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희소가치를 둘러싼 커다란 의자놀이와 닮았습니다. 의자놀이에서는 상품권에 그치지만 현실에서는 탈락하면 살아가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사회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 ‘1장. 평등이 뭐예요?’ 중에서. 30p.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희소가치는 무엇일까요? 명문대, 돈, 집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교육, 소득, 주택에서 걱정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세 가지가 불평등 유발자들입니다.
- ‘2장. 우리나라의 불평등, 어디가 아픈가요?’ 중에서. 35p.
소득 불평등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자리의 질이 나 빠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비정규직이 많아졌습니다.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외환 위기였습니다.
- ‘3장. 왜 이렇게 불평등해졌나요?’ 중에서. 76~77p.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멋진 가면을 쓰고 한순간 위로를 주는 것 같아도 결국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강자들의 편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 ‘4장. 불평등이 정당하다고요?’ 중에서. 98~99p.
불평등은 우리나라를 승자독식 사회, 균열 사회, 동맥경화 사회, 쉼표 없는 사회, 불신 사회, 배척 사회, 희망 빈곤 사회, 불행한 선진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불평등이 지속되는 나라에 미래는 없습니다.
- ‘5장. 불평등한 사회는 어떻게 되나요?’ 중에서. 174~175p.
국가는 불평등을 치우는 일에 진심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가가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힘을 쓰도록 이끄는 힘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국가가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게으르다면 국민이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 ‘6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중에서. 200~20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