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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홍루몽 2


  • ISBN-13
    978-89-8133-617-2 (04820)
  • 출판사 / 임프린트
    솔 출판사 / 솔 출판사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12-12-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설근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3 mm, 432 Page

책소개

한계에 이른 봉건사회의 단면을 청사진으로 보여주는, 무려 700명이 넘는 등장인물로 구성된 방대한 스케일의 구도 속에 역사적 흥망성쇠를 겪는 거대한 귀족가문을 설정하고, 다시 그곳을 무대로 하여 신화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신비로운 사랑의 삼각관계를 깊이 있게 그려내 마침내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뇌와 성찰을 제시한다.

홍루몽의 이야기는 두 개의 맥락이 녹아들어 진행된다. 하나는 봉건사회의 축소판인 가씨 가문, 즉 녕국부와 영국부의 호화로운 삶과 거기에 기생하는 수많은 군상들, 그리고 그 가문의 쇠락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사회사적 흐름이다. 여기에서는 조상의 음덕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귀족가문의 무능한 후손들이 사치와 방탕을 일삼아 도덕적으로 타락하면서 동시에 가문의 운세까지 기울게 만드는 과정과 그들의 그늘에서 사리사욕을 챙기는 위선적인 무리들의 실체가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를 망라하여 철저하게 폭로된다.

둘째는 ‘목석전맹木石前盟’이라는 전생의 인연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임대옥, 그리고 ‘금옥량연金玉良緣’이라는 현세의 운명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설보차의 비극적인 삼각관계이다. 이 사랑 이야기는 가씨 가문의 거대한 저택 안에 있는 대관원이라는 정원에 운집한 미녀들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삶과 함께 슬픈 동화처럼 펼쳐진다.

냉정하고 잔혹하기까지 한 봉건예교의 현실 속에서 비극적으로 희생당하는 주인공들의 순수한 이상을 통해 덧없는 꿈과 같은 인생의 본질을 120회나 되는 장편의 이야기로, 또 ‘꿈속의 꿈’으로 절묘하게 서술해나간다. 특히 일부 앞뒤의 서술에서 미묘한 모순이 있다는 점은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여전히 ‘미완성’인 이 작품의 줄거리를 자기 나름대로 완성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게도 만든다.
 

목차

제19회
절절한 사랑 넘치는 밤 미녀는 말뜻을 알아듣고
끝없는 생각 이어지는 고요한 날 옥은 향기를 풍기다

제20회
왕희봉은 질투심 품은 이에게 바른말을 하고
임대옥은 아양 떠는 말투를 흉내 내어 조롱하다

제21회
현명한 화습인은 가보옥을 꾸짖어 경계하고
어여쁜 평아는 부드러운 말로 가련을 구하다

제22회
노래 가사를 듣고 가보옥은 선기를 깨닫고
수수께끼를 만들며 가정은 예언을 슬퍼하다

제23회
『서상기』의 오묘한 가사는 희롱하는 말과 통하고
『모란정』의 고운 곡조는 미녀의 마음을 경계하다

제24회
취금강은 재물을 가벼이 여기며 의협을 숭상하고
사랑에 빠진 소녀는 손수건 남겨 그리움을 일으키다

제25회
마법에 걸린 자매는 귀신을 만나고
홍루의 꿈에 신령과 통하여 두 신선을 만나다

제26회
봉요교에서 말을 꾸며 마음을 전하고
소상관에서 봄날 졸음 속에 그윽한 정을 내비치다

제27회
적취정에서 양귀비는 호랑나비 희롱하고
매향총*에서 조비연은 지는 꽃 보며 눈물 흘리다

제28회
장옥함은 정을 담아 천향국의 비단 허리띠를 선물하고
설보차는 부끄러워 붉은 사향 염주를 벗어주다

제29회
복 많은 이는 복이 많은데도 복을 기원하고
사랑에 빠진 여인은 사랑이 깊어도 더욱 정을 바라다

제30회
설보차는 부채 일을 핑계로 양쪽을 치고
영관*은 ‘장薔’자를 써 바깥 사람과 사랑에 빠지다

제31회
부채를 찢어 미녀의 귀한 웃음 짓게 하고
기린 장식을 빌려 백년해로의 복선을 깔아두다

제32회
가보옥은 마음속의 의혹을 하소연하고
금천은 치욕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다

제33회
기회를 엿보던 형제는 입을 함부로 놀리고
못난 자식 가보옥은 모진 매를 맞다

제34회
사랑 속에 사랑 담겨 사랑 때문에 누이에게 감동하고
잘못 속에 잘못 저질러 잘못을 들어 오빠를 타이르다

제35회
백옥천은 몸소 연잎 탕을 맛보고
황금앵은 매화무늬 주머니를 잘 짜주다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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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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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조설근
≪홍루몽≫의 작자 조설근(曹雪芹, 1715?∼1763)은 중국 청나라 사람으로 남경의 강녕직조(江寧織造)에서 귀공자로 태어났다. 그의 증조모가 강희제의 유모였으므로 가문은 3대째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그의 조부 조인(曹寅)은 남경의 문화계 인물로 폭넓은 교유 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시사와 희곡 등에 정통해 강희제의 칙명에 따라 양주에서 ≪전당시(全唐詩)≫를 간행하기도 했다. 옹정제 즉위 이후 백년 영화를 누리던 조씨 가문은 마침내 몰락해 북경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조설근은 어린 시절 잠시 가문의 문화 전통을 맛보았지만 집안이 몰락하자 커다란 충격에 빠져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중년 이후 북경 교외 향산(香山) 아래로 옮겨 빈궁한 속에서도 시와 그림을 즐기며 필생의 역작 ≪홍루몽≫을 창작했다. 그의 생전에 ≪석두기≫ 필사본 80회가 전해졌으며 그의 사후에 고악(高?)이 이를 수정 보완했고 정위원(程偉元)이 ≪홍루몽≫ 120회본을 간행했다.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가문을 모델로 당시 귀족 집안의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그리고 있으며, 가보옥과 임대옥, 설보채 등의 청춘 남녀의 사랑과 슬픔을 핍진하게 보여 주고 있다. 소설 속의 대관원은 지상낙원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나 하나같이 불행해지는 젊은 여성들의 비참한 운명 앞에 무기력한 로맨티시스트 가보옥은 깊은 고뇌에 빠진다. 근대 이후 중국의 지성인들은 ≪홍루몽≫의 사상과 예술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다양한 논쟁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으며, 이 소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폭넓게 담고 있는 백과사전으로 인식되어 오늘날 다양하게 펼쳐지는 홍루 문화의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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