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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오펜하이머 각본집

세상을 영원히 바꾸다


  • ISBN-13
    979-11-93078-08-2 (03680)
  • 출판사 / 임프린트
    동아시아 / 허블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8-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크리스토퍼 놀란
  • 번역
    김은주
  • 메인주제어
    예술
  • 추가주제어
    영화 시나리오, 스크립트
  • 키워드
    #크리스토퍼놀란 #놀란 #오펜하이머 #핵폭탄 #원자폭탄 #세계2차대전 #맨해튼프로젝트 #아인슈타인 #보어 #맨해튼계획 #영화각본 #각본 #각본집 #시나리오 #예술 #영화 시나리오, 스크립트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200 mm, 308 Page

책소개

"금세기 최고이자 가장 중요한 영화“
역사와 인물 모두를 놓치지 않고 충실히 그려냄으로써
너무나도 복잡한 한 인간의 이야기를 뛰어난 시각 예술로 재탄생시킨 역작

2023년 7월 최초 개봉 이후, 저명한 영화 평론가이기도 한 영화감독 폴 슈레이더가 남긴 평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열두 번째 장편 영화 〈오펜하이머〉에 대한 평단과 일반 관객의 찬사가 끊임없이 쏟아졌다. 상업적으로도 북미에서 개봉 3주차 흥행 수익 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원작으로 하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영화이다. 젊은 시절의 불안했던 정신 상태와 사생활, 맨해튼 계획의 총괄과 핵폭탄 실험 성공의 영광,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어버린 과학자로서의 양심과 죄책감, 매카시즘의 피해자로서 얼룩진 노년…. 크리스토퍼 놀란이 재해석한 이 복잡한 삶이 영화 상영 시간 내내 농밀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토탈 필름》 2023년 신년호에서, 영화를 흑백 장면과 컬러 장면으로 나누어 구성했다고 밝혔다. 흑백 장면은 3인칭의 객관적 역사를 따르며, 컬러 장면은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시점에서 재구성한 주관적 경험을 선보인다. 컬러 장면의 내레이션 또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의 주연배우 킬리언 머피가 맡았다. 이러한 철저한 구분 또한 물론 각본집에 알기 쉽게 반영되어, 각 장면을 구분해 읽는 것을 통해 저자의 집필 의도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대량살상무기의 발명과 과학의 책임을 둘러싼 무거운 역사적 스토리텔링에 더해, 오펜하이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소소한 에피소드나 유머 섞인 장면이 전체적인 플롯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가미되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저자 카이 버드가 각본을 읽고 남긴 말처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과정을 통해, '역사'와 '인물' 모두를 놓치지 않고 충실히 그려냄으로써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라고 하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목차

여는 글

출연진 및 크레딧

〈오펜하이머〉 각본

본문인용

오펜하이머: 이곳 로스앨러모스엔 징발이 가능한 남학교 하나와 인디언 매장터 말곤 반경 40마일 안 사방에 아무것도 없어요. 남동쪽 수백 마일 밖까지 사막뿐이죠. 그 안에서 최적의 장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요.
그로브스: 뭘 위한 최적의 장소?
오펜하이머: '성공'.
--- p.98

아인슈타인: 그가 답을 알아내겠죠.
오펜하이머: 그 답이 파국이라면요?
아인슈타인: 그럼 멈춰야죠. 발견한 사실을 나치와도 공유해야 하고요. 어느 쪽도 세상을 파멸 못 시키도록.
난 발길을 돌린다
아인슈타인: 로버트? (종이 뭉치를 건네며) 이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 할 일이오.
--- p.111

보어: 정치인들에게 이해시켜야 해. 이 새로운 무기가 세상을 바꿀 거라는 걸. 나도 내 할 일을 하겠지만 자넨… (나를 가리킨다) 이제 미국의 프로메테우스가 된 거야. 원자폭탄의 아버지. 인류에게 스스로를 파괴할 힘을 준 자. 세상은 자넬 떠받들겠지. 자네의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 p.167

모리슨: 핵무기를 인간에게 쓰는 게 옳은 일일까요?
오펜하이머: 우린 이론가예요. 늘 미래를 상상하죠. 상상은 우릴 두렵게 합니다. 하지만 알기 전엔 두렵지 않고 써보기 전까진 알 수 없어요. 세상이 로스앨러모스의 무서운 비밀을 알게 되면 인류가 경험 못 한 평화가 찾아올 겁니다. 루스벨트가 늘 구상했던 국제 협력에 기반한 평화 말이죠.
--- p.182

어두운 천둥의 파도가 밀려오고 끔찍한 아름다움은 곧 공포로 변한다. 번쩍이는 구름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그 안의 불길이 지옥 같은 주홍색으로 희미하게 빛나는 걸 보며 난 두려움에 휩싸인다. 먼지구름이 자줏빛 열기로 균열을 일으키며 피어오른다.소리가 차츰 잦아들고, 사막의 대지에 다시 밤이 찾아오자 프랭크가 나를 쳐다본다.
프랭크: (나직하게) 성공이야.
나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 p.212

나는 몹시 불편한 기색으로 내 두 손을 감싸 쥔다.
오펜하이머: 대통령님, 전 지금 제 손에 피가 묻은 느낌입니다.
트루먼이 달라진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상의 포켓에서 잘 다려진 흰색 손수건을 꺼내 내밀며 말한다.
트루먼: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누가 폭탄을 만들었는지가 아니고 누가 투하 명령을 내렸느냐요. 내가 내렸지. 당신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고요.
트루먼이 번스에게 손짓을 하고 둘 다 몸을 일으킨다. 나도 자리를 뜬다. 어색하다. 방을 나가는데 들리는 소리.
트루먼: 징징대는 애들은 이 방에 들이지 마.
--- p.229

오펜하이머: 미국과 러시아는 마치 병 속에 든 두 마리 전갈과 같습니다. 서로를 죽일 수는 있지만 그러려면 자신의 목숨까지 걸어야 하죠. 이 정책엔 다양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 전 언급할 수가 없습니다. 참 우스꽝스러운 일이죠. 진실을 알아도 그걸 털어놓을 상대가 없고, 또, 그 진실 자체가 너무 극비라서 입 밖에 내거나 머리에 떠올려도 안 되니 말입니다.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솔직함입니다. 워싱턴의 관료들은 이제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합니다. 원자력 무기 경쟁에 대해 적국이 뭘 알고 있는지 알려야 한다는 겁니다.
--- p.235

니콜스: 재판을 할 건가요?
스트로스: 아니. 재판은 오펜하이머에게 판을 깔아주는 거요. 그를 순교자로 만들 순 없지. 오펜하이머의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무너뜨려서 다신 국가 안보 문제를 거론 못 하게 해야 돼요.
보든: 그 뒤엔요?
스트로스: 비좁고 초라한 조사실에 갇힌 채 모두에게서 잊히겠지….
--- p.247

부시: 이 나라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오펜하이머가 솔직한 의견을 말한 죄로 이런 시련을 겪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치졸한 고발 내용을 위원회는 처음부터 기각했어야 합니다.
에반스: 부시 박사, 전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 청문회에 참여한 겁니다.
부시: 자기 의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청문회에 앉혀놓고 심판해선 안 되죠. 그럴 거면 저부터 심판하세요. 저도 대중이 싫어할 강경한 의견들을 수시로 말해왔으니까요.
--- p.271~272

키티: “공산당과 연관이 있었냐”라는 표현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고요. 로버트는 애초에 공산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거든요. 스페인 난민에게 돈을 보낸 건 압니다. 공산주의 사상에 지적인 관심을 가졌던 것도 알고요.
롭: 공산주의자에 두 종류가 있나요? 지적인 공산주의자와 평범하고 무식한 빨갱이?
--- p.282~283

아인슈타인: 당신은 마치 변심한 여잘 쫓아다니는 남자처럼 미국 정부를 짝사랑하고 있어요.
오펜하이머: 당신은 제 심정을 몰라요, 알버트.
아인슈타인: 내가? 난 내 나라를 영영 떠나온 사람이오. 독일에서 일어났던 수년 전의 재앙이 지금 반복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저항 없이 순응하고 악의 세력과 쉽게 결탁하죠. 당신은 조국을 위해 큰일을 했는데 이게 그 대가라면 이 나라를 떠나는 게 옳지 않을까요?
--- p.286

스트로스: 그자는 모든 영광은 혼자 누리고 책임은 전혀 지지 않으려고 했어. 그래서 '죄 사함'이 필요했던 거야. 순교자 행세가 필요했던 거지. 고난을 당하고 세상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는 순교자. 그래서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아니, 이 길을 계속 가서는 안 돼”라고 떠들어 댄 거야.

--- p.293


 

 

서평

스크린으로 구현된 영상 그 이상의 것을 찾아서
크리스토퍼 놀란이 해석한 '오펜하이머'를 찾아가는 재미

그러나 아쉬움은 있다. 대부분은 물리적 한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가령, 실제로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의 상영 시간은 3시간 9초이다. 놀란 감독 작품 중에서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이 시간은 놀란 감독이 고집한 아이맥스(IMAX) 필름의 영사기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중량으로 인해 결정된 '영상'의 한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감독이자 각본가가 애초에 의도했던 모든 그림을 스크린에 담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음향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이맥스 필름 촬영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카메라의 소음 문제에, 현장성을 중요시해 후시녹음을 하지 않는 놀란 감독의 고집이 맞물려,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나 여타 음향 논란의 우려가 보이고 있다.

이 각본집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쓴 각본을 고스란히 담았다. 스크린으로 100% 구현되지 않는 지문, 해설, 그리고 수정 전의 오리지널 각본은 그가 오펜하이머라고 하는 인물의 삶을 빈틈 없이 추적함으로써 그려내고자 했던 인물의 내면, '놀란이 생각하는 오펜하이머'가 가감 없이 오롯이 드러난다. 감독의 영화적 신념과 기술적, 물리적 한계 때문에 대사 전달력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는 오리지날 각본을 읽음으로써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이 각본집은 실제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펜하이머〉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또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각본집을 읽음으로써 놀란 감독이 시공간을 뛰어넘으며 배치해 놓은 각 에피소드가 놀랍도록 긴밀하게 조응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도 있다. 이 치밀한 구성을 따라가며 오리지널 각본의 어떤 부분이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되었고, 또 수정되었는지를 하나씩 찾아보는 것 또한 팬으로서 결코 놓칠 수 없는 큰 재미이다.

한국어판 각본집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재미들과 함께하는 〈오펜하이머〉 다시 읽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했던 과학자의 고뇌를 담은 〈오펜하이머〉는 장대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전개 양상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나선 오펜하이머의 양심의 가책, 개인적인 고뇌만이 아니라 매카시즘으로 대표되는 시대적인 상황과 정세의 변화를 세심하게 담아냈다. 이는 흥미로운 볼거리인 동시에 관객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진입장벽이기도 하다. 이번 각본집에서는 이러한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추가로 제공한다.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저자인 카이 버드가 각본을 읽고 직접 남긴 헌사가 이번 각본집의 '여는 글'로서 실린다. 이 또한 효과적으로 오펜하이머의 삶과 놀란 감독의 각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장치이다.

각본집의 번역은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매트릭스〉, 〈어벤져스4〉 등 굵직한 외화를 번역한 국내 1세대 번역가 김은주 번역가가 맡았다. 그는 특히 블록버스터 영화의 번역가로는 국내 1인자로 손꼽히기도 한다. 영화 번역가들을 항상 괴롭게 만드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면에 드러나는 자막의 길이'이다. 그렇기에 영화 번역은 화면에 들어가는 길이로 압축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대사를 가다듬어 나가는 제약이 있는 예술이기도 하다. 이번 각본집의 번역은 그러한 제약 또한 벗어나 놀란 감독이 쓴 각본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호소력 있는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어판 한정으로 고등과학원(KIAS) 물리학부장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이론물리학자인 박권 교수가 쓴 해설집이 동봉된다. 박권 교수는 지금도 서슴없이 “가능하다면 지금도 영화평론가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영화 매니아이기도 하다. 박권 교수는 오펜하이머의 삶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덧붙이는 것과 동시에 과학자이기에 공감하고 또, 고민할 수 있는 과학자로서의 무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과학의 발전은 과연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인가? 과학자로서의 학자적 양심을 담은 그의 고민은 독자들을 영화에 담긴 놀란의 성찰 속으로 한 발자국 더 깊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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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크리스토퍼 놀란
퍼즐 맞추기 같은 지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감독·각본가 크리스토퍼 놀란은 1970년 7월 30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 놀란은 저예산 독립 영화부터 시작해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7살 때 놀란은 아버지의 8mm 카메라로 단편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영화 동아리에서 16mm 영화를 찍었고, 여기서 이후 첫 번째 장편 영화 <미행>(1998)에서 사용하게 될 게릴라 테크닉을 익혔다. <미행>의 예산은 6,000달러였다. 이 누아르 스릴러는 개봉 전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덕분에 차기작을 찍을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놀란의 두 번째 장편영화는 남동생 조너선의 단편을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쓴 <메멘토>(2000)가 되었다. 가이 피어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놀란에게 큰 영광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곧바로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심리 스릴러, <인섬니아>(2002)를 감독했다. 알 파치노, 로빈 윌리엄스, 힐러리 스웽크가 주연을 맡았다.

2005년, 배트맨 시리즈를 부활시킬 기회를 얻어 놀란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찾아왔다. <배트맨 비긴즈>(2005)에서 놀란은 이 전설적인 영웅에게 깊이를 부여했고, 그의 대담하고 현대적인 해석은 팬과 비평가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배트맨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 놀란은 크리스찬 베일과 휴 잭맨을 주연으로, 마술사들의 라이벌에 대한 집착이 비극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미스테리 스릴러 <프레스티지>(2006)를 감독, 제작했고 각본을 공동으로 썼다.

2008년, 놀란은 <다크 나이트>(2008)에서 감독, 제작, 공동 각본을 맡았고 이 영화는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놀란은 미국감독조합상, 미국작가조합상, 미국제작자조합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10년, 놀란은 자신이 제작, 감독, 각본을 맡은 SF 스릴러 <인셉션>(2010)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심오한 세계관을 담은 이 드라마는 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가 되었고, 8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그 해 가장 뜨겁고 논쟁적인 영화가 되었다. <인셉션>은 4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영화상과 각본상을 포함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미국감독조합상, 미국제작자조합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미국작가조합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영화이자 화제작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로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는 막을 내렸다. 워너 사는 배트맨을 부활시킨 그의 성공에 힘입어 슈퍼맨 영화인 <맨 오브 스틸>(2013)의 제작자에 놀란의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놀란은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을 주연으로 한 SF 서사시 <인터스텔라>(2014)에서 제작, 감독, 각본을 맡았다. 이 영화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흥행에 성공했고 6억 7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2017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다룬 영화인 <덩케르크>(2017)에서 감독, 제작, 각본을 맡았다. <덩케르크>는 비평가들에게 가장 위대한 전쟁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상 3개 부문을 수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현재 놀란은 아내인 제작자 엠마 토머스, 아이들과 함께 LA,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놀란과 토머스는 그들 소유의 제작사인 신카피(Syncopy)도 가지고 있다.
번역 : 김은주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매트릭스〉, 〈어벤져스4〉 등 굵직한 외화를 번역한 국내 1세대 번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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