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치이고, 바쁘고, 지치고, 머릿속이 복잡해서 힐링이 필요한 분들, 일상을 소풍처럼 설레도록 하는 마음챙김 명상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어린 시절 소풍 가는 날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기대, 즐거움, 긴장이 느껴집니다. 소풍 전날부터 설렘으로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아침 김밥은 들떠서 먹는 둥 마는 둥 합니다. 아침 등굣길 그 빛과 온도, 공기를 몸으로 기억합니다. 소풍을 오고 갈 때 자연의 풍광이 기억납니다. 처음 보는 것처럼 하늘과 녹음 그 속의 꽃을 보았고 지금도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미소가 띠어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알아차림 주의와 새로운 마음 덕분입니다. 이 알아차림, 즉 마음챙김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쉼과 깨달음, 지혜가 옵니다.
심리학자들은 오랫동안 뇌과학 연구를 통해, 마음챙김과 함께하는 일상이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음챙김으로 머리가 맑아지고 불안과 우울, 인지능력이 개선되며, 행복감 증가를 확인했습니다.
소풍 명상의 소풍(逍風)에는 휴식을 위한 나들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쪼개서 음미하면 편안하고 한가롭게 노닌다는 뜻과 바람풍과 가르침의 뜻도 있습니다. ‘쉼의 나들이, 편안한 가르침과 깨달음의 명상’이라는 의미로 소풍명상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22년부터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명상의 문턱 낮은 예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상 경험을 처음 경험하는 것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 마음챙김입니다. 마음챙김 명상 연습은 생각과 감정을 거리 두고 보게 하고 개념화된 자기에서 벗어나게 하며 자비롭게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게 도와 안녕감을 더 자주 경험하게 합니다.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에서 자유롭게 해주는 수용전념치료 지혜(심리적 유연성)의 핵심에도 이 마음챙김 연습 과정이 있습니다.
일상과 역경을 소풍 가는 마음처럼 마음챙김하면 어떨까요? 이 책은 그런 심리적 유연성을 돕는 실습과 예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안내서로 여기고 매일 자주 따라 해보시길 권합니다. 또 아끼고 염려하는 사람들, 고통과 씨름하는 지인들에게도 소개해주면 좋습니다. 삶의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스트레스 가득 찬 일상을 매일 <마음챙김, 소풍명상>과 함께 여행해보시기를 권합니다.
2023년 6월, 한밭 자유온에서
송승훈 드림