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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홍루몽 7


  • ISBN-13
    978-89-8133-622-6 (04820)
  • 출판사 / 임프린트
    솔 출판사 / 솔 출판사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12-12-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설근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3 mm, 456 Page

책소개


한계에 이른 봉건사회의 단면을 청사진으로 보여주는, 무려 700명이 넘는 등장인물로 구성된 방대한 스케일의 구도 속에 역사적 흥망성쇠를 겪는 거대한 귀족가문을 설정하고, 다시 그곳을 무대로 하여 신화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신비로운 사랑의 삼각관계를 깊이 있게 그려내 마침내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뇌와 성찰을 제시한다.

홍루몽의 이야기는 두 개의 맥락이 녹아들어 진행된다. 하나는 봉건사회의 축소판인 가씨 가문, 즉 녕국부와 영국부의 호화로운 삶과 거기에 기생하는 수많은 군상들, 그리고 그 가문의 쇠락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사회사적 흐름이다. 여기에서는 조상의 음덕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귀족가문의 무능한 후손들이 사치와 방탕을 일삼아 도덕적으로 타락하면서 동시에 가문의 운세까지 기울게 만드는 과정과 그들의 그늘에서 사리사욕을 챙기는 위선적인 무리들의 실체가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를 망라하여 철저하게 폭로된다.

둘째는 ‘목석전맹木石前盟’이라는 전생의 인연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임대옥, 그리고 ‘금옥량연金玉良緣’이라는 현세의 운명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설보차의 비극적인 삼각관계이다. 이 사랑 이야기는 가씨 가문의 거대한 저택 안에 있는 대관원이라는 정원에 운집한 미녀들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삶과 함께 슬픈 동화처럼 펼쳐진다.

냉정하고 잔혹하기까지 한 봉건예교의 현실 속에서 비극적으로 희생당하는 주인공들의 순수한 이상을 통해 덧없는 꿈과 같은 인생의 본질을 120회나 되는 장편의 이야기로, 또 ‘꿈속의 꿈’으로 절묘하게 서술해나간다. 특히 일부 앞뒤의 서술에서 미묘한 모순이 있다는 점은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여전히 ‘미완성’인 이 작품의 줄거리를 자기 나름대로 완성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게도 만든다.
 

목차


제104회
취한 금강은 미꾸라지처럼 큰 물결 일으키고
정 많은 가보옥은 아픔이 남아 옛정을 떠올리다
제105회
금의위에서 녕국부 재산을 조사해 몰수하고
감찰어사가 평안주를 탄핵하다
제106회
왕희봉은 재앙을 초래하여 수치스러워하고
태부인은 재앙과 우환을 없애달라고 하늘에 기도하다
제107회
태부인은 남은 재산을 나눠주어 대의를 밝히고
가정은 천은을 입어 세습 직위를 회복하다
제108회
설보차를 즐겁게 해주려고 억지로 생일잔치를 열고
죽은 이 못 잊다 소상관에서 귀신의 곡소리를 듣다
제109회
향기로운 영혼을 기다리다 오아에게 잘못된 사랑을 쏟고
죄업의 빚을 갚고 나서 가영춘은 본래 세계로 돌아가다
제110회
태부인은 천수가 다해 저승으로 돌아가고
왕희봉은 쓸 힘이 위축되어 인심을 잃다
제111회
원앙은 주인을 따라 죽어 태허의 세계로 올라가고
비열한 종은 하늘을 속이고 도적 떼를 끌어들이다
제112회
억울하게도 묘옥 스님은 큰 재앙을 당하고
원한을 죽음으로 갚아 조이낭은 저승으로 가다
제113회
지난 죄업을 참회하며 왕희봉은 유노파에게 의탁하고
옛 감정을 푼 하녀는 다정한 도련님의 마음을 이해하다
제114회
덧없는 생을 겪은 왕희봉은 금릉으로 돌아가고
진응가는 황은을 입어 대궐로 돌아가다
제115회
자기 생각에 미혹된 가석춘은 평소의 소원을 맹세하고
진보옥의 실체를 알게 됨으로써 가보옥은 지기를 잃다
제116회
통령보옥을 얻고 태허환경에서 선계의 인연을 깨닫고
어머니 영구를 모시고 고향으로 돌아가 효도를 다하다
제117회
탈속한 이를 가로막아 두 미녀는 옥을 지키고
무리를 모아 못된 자식이 혼자 집안일을 맡다
제118회
하찮은 미움을 마음에 담은 외숙은 어린 조카를 속이고
수수께끼에 놀란 처첩들은 어리석은 이에게 간언하다
제119회
향시에 급제한 가보옥은 속세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황제의 은혜로 가씨 집안은 누대의 번영을 이어가다
제120회
진비는 태허환경의 정경을 상세히 들려주고
가화는 붉은 누각의 꿈을 귀결시키다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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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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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조설근
≪홍루몽≫의 작자 조설근(曹雪芹, 1715?∼1763)은 중국 청나라 사람으로 남경의 강녕직조(江寧織造)에서 귀공자로 태어났다. 그의 증조모가 강희제의 유모였으므로 가문은 3대째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그의 조부 조인(曹寅)은 남경의 문화계 인물로 폭넓은 교유 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시사와 희곡 등에 정통해 강희제의 칙명에 따라 양주에서 ≪전당시(全唐詩)≫를 간행하기도 했다. 옹정제 즉위 이후 백년 영화를 누리던 조씨 가문은 마침내 몰락해 북경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조설근은 어린 시절 잠시 가문의 문화 전통을 맛보았지만 집안이 몰락하자 커다란 충격에 빠져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중년 이후 북경 교외 향산(香山) 아래로 옮겨 빈궁한 속에서도 시와 그림을 즐기며 필생의 역작 ≪홍루몽≫을 창작했다. 그의 생전에 ≪석두기≫ 필사본 80회가 전해졌으며 그의 사후에 고악(高?)이 이를 수정 보완했고 정위원(程偉元)이 ≪홍루몽≫ 120회본을 간행했다.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가문을 모델로 당시 귀족 집안의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그리고 있으며, 가보옥과 임대옥, 설보채 등의 청춘 남녀의 사랑과 슬픔을 핍진하게 보여 주고 있다. 소설 속의 대관원은 지상낙원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나 하나같이 불행해지는 젊은 여성들의 비참한 운명 앞에 무기력한 로맨티시스트 가보옥은 깊은 고뇌에 빠진다. 근대 이후 중국의 지성인들은 ≪홍루몽≫의 사상과 예술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다양한 논쟁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으며, 이 소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폭넓게 담고 있는 백과사전으로 인식되어 오늘날 다양하게 펼쳐지는 홍루 문화의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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