, 그들이 갖고 있는 정치·경제적 힘 등에 천착穿鑿해 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이 책을 갈무리하려 했다.

그러다 보니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더러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은 기간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북을 몰라도 너무나 몰랐나?’에 대한 반문이어야 하고, 알게 모르게 체질화되어 있는 체제우월적 사고에 포획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거나 평소 무조건적인 북 폄훼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자문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게 해야 한다. 이는 한 개인도 그러하듯 한 국가도 많은 부분에서 장단점을 동시적으로 갖고 있다. 그렇다면 북도 마찬가지이다. 어찌 단점과 잘못된 점만 100%이겠나? 많은 부분에서 강점도 있고 장점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북을 보고자 했다. 이제껏 반공·반북, 혐북, 국가보안법, 왜곡된 방송들, 검은 양 효과 등에 숨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북의 모습을 ‘실체적’으로 보고자 했다. 

목차

책머리에: 나는 왜 이 책을 쓰고자 했던가? 

일러두기 

 

 

Ⅰ. 총론적 이해: 북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

 

 

1. 항일무장투쟁과 조선: 항일무장투쟁은 조선의 이념 뿌리이다

1) 조종祖宗의 산, 백두산

2) 조선 혁명의 성산, 백두산

3) 주체 혈통의 뿌리, 백두산 

4)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재해석: 역사와 신화神話가 된 항일무장투쟁

 

2. 주체 이념과 조선: 주체사상 없는 조선을 생각할 수 없다

1) 주체사상과 이데올로기

2) 심화학습: 주체사상 ‘깊게’ 이해하기 

3) 김일성-김정일주의로의 재정립

 

3. 3대 이념과 조선: 3대 이념으로 재무장한 북, 누구도 가보지 못한 사회주의 이상을 꿈꾸다

1) 3대 이념에 대한 총론적 이해 

2) 3대 이념과 제8차 당대회

3) 3대 이념에 대한 구체적 이해

 

 

Ⅱ. 불편한 진실: 지금까지도 유폐幽閉된 북의 모습들

 

1. 북한과 조선: ‘북한’이라는 나라는 없다. 그런데도 왜 ‘조선’으로 불리지 못하는가?

 

2. 북침과 남침: 왜 6·25전쟁으로만 기억되어야 하는가?

1) 6·25전쟁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 이제부터는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전쟁’으로 부르자

2) 이제껏 열지 못했던 판도라 상자: 미국 참전에 담긴 불편한 진실은? 

3) 못다 한 이야기: 정녕 미국과 16개국, 진정 대한민국을 돕고자 했을까?

 

3. 빈곤貧困과 부민富民: 가난하지 않은 북, 왜 가난해야만 하는가?

1) 부자 논쟁①-경제지표가 말해주지 못하는 것들: 대한민국, 정말 북보다 우월한가?

2) 부자 논쟁②-가난의 본질과 식량문제를 둘러싼 거짓, 혹은 진실: 북 식량난 문제, 북 붕괴를 말할 만큼 과연 심각한가? 

3) 부자 논쟁③-국가정체성과 체제 내구성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은 과연 북보다 나을까?

 

4. 지속과 붕괴: 실체 없는 북 붕괴설, 왜 계속 득세해야만 하나? 

 

5. 수령과 우상: ‘우상’ 수령은 없다

 

6. 후계와 세습-북에 ‘세습’ 후계는 없다: 김주애 등장을 통해 본 북의 후계 구도

1) 북의 후계자론에 대한 기초적 이해 

2) 후계자의 자격요건과 절차과정

3) 예측: 김정은 시대에서의 후계체제 구축과정

 

7. 개건(개조) vs. 개혁(개방): 북은 왜 덩샤오핑鄧小平을 소환하지 않을까?

1) 비판: ‘블랙 코미디black comedy’ 같은 북 인식 문법을 비판하며

2) 북의 ‘개건·개조’ 개념에 깃든 함의 

3) 북의 ‘절대적’ 선택: 덩샤오핑 소환을 절대 원하지 않아

 

 

Ⅲ. 전략국가, 조선에 대한 이해

 

1. 세기의 대결: 미 제국주의와의 한판 승부

1) 광성보에 묻힌 비애悲哀를 일깨우다: ‘주적’과 ‘철천지원수’에 깃든 함의

2) 미국과의 대결: 본질은 북미대결 아닌, 우리 민족과의 전면 대결

3) ‘완료된’ 현재: 북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2. 핵과 조선: 북핵에 대한 정치적 의미

1) 북의 입장에서 핵보유가 갖는 의미 

2) 북의 핵보유와 정면 돌파전 

3) 두 갈래의 길: UN 상임이사국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려는 북

 

3. 인류가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실험: 북의 사회주의 강성국가론

1) 북의 ‘지독한’ 사회주의 사랑

2) 김정은 시대와 사회주의: 여전한 답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이다

3) 사회주의 강성국가론이 갖는 함의: ‘자주’ 중시와 ‘인민대중’ 중심에 근거한 사회주의

 

▪ 저자 후기

못다한 얘기를 꾹꾹 눌러 쓰다: 북 바로알기는 연방제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다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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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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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광수
1966년생
정치학 박사, 북의 정치와 사상전공
현, 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 강연 및 강의경력
·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와 부산가톨릭대 및 부경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역임.
· 대중강연의 경우는 아주 작은 소규모라도 불러만 주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 저서
『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2021), 『수령국가』(2015), 『사상강국: 북한의 선군사상』(2012), 『세습은 없다: 주체의 후계자론과의 대화』(2008)가 있다.

■ 주요활동
·전 한총련(2기) 정책위원장
·전 민주주의민족통일부산연합 정책국장
·전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겸 민주공원 관장
·전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운영위원장
·전 하얄리아부대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 공동운영위원장
· 전 민생민주부산시민행동 건설 주도(제안자), 상임집행위원 겸 대변인
·전 6.15부산본부 정책위원장·공동집행위원장·공동대표
·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현 사)청춘멘토 자문위원
·현 6.15부산본부 자문위원
·현 사)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자문위원 외 다수

■ 기타
·지식인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가끔 집회·시위 현장에도 나간다.
·국가보안법으로 2회 구속(1989, 2004)과 사면복권
·소통은 no-ultari@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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