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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해

처음 읽는 어린이 환경


  • ISBN-13
    979-11-974312-8-9 (73400)
  • 출판사 / 임프린트
    영수책방 / 영수책방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8-1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진규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사회문제: 환경문제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사회문제: 환경문제 #음식쓰레기 #지구보호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3 * 234 mm, 108 Page

책소개

 

무심코 먹는 음식 속에 담긴 환경 이야기

 

우리는 매일 별 생각 없이 밥을 먹는다. 그런데 인간이 매일 먹는 모든 것 때문에 지구는 고통받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인간이 너무 많이 먹게 된 고기 때문에 지구는 더욱 뜨거워지고, 편리하게 먹는 배달 음식 때문에 썩지 않는 쓰레기가 쌓인다. 시리얼이나 과자 등을 값싸게 사 먹는 동안 지구의 숲은 파괴되고,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잡는 통에 바다 생태계가 무너진다. 결국 인간이 만든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은 식량 위기로 돌아온다. 

이제 더 이상 지구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 된다. 식탁 앞에서 지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행동에 나서야 한다. 

 

■ 식탁 위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지구는 더욱 더 뜨거워진다. 왜 그럴까? 인간이 키우는 가축이 내뿜는 방귀나 트림 안에도 온실가스가 들어 있어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인간이 키우는 가축의 수는 100년 전보다 닭과 돼지는 다섯 배, 소는 무려 300배 이상 늘어났다. 게다가 수많은 가축에게 줄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숲을 없애는 일도 많다. 인간이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서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식탁 위 노릇노릇하고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생선 구이. 그런데 생선은 지금보다 과거에 훨씬 크고 맛있었다는데 무슨 말일까? 인간은 그동안 바닷속에서 물고기를 무분별하게 잡아들였다. 그 때문에 생물 다양성은 파괴되어 물고기의 수도 크기도 줄어들었다. 또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지자 바닷속에 산소량도 줄었는데, 자연스레 많은 산소가 필요한 큰 물고기들은 생존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마트에서 값싸게 살 수 있는 과자, 라면 등 대량 생산한 가공식품에도 문제가 있다. 이들 가공식품의 원료에는 팜유가 꼭 들어가는데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기름야자 농장이 크게 들어선다. 그런데 기름야자를 키우려고 열대 우림이 파괴되어 다양한 동식물이 사라지고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게 편리하고 풍족하게 먹는 음식들로 지구가 계속 고통받는다면 결국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구 온난화로 이상기후가 빈번해 흉년이 들면 식량 부족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럼 먹거리 물가는 올라가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부터 위기가 닥칠 것이다.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식량 위기가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 우리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우리의 식탁에서 벌어지는 일로 환경이 파괴된다고 해서 당장 고기나 가공식품을 먹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가능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 그럼 무얼 하면 되냐고? 이 책의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방향만 제대로 가면 돼”라고. 

 

옳은 방향을 정하고 그쪽으로 걸어가자. 완벽하지 않아도 돼. ‘내가 생각하는 옳은 삶을 위해 이쪽으로 가겠다!’라는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 행동은 그에 따라서 끊임없이 수정하고 발전시키면서 말이야.

(24쪽)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보는 거다. 일주일에 요일을 정해 채식만 하는 날을 정해 보거나, SNS 같은 매체를 통해 고기 먹는 일을 타인에게 자랑하는 걸 자제하거가, 배달 음식은 꼭 필요할 때만 시켜 먹거나, 가까운 지역에서 나는 음식 재료로 직접 요리해서 소박하게 먹는 등 할 수 있는 건 많다. 

더 나아가서 기업에도 환경에 책임을 지라고 요구할 수 있다. 되도록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의 제품은 구입하지 않거나 기업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견을 남길 수도 있다. 

지구의 입장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은 매우 작은 것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이 모이다 보면, 어쩌면 지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지금은 식탁 앞에서 지구를 생각할 때다. 

목차

급식에 고기가 없다니 배신이야!

(우리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생기는 일)

• 고기를 덜 먹어야 기후 위기를 막는다고?

• 기후 위기? 기후 변화? 무슨 말이야?

• 온실가스, 대체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 거야?

• 기후 위기라는 말로는 부족해 

• 별일 없어 보인다고?

• 지구 온도가 1.5도 올라간다면? 

• 왜 무서워하지 않을까? 

• 고기 먹는 게 나쁘다는 거야?

• 고기를 덜 먹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현대인의 꽃말은 배달 음식?

(사람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

• 최초의 칫솔도 썩지 않는 세상 

• 얼마나 만들고 버릴까?

• 인간이 가지 않은 곳에도 플라스틱 쓰레기는 간다 

• 분리배출을 했는데?

• 음식물 쓰레기는 어떨까?

• 버려지는 음식물을 어떻게 할까? 

• 과학은 마술이 아니야

• 국가에서는 어떤 노력을 할까? 

• 우리의 할 일을 하자

 

할머니의 생선 구이가 작아진 이유는?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는 세상)

• 할머니가 어릴 때는 왜 생선이 더 컸을까? 

• 생물 다양성이 뭐야? 

• 생물 다양성은 곧 인간의 생존 문제

• 생물 다양성이 인간에게 주는 이익 

•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다시 유행한다면

•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 

• 인간에게 생물 다양성이란

 

예전의 빵 값이 아니야!

(식량 위기라는 문제)

• 왜 밀가루 값이 올랐을까? 

• 세계 곳곳에서 흉년이 들고 있어 

• 굶주림에는 끝이 없어

• 식탁 물가가 오를 때 

• 누구도 피할 수 없어 

• 과학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 식량 위기에서 나는 무얼 해? 

 

정말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까?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지구가 얻은 것)

• 많이 만들어서 많이 쓴다! 

• 기업이 ‘다음’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해

• 작년은 롱 패딩, 올해는 숏 패딩?

• 지구의 눈물을 먹는 우리 

• 지구의 눈물을 닦아 주려면 

• 기업이 내는 목소리에 ‘아니오’라고 말하자

 

딸기는 겨울이 제철 아니었어?

(기후 변화와 환경 정의)

• 자연을 거슬러 재배한 음식의 달콤한 맛, 씁쓸한 맛

• 기후 변화는 우리 식탁을 어떻게 바꿀까?

• 기후 위기는 약한 사람들부터 덮친다

• 환경 문제와 정의가 만나면

•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오늘 저녁은 내가 요리해 볼래

(지구에 무해하게 살아가는 법이 있을까?)

• 내가 마트에서 장 본 날 

• 환경을 지킨다는 게 고통일까? 

• 세상의 구석구석 모두가 노력해야 해 

• 간단한 답은 가짜야!

본문인용

가축을 기르려면 사료가 필요하겠지? 옥 수수나 콩 같은 사료 작물을 대량으로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산림을 개간하고 숲을 없애는 일도 많아. 고기를 가공하여 유통하는 데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말할 것도 없지.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4분의 1 정도가 농업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질 좋은 고기를 ‘많이’ 먹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거야.

-16쪽

 

옳은 방향을 정하고 그쪽으로 걸어가자. 완벽하지 않아도 돼. ‘내가 생각하는 옳은 삶을 위해 이쪽으로 가겠다!’라는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 행동은 그에 따라서 끊임없이 수정하고 발전시키면서 말이야.

-24쪽

 

전 세계에서 농산물의 25% 정도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먹기도 전에 버려진다는 말 들어 봤니? 자라나면서부터 울퉁불퉁 못생겼을 수도 있지만, 유통하는 과정에서 흠집이 나기도 하지. 소비자가 그런 상품을 외면하기 때문에 바로 쓰레기 신세가 돼.

-40쪽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의존하고 서로 기대어 살지.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도 살 수 없어. 야생의 북극곰이 살 수 없는 세상이라면 인간도 살아가기 힘들어.

-52쪽

 

대량 생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 플라스틱 제품은 물론이고, 식품, 가전제품, 생활용품까지 현대인이 대량 생산 제품 없이 지금의 생활을 유지할 수는 없을 거야. 그런데 문제는 값싼 물건을 쉽게 찍어 내 팔고, 쓰고, 버림으로써 ‘막 쓰고 먹고 버려도 좋다!’라는 메시지가 퍼진 거야.

-76쪽

 

간단해 보이는 답은 가짜야. 분리배출을 잘했다고 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듯이 말이야. 기업이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제품을 최소한으로 만들고, 소비자는 그것을 최대한 오랫동안 쓴 다음 분리배출 해야 해. 이걸 가능한 한 재활용하고, 재활용하기 어려운 것은 안전하게 폐기해야 하고. 정부는 이 모든 활동을 감독하고 감시하고 독려해야 해. 모두가 각자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105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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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진규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와 살며 어린이들과 이 세상을 용감하게 살아 나갈 방법을 고민합니다. 지은 책으로 『어쩌지?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서 돌아온대!』, 『무지개를 먹어 버린 봄봄 씨』, 『초등과학Q 날씨 탐험대』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방상호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상상하고 기획하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하고 읽고 쓰고 운동하면서 어제와는 다른 하루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 『메타 인지가 뭐예요?』, 『모두가 반대하고 외면해도 나는 찬성!』, 『탄소 중립이 뭐예요?』, 『나다움 쫌 아는 10대』,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사라진 민주주의를 찾아라』, 『단박에 한국사』, 『시골에서 로큰롤』, 『대중음악 히치하이킹 하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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