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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피어난 들꽃

박명조 [제1시집]


  • ISBN-13
    979-11-92829-90-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한국인 / 도서출판 한국인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9-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명조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예술 , 언어, 언어학 , 소설 및 연관 상품
  • 키워드
    #박명조 #마음에 피어난 들꽃 #윤영라 #시집 #보물상자 #한국소설 #장편소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비밀스런 존재 #Secret People #고노옴 #孤老 - Ω #은유시인 #김영찬 #한국인 #부산문학 #큐피드 #인물, 문학, 문학연구 #예술 #언어, 언어학 #소설 및 연관 상품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0 * 220 mm, 100 Page

책소개

산길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봄 진달래는 지천으로 온 산을 뒤덮었다
입술이 새파랗토록 진달래 따 먹던 일은 추억이다

어릴적 집 주위엔 나무와 꽃들이 유독 많았다
탱자나무 동이감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 반시감나무 
살구나무 배나무 밤나무 참감나무 대나무 엄나무 대추나무 
깨감나무 모란꽃 작약꽃 더덕 우엉 지황 앵두나무 명자나무 
삼밭 오이 참외 수박 고구마 감자 가지 고추 등등…… 
자연 외에는 문명이라고는 없었다 
형제들과 경사진 송씨 산소 마당바우는 
미끄럼 타던 놀이터였다
형제들과 낚시 하러 다녔던 일
겨울이면 꽁꽁 언 저수지 연못에서 스케이트 탔던 일
소 꼴 먹이러 가던 오빠를 떼를 쓰며 따라갔다던가 
친구들과 어울려 공기 놀이 했던 일 등등……
지나고 보니 참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체험을 하며 자랐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고 도시에 살아도 
마음은 늘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목차

- 목차

책을 내면서 부친다·006

제1부 | 찬 꽃

찬 꽃·009
철쭉꽃·010
이슬비·011
여인의 꽃·012
유채꽃·013
천리향·014
단비·015
어미꽃 송엽국·016
찔레꽃1·017
옥색 바다·018
가족 사랑·019
버려진 사과·020
주인공·021
무전여행·022
쑥부쟁이·023
나는 꽃시인·024
큰 사랑·025
그리움·026


제2부 | 모정은 모래글에 사르다

모정은 모래글에 사르다·029
찔레꽃2·030
원추리·031
봉숭아·033
호박꽃·034
분꽃·035
방울 토마토·036
샐비어·037
갯 모밀 덩굴·038
하얀 모시·039
라일락·040
모란이 피면·041
오뉴월·042
네잎클로버·043
장미빛 사랑·044
담쟁이넝쿨·045
청명·046
새겨진 그 자리·047
여름 복숭아·048
자생·049


제3부 | 들에 핀 노란 소국

들에 핀 노란 소국·051
동굴이·052
파랑 콩 노랑 콩·053
토종 알밤·054
천년초·056
메리골드·057
완두콩 따던 날·058
백연꽃 차·059
밤 풍광소리·060
우리 아버님·061
운무·063
기도·064
강가·065
창조·066
작은 행복·067
삼각 샌드위치·068
부처님·070
수국·071
해운대의 전경·072
꽃 무릇·073


제4부 | 녹차꽃

녹차꽃·075
여백·076
동백꽃길·078
동백은 또 다시·079
밀봉암 가는 길·080
동백은 서성케 하네·082
반구대 암각화·083
분홍 동백·085
인연은 바로 여기에·087
빈 지게·089
금낭화 찻집·091
오륙도·093
엄마 품·094
홀씨 피워 나르고·095

본문인용

채송화

- 水蓮 박명조


작은 씨앗 하나
빗물에 쓸려
고랑따라 나왔다

작은 새싹 다칠세라
그냥 두었다

그 꽃 예쁜 빨강이다
밤이면 감쪽같이
얼굴 접은 채
날 밝은 아침엔 빨강 얼굴
반긴다

귀가하면
반기는 그 얼굴들

활짝 미소에 따라 웃고
마음 따스해져 쓰다듬는다

서평

책을 내면서 부친다

- 水蓮 박명조



‘마음에 피어난 들꽃’이라 적어본다.

산길을 걷다 보면 산비탈에서 놀란 동물들이 후다닥 튀는 소리, 자연만이 존재해 왔던 마음의 추억이라는 고향이 늘 자리하고 있다.
나의 고향은 롯데 선친 묘소가 자리하고 있는 골짜기 따라 2키로 정도 걷다보면 문수사 아래 산 밑이라 한나절 중 금방 음지가 되는 골이다.
어린 걸음 근근이 발자국 옮기는 돌담에는 검은 물나비 팔팔 날아다니고, 다슬기들이 돌담 흐르는 물에 기어오르고, 목화 열매 따먹던 일, 찔레 순 꺾어 먹던 달큰하고 상큼한 맛, 길가에 보라색 사루비아, 하얀 노랑 인동초 꽃잎 떼어 꿀 빨던 달콤한 기억들, 인동초 뿌리 우린 물로 식혜를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연하다.
산길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봄 진달래는 지천으로 온 산을 뒤덮었다. 입술이 새파랗토록 진달래를 따먹던 일은 추억이다.
어릴적 집 주위는 나무와 꽃들이 많았다. 탱자나무 동이감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 반시감나무 살구나무 배나무 밤나무 참감나무 대나무 엄나무
대추나무 깨감나무 모란꽃 작약꽃 더덕 우엉 지황 앵두나무 명자나무 삼밭 오이 참외 수박 고구마 감자 가지 고추 등등 자연외에는 문명이라고는 없다. 형제들과 경사진 송 씨 산소 마당바우는 미끄럼 타던 놀이터였다
형제들과 낚시하러 다닌 일, 겨울이면 저수지 연못에 스케이트 타던 일, 오빠 따라 소 꼴 먹이러 따라가 공기놀이 하던 일, 등등……
지나고 보니 참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체험을 하며 자랐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고 도시 살아도 마음은 늘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그래서 글을 적자니 꽃에 대한 시가 많고 자연이 많고 제목도‘마음에 피어난 들꽃’이라고 언뜻 뇌리에 스쳐 적어 두었다.
늘 바쁜 일상들이라 글을 쓴다는 것이 마음만 가득할 뿐 그 속에서도 언젠가는 나의 자란 고향을 적어두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다.
산길 어느 쪽에 찔레꽃이 있었고 어느 쪽에 복분자가 있었고 어느 나무에 집게벌레가 있고 어느 골짜기에 산가재가 있고 어느 곳에 목욕하던 조그마한 웅덩이도 있고…… 산이 에워싼 들판은 형제들의 놀이터였다.
옆집 할머니집 고목에 앵두는 정말 맛있었다. 50년만에 그 고향을 찾아 오라버니 덕분으로 남편이랑 그 골을 찾아가 보았다. 마당바우에 미끄럼타고 놀았던 송 씨 무덤가 비석은 여전히‘송씨’라고 적혀있었고, 앉아 쉬곤 했던 바윗돌은 거북 등짝처럼 바스락 부숴져 내린채 그대로 있었다.
늘 가 보고 싶었던 고향을 다녀왔으니 소원 한 가지를 이룬 것같아 너무 흐뭇했다.

첫번째 소원을 이룬 이즈음에 첫 시집을 펴내게 되어 한마음 흐뭇하다. 첫 시집은 시골 정서인 들꽃을 있는 그대로 마음 가는대로 시화 시킨 조그마한 나의 마음이고 정성이다. 어여쁘게 쓴 글이니 아름답게 혜량을 바란다.
끝으로 늘 응원과 수고해 주시는「부산문학」대표님, 함께 시를 쓰고 나누는 동백문학회 회원님, 저를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지인들, 내 소중한 딸 아들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23년 8월에

저자소개

저자 : 박명조
시인 水蓮 박명조

◆ 경남 울산 출생
◆ 동주여대 졸업
◆ 부산불교교육대학 포교사18기
◆ 사회복지사 2급
◆ 부경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1급
◆「옹달샘 문학」시부문 신인상
◆「월간 부산문학」시부문 신인상
◆ 서울해피트리오 여울문학상 시부문 금상
◆ 부산문학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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