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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냉장고와 넷플릭스


  • ISBN-13
    979-11-983254-1-9 (0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오러 / 오러
  • 정가
    14,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8-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홍지운
  • 번역
    -
  • 메인주제어
    공포, 초자연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현대소설 #호러 #공포소설 #공포, 초자연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1 * 196 mm, 184 Page

책소개

저주받은 에덴아파트에 이사 와서,

냉장고 속 귀신과 넷플릭스 동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괴담의 시대’에 새로운 호러의 가능성을 엿보다

 

【괴담(怪談)】 괴상한 이야기. 바야흐로 괴담의 시대입니다. 미디어에서는 괴담을 다룬 콘텐츠들이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상대편의 주장을 폄하하는 문구가 “공상과학 같은 이야기”에서 “괴담”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귀신의 저주로 피칠갑을 하는 것보다 현실이 더 무서울 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가장 친숙한 존재들의 배신, 가장 몰염치한 것들의 거짓말, 가장 익숙한 것들의 부재 같은 것들요.

 

H가 빠진 호러 전문 출판사 오러(orror)의 첫 책은 가장 익숙하지 않은 호러 작품입니다.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귀신은 복수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가 살해당한 집 냉장고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귀신이 이승을 떠나지 못한 이유도 좀 어이없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피날레를 못 보았기 때문이라네요. 네, 그럴 수도 있죠.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뭐 그 정도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를 보던 귀신이 가끔 신탁을 받기도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신이든 무엇이든 부탁을 받았는데 해결해야지. 귀신과 주인공은 또 다른 억울한 사연들을 해결하러 갑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여자가 있고, 버려진 리얼돌들의 저주가 펼쳐집니다. 냉장고에 갇힌 여자가 드라마의 끝을 보지 못해 세상을 떠나지 않았듯, 귀자 씨의 이야기도, 그리고 앞으로 오러가 만들어낼 이야기들도 아주 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호러 전문 출판사 오러입니다.

 

목차

01_냉장고와 넷플릭스_7

02_에어 강아지의 보호자_57

03_저주받은 리얼돌_89

04_유치원을 나온 사나이_125

 

작가의 말_173

 

본문인용

-

서평

“냉장고에 갇힌 여성”들에 대하여

 

〈냉장고와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시작된 고민을 담은 시리즈입니다.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냉장고와 넷플릭스〉는 ‘냉장고에 갇힌 여성’으로 일컫어지는 미디어 속 여성 인물의 소비방식에 대한 반성적 접근과 넷플릭스라고 하는 글로벌 OTT 서비스의 도입에 따른 트랜드 변화에 주목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냉장고와 넷플릭스〉 시리즈는 호러 장르에 속하는 동시에 그 장르 관습을 의식적으로 우회하는 장면이 반복되어 등장합니다.

저의 고민이란 결국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이 희박한 나 자신이 지금 시대에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인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기는 한가?’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인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귀자는 창작물 속의 귀신 캐릭터가 으레 그러하듯 작가의 초자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저의 초자아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등장인물들과 SNS 타임라인의 영향 하에 있고요.

인동은 주인공이지만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아니, 그가 방관해야만 갈등이 해결됩니다. 일반적인 이야기라면 인동은 연쇄살인사건의 가해자를 쫓아 활극을 펼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인동은 그저 귀자와 함께 넷플릭스를 볼 뿐입니다.

인동은 귀자를 기다리고 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귀자가 시키는 대로 움직입니다. 대부분의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 이렇게 수동적이면 이야기가 굴러가지 않지만, 〈냉장고와 넷플릭스〉에서만큼은 도리어 주인공이 멈춰야만 결과가 달성되도록 배치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멈춤은 이제까지 너무 많은 것을 해왔고 또 독점했던 사람에게는 가장 능동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 홍지운

 

저자소개

저자 : 홍지운
공상연애소설 작가. 구 dcdc.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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