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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바디우, 들뢰즈의 세계관


  • ISBN-13
    978-89-6147-437-5 (0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 이학사 / (주) 이학사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0-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장용순
  • 번역
    -
  • 메인주제어
    교양철학
  • 추가주제어
    서양철학: 1800년부터 , 자크라캉의 정신분석학 , 인물: 철학자, 사회과학자
  • 키워드
    #라캉 #들뢰즈 #바디우 #도식 #실재계 #상징계 #교양철학 #서양철학: 1800년부터 #자크라캉의 정신분석학 #프랑스철학 #현대철학 #철학입문 #인물: 철학자, 사회과학자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272 Page

책소개

도식을 통해 쉽게 이해하는 

라캉, 바디우, 들뢰즈의 세계관

 

프랑스 철학은 진입장벽이 높다. 프랑스 철학의 깊은 매력에 끌려 관심을 갖더라도 난해한 개념과 복잡한 설명 앞에 무릎 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지은이 장용순 교수(홍익대 건축대학)는 현대 프랑스 철학이 공유하는 공통의 세계관을 추출하고, 그가 독창적으로 고안한 도식을 적극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라캉, 바디우, 들뢰즈를 중심으로 주요 철학자들의 사상을 풀이한다. 

지은이는 이 도식 체계를 머릿속에 넣으면 아무리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가 나와도 휘둘리지 않고 프랑스 철학의 전체 지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8대학 생드니 철학과에서 알랭 바디우의 지도하에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지은이가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에서 했던 강의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구어체로 친근감 있게 쓰인 이 책은 도식뿐만 아니라 회화작품과 문학작품, 영화 등의 풍부한 예시를 활용하여 라캉, 바디우, 들뢰즈를 설명하기 때문에 프랑스 철학에 첫발을 디디는 일반 독자들과 청소년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철학 전공자들도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던 난해하고 까다로운 철학 개념들을 명확하게 구체화하고 프랑스 철학의 전체 세계관을 파악하는 데 이 책의 획기적인 도식과 정리를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하단 홍보자료에 원본 파일 첨부]

 

 

차례

 

 

감사의 글

들어가면서

 

제1부 라캉의 세계관

1. 무질서, 질서, 실재계, 상징계

2. 대상 a, 증상, 실재의 귀환

3. 신경증, 도착증, 정신병

4. 소외와 분리

5. 쾌락원칙, 죽음충동, 반복강박

6. 충동, 응시, 시선

 

제2부 바디우의 세계관

1. 무한, 유한, 다자, 일자

2. 증상, 사건, 공백의 가장자리

3. 존재, 진리, 명명, 충실성

4. 진리의 절차

 

제3부 들뢰즈의 세계관

1. 잠재태, 현실태, 기관 없는 신체

2. 차이, 생명, 미분, 적분

3. 플라톤주의의 전복

4. 카오스모스, 리좀, 생성, 예술

 

나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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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인용

[하단 홍보자료에 원본 파일 첨부]

 

 

〈책속에서〉

 

 

pp. 37-38 그런데 ‘루이비통을 사면 에르메스가 갖고 싶고, 벤츠를 사면 람보르기니가 갖고 싶은 움직이는 욕망의 대상이 왜 실재계의 파편인가?’ 하고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 왜냐하면 지각 위의 마그마의 파편은 지구 안에 있는 마그마와 연결되어 있어 절대 잡힐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대상을 가지면 우리의 욕망이 만족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환상을 만들어내는 무질서나 혼돈의 상태가 이 세상의 아래쪽 내면에 숨겨진 실재계와 연결되어 있고, 절대로 한 번에 포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p. 47 대상 a는 상징계가 형성될 때 상징화되지 못한 부분, 상징화를 빠져나간 나머지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증상은 상징계가 형성된 후에 상징계를 뚫고 나오는 실재계의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증상은 지각을 뚫고 올라오는 마그마, 초콜릿 파이의 껍질을 뚫고 올라오는 뜨거운 반죽을 말하는 것이고, 대상 a는 애초에 상징계가 만들어질 때 덜 덮인 곳을 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p. 58 중세가 오히려 광기나 자유로움이 있었던 시기이고, 르네상스가 광기와 무질서를 이성의 질서로 억압한 시기라고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감을 잡으셨을 텐데요, 프랑스 철학은 억압을 정말 싫어합니다. 광기를 받아들일지언정 억압은 정말 용납하지 못합니다. 그런 정신들이 1968년 프랑스 문화혁명에서도 나타납니다. 관료적 시스템, 구태의연한 제도를 타파하고,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삶과 상상력의 권리를 인정해달라고 외쳤는데요, 이런 것이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pp. 140-141 명명 불가능하다는 것은 기존 시스템에서 뭐라고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특징들이 나왔을 때 사건의 조짐이 보이고, 사건은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히면서 세상에 점점 더 큰 균열을 가져옵니다. 프랑스혁명이나 러시아혁명이 프랑스나 러시아, 유럽을 바꿔버린 것, 서태지가 만든 증상, 사건, 혁명이 가요계라는 상징계에 균열을 내고 가요계 전체를 흔든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초콜릿 파이와 마그마의 비유를 가져와서 바디우의 이론을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p. 225 수학적인 내용은 잊으셔도 되는데요, 가속도, 속도 같이 꿈틀거리는 상태가 잠재태이고 이동 거리 같이 고정된 상태가 현실태라는 것은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라캉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미나 20』 이후에 등장하는 위상학을, 바디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집합론을, 들뢰즈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적분을 알고 있으면 좋지만, 이것을 모른다고 해서 라캉, 바디우, 들뢰즈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p. 260 바디우와 들뢰즈가 다른 점은 바디우는 철학이 진리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들뢰즈는 철학이 무언가를 창조한다고, 그 창조하는 것이 바로 개념이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바디우는 플라톤의 철학도, 칸트의 철학도, 헤겔의 철학도 당시의 과학, 예술, 사랑이 만들어낸 어떤 진리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이 순환하도록 체계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들뢰즈는 철학 역시 그 시대의 어떤 개념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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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장용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베르사유 건축대학교를 졸업한 뒤 자크 리포 설계 사무실과 건축사사무소 기오헌에서 건축 실무를 익히고 프랑스 국가 공인 건축사(DPLG) 자격을 취득했다. 파리8대학 생드니 철학과에서 알랭 바디우의 지도로 「현대 건축과 도시론의 철학적 토대」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에서 설계와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공간의 위상학』, 『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 등이 있으며, 세운상가 공공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와 국민은행 청춘마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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