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세월의 숲을 걷습니다.
아침 길은 새들 노래소리와 맑은 하늘 그리고 초목이 제 각각 푸름으로 염록소를 뿌리며 서로가 공존공생하는 잔잔한 흐름이라고 느낍니다.
정열의 오후는 각자 하고 싶은 장기를 아름다운 산 메아리 울림으로 드러내고 벅찬 가슴을 펼쳐 맘껏 공기를 마시게 합니다.
어둡고 캄캄한 밤길은 고요하고 산짐승이 포효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위축을 느끼고 주변 어둠의 벽속에 혼자만의 명상으로 그간을 가다듬고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리셋팅 시간을 갖습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자유에서 시는 탄생합니다.
하늘과 땅과 바람은 자연의 이름이고 산과 바다는 자연과 나의 가치적 인연을 연결하는 흐름이 됩니다.
시는 이에 대한 참된 가치 표현이고 삶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성장과정을 겪으며 수많은 인연은 더욱 깊은 동행길에 새로움과 고난도 극복해가는 아름다운 선연이 될 것입니다.
보편적 삶에 급급한 매너리즘으로 보지 못한 일상이나 가려진 그림을 시적 감흥을 통해 새로운 시각의 아름다움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자연이 무엇인지?
자연이 왜 아름다운지?
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더 나은 삶 에너지로 승화시킬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여기에 함께 고민하는 마음의 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경이적 감각을 발현코자 합니다.
좀 더 긍정적 삶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소시적 한문을 익히며 사서四書를 통해 한시를 접하고 우리 시조와 글을 보면서 부족하나마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현학적 기쁨을 찾으려 했습니다.
음악성을 갖고 은미한 주제성을 회화성으로 그려내는 사랑의 시적 미학을 추구합니다.
첫 시집을 내는 기쁨과 사랑스런 미래적 가치를 추구합니다.
더불어 여러분의 응원과 동행의 여로는 외롭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여덟번째달 즈음에
聖訓 김선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